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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

저자 : 이즈미다 료스케

출판사 : 미래의창

출판년도 : 2015년 11월

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

저자 : 이즈미다 료스케 / 출판사 : 미래의창

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

저자 : 방정환 / 출판사 : 유아이북스

혁신의 대가들

저자 : 카이 엥겔 외 /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이즈미다 료스케 지음
미래의창 / 2015년 11월 / 208쪽 / 13,000원

▣ 저자 이즈미다 료스케
GF 리서치 합동 회사 대표. 1976년 일본 에히메 현 마츠야마 시에서 태어났다. 게이오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시스템 디자인 매니지먼트 연구과 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하며 연구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3년 GF 리서치를 설립했으며, 개인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경제 미디어 《론진》의 편집장도 맡고 있다. 2002~2012년까지 피델리티 투자신탁 조사부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일본의 전자기기와 인터넷, 기계 부문을 담당했다. 그 전에는 니혼생명보험 국제투자부에서 해외 주식 운용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며 미국의 인터넷과 미디어 부문을 담당했다. 저서로는 『일본의 전자기기 산업, 무엇이 승패를 갈랐는가』가 있다.

▣ 역자 이수형
미국 롱아일랜드대학교 MBA 과정을 졸업하고, 일본 문부과학성(히로사키대학교)의 리서치 펠로십을 수료했다. 2004년 세계적인 광고 대행사 덴츠의 광고상을 수상했고, 한국일보 미주판에 기명 칼럼 ‘뉴욕의 문화-예술 명소를 찾아서’를 연재했다. 현재는 문화, 예술 및 스포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저작물을 발표해온 콘텐츠비즈니스연구회(Con-Biz)의 편집장 겸 출판 기획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셀러브리티의 시대》, 《뉴욕의 특별한 미술관》(공저), 《유니클로 신화와 SPA 브랜드 스토리》(편저) 등이 있으며, 주요 역서로는 《일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구글의 철학》, 《드러커의 마케팅 인사이트》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젊은 세대 중에는 의외로 운전을 귀찮아하거나 운전을 어렵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또 나이를 먹으며 점차 운전에 자신감을 잃어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 이들에게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은 희소식이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실로 다양한 영역에서 편리하게 쓰일 것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는 앞으로 일어날 변화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자율주행 자동차는 세상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커다란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바로 그것이 구글이 이 분야에 집중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구글은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서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강점을 활용해 자율주행 자동차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예를 들어, 차량 추돌 사고가 없어진다면 일단 운전면허증과 자동차보험이 필요 없게 된다. 또 자동차 운전이 휴대폰 같은 이동통신 시스템과 연결되면, 현재의 스마트폰처럼 통신사업자에게서 직접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그 차량이 전기자동차라면 전력 회사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전기가 기존의 휘발유를 대체할 것이고 주유소 역시 불필요해진다. 게다가 자율주행 자동차는 택시 운전사도 필요 없게 만든다.

이처럼 상상의 날개는 끝없이 펼쳐진다. 만일 그 상상이 현실화된다면 관리 당국이나 금융, 통신, 에너지, 전력, 교통 등 사회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나 산업구조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영향을 받는 것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도시의 모습, 그 자체가 달라질 것이다. 많은 이들이 자율주행 자동차로 통근한다면 우선 지하철을 타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면 도시 중심부에 역이 자리하고 있는 지금 형태의 도시 디자인이 효율성을 잃게 된다. 하지만 전체 에너지 효율을 생각했을 때 여전히 철도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또 상당수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심부로 들어온다면 주차장 문제는 어떻게 될까? 결국 도시 설계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구글은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누구보다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집중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X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도시 설계라는 원대한 목표를 추진 중이다. 구글이 인수한 인공지능, 로봇, 가정용 온도조절기 등의 기업 리스트를 보면 그 계획의 일부를 알 수 있다. 어쩌면 구글은 자동차만이 아니라 도시 그 자체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듯이, 구글 자동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 실제 아이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일본 휴대폰 제조사들의 사업 축소나 철수 소식이 줄을 이었다. 만일 그렇다면 일본의 자동차 회사도 똑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물론 ‘도시 비즈니스’에 구글만 뛰어든 것은 아니다. e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이나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도 지금까지의 동향을 봤을 때, 도시 비즈니스에 큰 흥미를 갖고 있다.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로서 하드웨어와 ICT, 그리고 에너지다. 앞으로 이들 분야에서는 도시를 무대로 한 일종의 이종격투기가 벌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구글과 맞서 싸울 일본 기업은 누구인가? 필자가 보기에 향후 도시를 무대로 펼쳐질 글로벌 경쟁에 맞설 수 있는 일본 기업은 도요타 정도가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물론 도요타도 약점은 많다. 그렇다고 구글 역시 마냥 완벽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

이 책의 제1장에서는 구글이 왜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제2장에서는 과연 도요타는 일본인들의 생각만큼 효율적인 체제를 갖추고 있는지 알아본다. 제3장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인해 도시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고, 제4장에서는 수많은 일본 기업이 왜 이노베이션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뒤처졌는지를 확인해본다. 아울러 에필로그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과 도쿄(수도권)의 인구 감소를 계기로 일본 기업이 도시 디자인 분야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내놓을 사업 모델은 없는지 생각해본다.

▣ 차례
들어가며

프롤로그_ 자율주행 자동차는 시작에 불과하다
거대 시스템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인가?
구글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드는 이유
하드웨어와 시스템 싸움에서 우위를 빼앗긴 일본
도요타 생산 시스템에 대한 환상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종격투기 싸움

1장_ 구글의 최종 목표
룰의 변화를 앞두고
크리스텐슨도 오판한 아이폰의 파괴력
이미 변화 중인 자동차 산업의 경쟁 영역
하드웨어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방법
자율주행에는 두 종류가 있다
구글의 인수 과정을 통해 본 미래 예상도
우울한 구글, 광고 사업 이외의 성장 사업은?
구글 X 프로젝트, 구글의 야망

2장_ 구글을 견제할 수 있는 기업의 조건
구글의 기업 규모는 자동차 업계로 치면 제3위!
일본의 전자기기 제조사들이 패한 이유
일본 제조업의 롤 모델은 도요타?
가치사슬의 디자인이 곧 사업 모델
결코 효율적이지 않은 도요타 방식
이노베이터가 기존 업체를 무너뜨리는 방법
구글은 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다
도요타에 있는 것과 없는 것
도요타 아키오는 도요타를 ICT 기업으로 만들 수 있는가?
도요타에 없는,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

3장_ 하드웨어에서 시스템으로
자율주행이 실용화된 미래 도시
자율주행 시스템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것
자율주행 시스템에 구글이 관심을 갖는 이유
도시 디자인 비즈니스의 잠재력
미국의 에너지 소비 현황
구글의 도시 비즈니스
아마존이 도시 디자인과 연관될 가능성
구글 Y, 도시 간 디자인
워렌 버핏의 스마트 컨트리 구상

4장_ 잔혹한 이노베이션
일본에서 오해받는 이노베이션의 진짜 의미
자동차 산업은 이노베이션의 절대 기회
모방 비용
20년이나 걸린 미국발 이노베이션

에필로그_ 2020년의 두 가지 터닝 포인트
도쿄올림픽은 도시 디자인의 쇼케이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시대가 요구하는 ‘이동성 인프라’
다시 주목받을 하드웨어의 가능성
일본 기업이 살아남는 세 가지 방안
나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