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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에세이
도서상세정보
마흔, 감성의 눈을 떠라
 저자 : 최종학
 출판사 : 소울메이트
 출판년도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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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감성의 눈을 떠라
저자 : 최종학 / 출판사 : 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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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 지음
소울메이트 / 2015년 3월 / 402쪽 / 17,000원


▣ 저자 최종학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부와 석사과정을 모두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했다.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홍콩과기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는 동안 6년 연속 최고강의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2007년 서울대학교 우수연구상과 우수강의상을 최초로 동시에 수상했으며, 그 이후에도 다수 수상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MBA, 최고경영자과정(AMP), CFO 전략과정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회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출판하고 편집위원 활동을 하는 등 활발히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학문 이론과 현실 사례들을 결합한 경영ㆍ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숫자로 경영하라 1ㆍ2ㆍ3』과 대학교재 『재무제표분석과 기업가치평가』가 있다. 다수의 언론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동아 비즈니스 리뷰》에 ‘회계로 본 세상’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매일경제》가 뽑은 ‘한국의 경영대가 25인’ 중 7위로, 《동아일보》가 뽑은 ‘10년 후 한국을 이끌어갈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Short Summary

젊은 시절에는 예술이나 문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음악을 들어도 별 감흥이 없었고, 미술관에 간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삶에 치여서 바쁘게 앞만 보며 살았으니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어느 시점이 지나자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생기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무심코 넘어가던 것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남들은 바람에 지는 꽃만 봐도 눈물이 나는 청춘 시기가 그렇다던데, 나는 마흔이 될 즈음부터 이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병이 점점 심해져간다. 나이 쉰이 거의 다 된 지금에서는 이 방면에 조금씩 눈이 뜨이는 것 같다. 남들보다 늦어서야 청춘이 되어 ‘가슴앓이’를 하는 느낌이랄까? 이제는 문화와 예술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실감하고 있다. 왜 진작 이 아름다운 세상을 몰랐는지 원통하기조차 하다. 하고 싶은 것, 직접 겪어보고 싶은 것도 더 많아졌다.

필자는 딱딱한 경영학이라는 학문, 그중에서도 가장 골치 아프고 재미없다는 회계학을 본업으로 삼고 있다. 예술이나 문화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분야다.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오래전에는 가끔 들었다. 그런데 직업이 교수인 덕에 직업병이 한 가지 있다. 일단 무언가에 관심이 생기면 그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 대상이 꼭 경영과 관련된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문화와 예술에 대해 관심이 생기니 이것저것 관련된 자료를 찾아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작가의 인생이 어떻고, 노래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무엇인지도 살펴본다. 왜 그런 그림을 그리고, 그런 노래를 불렀는지도 생각해본다. 역사적 배경도 공부한다. 여행을 가도 그 고장의 역사에 대해 먼저 찾아본다.

이처럼 열심히 공부를 하고 다시 음악을 듣거나 미술작품을 감상하니 느낌이 전혀 다르다. 이전에는 아무리 들어도 들리지 않았던 음악의 한 소절 한 소절이 귀에 들어오면서, 마치 스스로 가수가 된 것처럼 감정이입까지 된다. 구절구절마다 나의 마음을 울려온다. 아무리 쳐다봐도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던 그림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화가가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가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그림의 한 획까지 눈에 들어온다. 별다른 생각 없이 차창 밖을 스쳐 지나가던 풍경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부터 나의 생활까지 온갖 것들이 연계되어 마음속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역사책 속의 한 장면도 떠오른다. 생각이 많아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때 생각들을 글로 옮긴 것이다. 초ㆍ중ㆍ고등학교 시절 문예반 생활을 오래 한 덕분에 글을 쓰는 것은 상당히 익숙하다. 그래서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많은 글을 써왔었다. 이 책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서 지난 10여 년 동안 썼던 글들 중에서 문화와 관련된 글을 골라 실었다. 외국 작품이나 외국 사람들과 관련된 글들은 대부분 필자가 홍콩에서 교수 생활을 할 때 쓴 것이고, 국내 작품들과 관련된 글들은 2006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일하면서 쓴 것이다.

대부분의 글들이 실제 해당 작품을 감상하거나 여행을 한 후 며칠 이내에 쓴 것이다. 바로 그날 밤에 쓴 글도 있다. 감상하는 그 순간에는 심장이 콩닥콩닥 뛰면서 많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며칠만 지나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 순간에 느꼈던 벅찬 감정도 희미하게 사라져버린다. 그런데 감상을 했을 때의 감정을 바로 글로 옮기면 느낌이 살아 있다. 꾸미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그 순간의 감상이 전해져온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 다시 글을 읽어봐도 그 순간의 느낌이 머릿속에 또렷하게 떠오른다. 이래서 글이 좋은 것 같다. 언제라도 다시 보면서 되새김질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마음이 없다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채근담』).”라고 했으며,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유홍준).”라고도 했다. “아는 것이 적으면 사랑하는 것도 적다(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도 했고, “경험한 만큼 보이고, 경험한 만큼 얻는다(고두현).”라고도 했다. 이 책과 함께 서로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한 문화여행을 떠나보자.


▣ 차례

지은이의 말_ 서로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 행복한 문화여행을 떠나자

PART 1 감성을 찾아 떠나는 음악여행

인생을 노래한다, 김광석과 <히든싱어>
우리 모두의 추억, 이.문.세.
<보이지 않는 사랑>과 그 애절한 마음, 신승훈
따뜻한 사람과 따뜻한 노래, 곽진언
사라 브라이트만과 <오페라의 유령>을 말하다
엔니오 모리코네, <미션>, 그리고 <넬라 판타지아>

PART 2 감성을 찾아 떠나는 미술여행

<최후의 만찬>, 그 위대한 예술의 이해
영웅과 화가, 나폴레옹과 다비드
그림으로 일깨우는 애국심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와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
시스티나 성당의 두 걸작,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이것이 인간의 작품일까? <피에타>와 <다비드>
조용함에서 느끼는 잔잔한 감동,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과 <삼종기도>

PART 3 감성을 찾아 떠나는 영화여행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중세 역사가 소설 속에 숨어 있다, <반지의 제왕 3>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가 숨어 있다, <반지의 제왕 2>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하게 한 영화, <명량>

PART 4 감성을 찾아 떠나는 국토여행

별 헤는 밤에 부르는 노래, 정선과 영월과 단양여행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수안보와 속리산 단풍여행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삼척과 미식여행
삼부자가 함께한 이별여행, 괴산과 충주와 제천

PART 5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색다른 여행

남편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진 사연
사이판에서 슬픈 역사를 생각하다
차인표, 당신의 아름다운 사랑과 베풂을 배우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보낸 어느 일요일의 여정

『마흔, 감성의 눈을 떠라』 저자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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