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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예정 2024년 7월 등록예정 도서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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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BOOK
지친 엄마를 토닥이는 위로의 그림 한 장
엄마가 된다는 것은
아이를 보는 순간순간이 깨달음이다.
윤아를 키우며
내 속에 다 자라지 못한 아이가 있음을 절실히 깨달았고
그래도 내 안 한편에나마
어른스러움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기도 했다.
반복되는 별것 아닌, 하지만 미칠 것 같은 일들.
아이가 신발이나 화장실 바닥을 만진 손을 입에 넣는 것
혹은 낮잠 잘 시간을 다 건너뛰고 열심히 노는 것.
밤새 이유 없이 몇 시간씩 우는 것.
그것이 온종일 반복되는 것을
가끔 아무렇지 않게 견딜 수 있었던 건
내 안의 어른이 내게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너 아직 그리 사냐? 이제 애도 낳았으면
좀 어른스러울 때도 되지 않았냐?”
내 안의 내가 던지는,
내 심장을 관통하는 질문.


반성

침대에서 윤아가 떨어졌다.
뒤집기도 못하는 녀석이니 괜찮겠지, 하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에….
쪼그라드는 심장과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는 손.
다… 내 잘못이다.
잘못되면 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다행히 아이에게 이상은 없었지만
지켜보는 며칠 내내 속으로 이상한 기도를 했다.
‘저 착하게 살 테니 제발 아무 일도 없게 해주세요.
다들 한두 번 떨어뜨리며 키운다는 친구 말처럼
그냥 뻔한 에피소드로 남게 해주세요….’


가정식 백반

“오늘 뭐 해먹노?”
어릴 땐 이런 엄마의 고민이 늘 쉽게만 여겨졌다.
그냥 먹고 싶은 걸 말하면 되었으니까.
이젠 내가 엄마의 입장이 되고 보니
이 ‘뭐 해 먹나. 뭐 해 먹이나’라는 고민이
절대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냉장고에 남아 있는 것들을 잘 섞어
떡하니 멋진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
나는 대체 몇 년 차 주부가 되면 우리 엄마처럼 해낼 수 있을까?
널브러진 장난감 사이로 윤아는 쌔근쌔근.
밥시간은 다가오고 먹어야 힘이 날 것 같긴 한데
이런 날은 “오늘은 뭐 좀 해줄까?” 하던
엄마 목소리만 고플 뿐이다.

- 『한밤중의 육아일기』 중에서
(소로소로 허지애 지음 / 시공사 / 228쪽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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