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열 살 때 어머니는 척수 종양으로 몸이 마비되었다. 병을 앓기 전에는 얼마나 활기차게 사셨던지, 어머니의 생활을 보고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당시 나는 어린아이였지만, 어머니의 능력과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하지만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어머니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리고 나의 삶도 변했다. 어머니는 하룻밤 사이에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신세가 되었고 종양이 어머니를 옴짝달싹못하게 했지만, 당시 나는 너무 어려서 그 병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어머니가 다시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것도 몰...

내가 그 가족을 만난 건 대학교 1학년 때였다. 그들은 우리 식구와는 영 딴판이었으나
만난 순간부터 편안함을 느꼈다. 그 가족은 내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사귀게 된 제인
화이트네 가족으로 그들은 내가 놀러갈 때마다 이방인인 나를 오래 전에 헤어진 사촌을
만난 듯 반갑게 반겨 주었다.

그와 대조적으로 우리 가족은 문제가 생기면 누구 책임인지 추궁하기 바쁜 집안이었다.
"누가 이랬니?" 엄마는 부엌이 더러워졌다며 소리를 치셨다. "이건 다 너 때문이다, 캐
서린." 또한 고양이가 없어지거...

어린 왕자라는 아픔다운 책을 쓴 생텍쥐페리에 대해선 누구나 친숙할 것이다. 특별하고 멋진 그 작품은 아이들을 위한 것일 뿐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기회를 주는 동화이다.

비엔나의 유대인이었던 빅터 프랭클 박사는 독일군 수용소에 3년 넘게 갖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병상에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으면 마을을 바꾸고 자녀들을 불러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