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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반농반X의 삶
작성자	201302100004	조회수	118	추천수	0	작성일	2016.01.11

마음속에 감춰진 적대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에게는 편안함이 없다. 그들은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힘들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친밀하게 교제할
수가 없다. 그들은 남이 웃으니까 그저 따라서 웃을 뿐이다. ‘친하다’는 뜻을 모르기 때문에 그냥 친
구와 친한 친구, 나쁜 친구의 구분도 하지 못한다. 사람과의 멀고 가까움, 즉 원근감이 없어서 친구는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친한 친구는 어딘가 존경할 점이 있고, 나쁜 친구는 어딘가 한통속이
된다. 그들도 마음속으로는 평온함을 원하지만,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깨닫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체적으로 삶을 살면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다. 보란 듯이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부와 권력을 바라는 사람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그러한 평온함을 원
한다. 그들은 타인에게 신경 쓰며 살아왔지만 마음속으로는 신경 쓰지 않는 생활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