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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의 쓸모

저자 : 요하네스 프라스넬리

출판사 : 에코리브르

출판년도 : 2024년 09월

냄새의 쓸모

저자 : 요하네스 프라스넬리 / 출판사 : 에코리브르

요하네스 프라스넬리 지음
에코리브르 / 2024년 9월 / 200쪽 / 16,000원

▣ 저자 요하네스 프라스넬리
의사이자 신경과학자로, 트루아리비에르 퀘벡대학교 해부학과 교수이다. 이탈리아 남트롤의 메라노에서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공부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옮겼다. 빈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드레스덴 공과대학교에서 실험이비인후과 사강사(Privat-Dozent, P.D.)를 지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에서 인지신경과학 박사후연구원을, 몬트리올대학교에서 신경심리학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화학적 감각(후각, 미각 등)의 생리학, 심리학, 병리학이다.

▣ 역자 이미옥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 경제·경영,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종의 소멸》,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애티튜드》, 《불확실성의 심리학》 등 80여 권이 있다.

▣ Short Summary
좋은 향이든 불쾌한 냄새든 우리는 늘 냄새와 함께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가끔, 이를테면 향기가 예기치 않게 강하거나 색다를 때 후각적 인상을 의식할 뿐이며, 대부분은 냄새를 무의식적으로 지각한다. 그런데도 냄새는 우리의 지각과 태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냄새는 감정과 기억을 불러오고, 갑자기 친숙하거나 불편하게 느끼게 하며, 어떤 사람에게 호감 또는 비호감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냄새 때문에 어떤 요리가 좋아지거나 싫어지기도 한다.

한편 고령화 사회가 극복해야 할 핵심 문제는 고령 인구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질병들이 점점 더 자주 발생한다는 점인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이 여기에 속한다. 그런데 후각장애는 이 두 질병 가운데 하나에서 최초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따라서 언젠가 우리는 후각 검사를 통해 누가 10년 뒤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을 앓게 될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일상 속 냄새에서부터 우리 뇌의 변화까지 두루 다루는 과학 교양서다. 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후각이 어떻게 기억을 각인하고 질병을 예측하며 우리 행동을 조종하는지 알려준다. 아울러 후각은 오감 중 가장 과소평가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훈련으로 후각을 예민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후각을 향상시킬 수 있고, 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뇌도 훈련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냄새에 대한 추억과 냄새를 연구하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물리적 감각인 시각·청각·촉각과 달리, 화학적 감각인 미각과 후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한다. 3장에서는 어떤 냄새는 좋다고 여기고, 또 다른 냄새는 불쾌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설명한다. 4장에서는 체취가 지문처럼 개별적이라는 사실과 무엇이 체취에 영향을 주는지 설명한다.

5장에서는 페로몬이란 무엇이며 어떤 작용을 하며, 어떤 동물의 페로몬이 유명하고 인간의 페로몬도 존재하는지 알아본다. 6장에서는 맛과 향을 쉽게 혼동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방향물질이 입안에서부터 목구멍을 거쳐 코에 도달하는 과정, 후각에 장애가 생기면 무엇보다 음식 먹을 때 알아차릴 수 있는 이유도 살펴본다. 7장에서는 3차신경계란 무엇이며, 화학적 감각들은 서로 어떻게 협력하는지 설명한다. 8장에서는 후각이 발달한 것으로 알려진 개나 설치류의 능력을 알아보고, 인간이 몇몇 냄새는 그들보다 더 잘 맡는다는 사실을 밝힌다. 9장에서는 후각 전문가의 특별한 뇌와 후각은 훈련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후각을 훈련하면 뇌도 바뀐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10장에서는 우리의 코가 고딕양식 대성당과 연관 있는 까닭을 알아보고, 냄새 맡는 기술에서 개가 우리보다 앞서는 이유, 우리 코는 바이러스와 독성물질로부터 우리를 어떻게 보호하는지 설명한다. 11장에서는 널리 퍼져 있는 후각장애와 다양한 원인,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12장에서는 후각장애를 동반하는 질병과 조기 진단을 위한 후각 검사의 도입에 대해 알아본다. 13장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후각을 손상시키며,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훈련으로 후각을 강화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 차례
01 실습에서 이론으로
02 냄새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03 향기는 공기 중에 있다
04 체취
05 페로몬
06 맛과 향
07 3차신경계
08 진정한 후각 전문가
09 냄새의 대가는 훈련으로 만들어진다
10 입체적으로 냄새 맡기
11 후각 상실
12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13 코로나19와 냄새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