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단조로운 삶(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권태)을 견디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영화 구경이나 맛있는 음식 같은 수동적인 오락거리를 너무 많이 제공하고 있 다. 부모들은 특별한 때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비슷한 생활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 닫지 못하고 있다. 어...

불필요한 일과 그로 인한 긴장을 놓아보니 사람은 오히려 내밀한 관계에서 안정적으로 행복을 느낀다 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정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는 쓸데없이 복잡한 삶을 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삶을 단순하게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그리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데 우선순위를 두려고 노 력한다. 가능하면 집에 일을 들...

다만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룰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과도한 일 중심의 삶이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동의한다. 과장하 자면 모든 부조리의 근원은 늦은 퇴근에서 오는 것이다. 청소년 비행이나 스마트폰 중독이 과연 청소 년만의 잘못일까? 또래 집단에서 가족을 찾고, 가족과 이야기하는 대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건 더 이상 가족이 제 역할을 못하고 ...

경험은 추상적 소비다. 기억과 추억, 감동과 꿈, 웃음과 놀라움을 소비한다. 소유로 인해 며칠간 설렘 을 느낄 수 있다면 경험은 여러 종류의 감정을 오랫동안 누리게 한다. 은퇴 후 지프차를 개조해 몇 년간 아프리카 여행을 다니는 네덜란드인도,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둘레길을 걷는 한편 둘레길을 발굴하는 모험가도, 주말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