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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경제학
 저자 : 현재욱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출판년도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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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경제학
저자 : 현재욱 /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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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욱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18년 7월 / 364쪽 / 17,000원


▣ 저자 현재욱

1960년 서귀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석공(石工)이자 한학자인 부친에게서 한자를 배웠고, 불교 철학을 독학했다. 중앙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고, 대안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경제를 공부했다. 광고 카피라이터, 브랜드 기획자, 의류 소매업자, 일용직 노동자, 사료공장 공장장,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전북 진안고원 산골 마을에 정착했다. 2010년 현고진이라는 필명으로 장편 생태소설 『물과 돌의 기억들』을 발표했다. 현재 인터넷신문 《스트레이트뉴스》 선임기자로 활동 중이다. 경제학과 한자학을 평생 공부할 과제로 삼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 쓰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Short Summary

이 글의 출발점은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았을 단순한 질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올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세상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럭저럭 살 만한 곳, 또 어떤 사람의 눈에는 부조리로 가득 찬 약육강식의 정글일 수 있다. 증오와 살육이 일상이 된 분쟁지역으로 가면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당신들은 안 그럴 거라고 장담하지 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만화 『송곳』에서 노동상담소 소장으로 등장하는 구고신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나는 정녕 궁금했다. 이 세상은 어떤 곳인가? 내가 사는 세상은 어떤 구조로 짜여 있고, 어떤 힘으로 움직이는가? 왜 이런 세상이 만들어졌는가? 나는 이 기묘한 세계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싶었고,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혹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나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농부가 되기 전에는 대안학교 교사였고, 사회 교과를 전담했다. 내가 생각하는 사회 교과는 ‘나와 세상의 관계’를 이해하는 과목이다. 그러니까 사회 시간은 ‘세상 물정’을 알아가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알려면 세상 보는 눈이 뜨여야 한다. 통찰력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에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사회현상의 본질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몇몇 아이들과 함께 경제 공부를 시작했다. 세상사의 많은 부분이 경제적 기초 위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과서만으로는 세상의 참모습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왜 시민들이 금 모으기 운동을 벌였는지 학생들이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지? 동일노동의 임금격차를 어떻게 설명할까? 양적완화와 마이너스 금리라는 개념은? 내가 정말로 알고 싶은 것, 내 마음속에 깊이 박혀 있는 근본적 질문에 대해서 교과서는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교과서 밖의 현실, 사실 뒤의 진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진실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전쟁이 왜 나쁜가? 전쟁은 노인들이 기획하고 젊은이들이 피를 흘리는 게임이다. 왜 전쟁을 기획하는가? 전쟁을 통해 얻는 정치적ㆍ경제적 이익 때문이다. 그 이익은 대부분 노인들이 가져간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몰기 위해 애국심을 부르짖는다. 그들 자신이나 가족 중에서 병역 면제자가 많다. 전쟁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국가가 낸 빚은 전쟁에서 살아남은 젊은이들이 일을 해서 세금으로 갚는다.

내가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순전히 ‘알고 싶은 욕구’를 누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외우려고 뇌를 혹사하는 것은 나쁜 공부법이다. 호기심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 책의 목적은 경제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 차례

머리말 - 경제학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01.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다
02. 진정한 부란 무엇인가?
03. 돈이 많으면 행복한가?
04.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나?
05. 금은 길들일 수 없다
06. 금리가 오르면 가난해진다?
07. 월가를 발가벗긴 금융버블
08. 도박판으로 변한 세상
09. 시장은 효율적이라는 거짓말
10. 식량은 상품이 아니라 공공재다
11. 일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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