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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세상의 문, 책
작성자	박종옥	조회수	2489	추천수	0	작성일	2008.06.05

새로운 세상의 문, 책

글 박 종 옥

책에는 새로운 세상이 들어있다. 그래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는 수없이 많이 있다. 책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근원이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문이다.
요즘의 지식은 5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어쩌면 1년을 넘지 못할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지식의 생성속도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생학습을 강조하기도 한다. 계속적으로 배우지 않으면 낙오할 수밖에 없다.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문맹자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사회에서 그만큼 학습은 중요하고 중요하다. 그 학습의 원천에는 책이 있다.
책벌레들의 이야기가 많이 있다.
세계 제 1의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도 자신을 만든 것은 어머니도, 조국도 아닌 작은 고향 마을의 한 도서관이었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늘의 안철수를 만든 것도 그의 끊임없는 독서와 글쓰기 덕분이란다. 그가 바둑을 처음 배울 때 관련 책만 50여권을 구해 읽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동양기전의 조병호 회장도 독서경영을 통해 남다른 기업문화를 이룬 대표적인 사람이다. 능률교육의 이찬승 사장은 토요일만 되면 혼자 출근을 하여 조용한 사무실에서 독서를 통해 열정이라는 에너지를 얻어내는 사람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사가독서제’가 있었다. 이 제도는 임금이 신하에게 책을 읽으라고 휴가를 주는 제도이다. 참으로 멋진 제도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평생교육정책장교인 나는 독서진흥운동을 펼칠 요량으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제도를 만들자고 윗분에게 제안했을 때, 그는 단호히 거절했다. 그는 경험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그 경험이란 무엇인가? 지난 과거의 얘기만 하고 그것으로 전체를 판단한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책을 멀리하는 사람은 변화할 수 없는 사람이다. 새로운 창문을 들여다 볼 수가 없음으로.
16세기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성공하는 사람에게 독서는 값싸게 주어지는 영속적인 쾌락이라고 했다. 그러고 보면 책을 읽는 이들은 참으로 현명하다. 1만원 가량의 책값으로 거물들의 생각과 철학을 배우는 노하우를 알고 이를 실행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인 랠프 왈도 에머슨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라고 했다.
본인의 경우도 한국군의 살아있는 전설을 지닌 채명신 장군의 ‘베트남 전쟁과 나’라는 책을 읽고 그 분과 좋은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나의 미래를 한 장 열었던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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