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심장 박동 수가 175bpm을 넘어서면 극단적인 투쟁-도피 반응까지 발생할 수 있다. 죽어라고 달려야 하거나 필사적으로 자기 방어를 해야 하는 경 우라면 이 구간이 유리하다. 통제력을 거의 상실하기 직전, 맹목적인 집중을 나타내는 영역이다. 이때 사람들은 ‘격렬한 분노’를 느끼...

불안은 약점이 아니다. 우리는 불안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불안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기꺼이 받아들일 때 적절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흥분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아드레날린의 분출은 임박한 사건에 대비한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투쟁-도피’ 기제다. 긴장된 자극 이 주어졌을 때 그 자극에 반...

어떤 일을 배우거나 향상시키고자 할 때 가장 효율적인 길은 내가 ‘치과 효과’라고 즐겨 부르는 방법 을 적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치과의사가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마취 주사를 놓는다. 그러면 마치 입안에 커다란 사탕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음료를 마시려고 하면 앞으로 줄줄 흐른다. 거울 을 들여다봐도 딱히 부어오른 곳...

혹독한 추위는 봄의 기다림을 절실하게 만든다. 또한 어둠이 진하면 빛은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인문의 출발과 고대의 인문에 대한 이야기다. 과거 한자문화권에서 ‘인(人)’은 지배계층의 인간, ‘민(民)’은 피지배계층의 인간을 뜻하고 ‘문(文)’이란 민이 아닌 인의 문화를 뜻했다. 그런 과거의 지배ㆍ피지배를 규정한 신분은 지금 사라지고 없지만, 과거의 신분 위에 성립한 인문은 여전히 군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