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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행복한 고통
작성자	201302100004	조회수	243	추천수	0	작성일	2014.07.28

문득 우리 팀의 구호가 ‘함께 앞으로’인데 ‘함께’는 없고 ‘앞으로’만 있으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었다. 또한 경기뿐만 아니라 살면서 그동안 너무 혼자서 앞으로 달려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었다. 선택해야 하는 것이 분명해졌다. 이제 레이스도 삶에서도 가족, 직원, 친구, 이웃, 사회와 함께
앞으로 가는 길을 가고 싶다. 나는 혼자 남아 있던 차에서 나와 크루들 곁으로 가 말했다. “이대로 계
속 달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완주를 함께할 수 없게 되면 레이스를 멈추겠습니다. 우리
가 월요일 오후 1시 비행기이니 13일째 되는 날 오전 8시까지 도착한다면 함께 완주할 수 있을 것 같
습니다. 그것이 가능한지 여부는 대회 공식 컷오프인 12일째가 끝나는 시점에 판단하여 가능성이 없
으면 레이스를 종료하겠습니다.” 이 선택에 모든 크루들이 동의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