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이 왕인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신사는 태어나는 것입니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입니까?" 왕이 되물었습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질문에 작은 아들은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했고, 큰아들은 훈련과 교육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왕은 두 아들을 바라보며, 그렇다면 그것을 입증해줄 만한 것을 찾아와 보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두 아들은 각기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물증을 찾기 위해 떠났습니다.

드디어 두 아들은 각자 상자를 하나씩 들고 궁궐로 돌아왔습니다. 큰아들은 왕과 신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복을 입은 고양이 한 마리를 내놓았고, 그 고양이는 뒷발로 서서 앞발로 초콜릿이 담긴 쟁반을 왕에게 갖다드렸습니다. 궁궐은 박수소리로 떠나갈 듯했습니다. 얼마나 멋진 증거입니까? 그러나 이 때, 작은 아들이 미소를 띠며 자신이 가져온 상자를 열어 생쥐 몇 마리를 궁궐에 풀어놓았습니다. 그 순간 고양이는 쟁반을 냅다 던지더니 쥐를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의 본성이 드러난 것이지요. 고양이는 여전히 고양이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진리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옷을 바꿔 입고, 습관을 바꾸고, 말과 독서수준, 심지어 태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의하면,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죄악된 상태'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인생에서 뭔가를 성취하거라." 고용인들에게 말합니다. "인정받도록 행동하시오." 우리는 낙심한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다시 한 번 해보세요." 교인들에게 말합니다. "교회로 오세요. 그러면 더욱 훌륭한 태도가 형성될 것입니다." 그러나 껍질을 벗기고 의복을 제하고 화장을 지우십시오. 그러면 그 밑바닥에 있는 우리의 진정한 본성, 곧 이기적이고, 거만하고, 죄로 물든 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생쥐를 풀어놓고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십시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선포함으로써 자신이 빠져 있었던 딜레마에 대해 대답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외적인 훈련은 내적인 것을 바꾸지 못합니다. 새로운 습성은 새로운 영혼을 만들지 못합니다. 거듭나야 합니다. "거듭나다"란 말은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당대 최고의 학자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십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이 말씀에 니고데모의 반응은 진지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까?"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신이 태어난 날로 돌아가 봅시다. 인생의 비디오 테이프를 거꾸로 돌리고 처음 순간에서 멈추십시오. 자신을 보십시오. 완전히 새로운 작품입니다. 새로운 손, 눈, 입, 이전에 누구도 소유하지 않았던 몸의 부분들. 신체의 모든 부분이 독창적입니다. 이제 말해보십시오. 누가 이것들을 당신에게 주었습니까? 당신 스스로 만들었습니까? 아니, 당신은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분은 태초에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고, 다시금 만물을 새롭게 만드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태초에 주신 것을 더럽혔기 때문에 창조주는 우리를 재창조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감히 말하건대, 바로 여기에 하나님의 위대한 기적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인간을 치료하십니다.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십니다.

처음 탄생은 세상적인 삶을 위한 것이었다면 두 번째 탄생은 영원한 삶을 위한 것입니다. 첫 번째는 육적인 마음을 받았고, 두 번째는 영적인 마음을 받습니다. 첫 번째 탄생은 세상에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고, 두 번째 탄생은 영원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질문이 따릅니다. 당신은 처음 탄생 때 그 과정에서 얼마나 능동적이었습니까? 당신은 손을 어머니의 자궁에 대고 밀어서 밖으로 빠져나오려 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은 수동적이었습니다. 당신의 어머니가 고통을 감수하며 당신을 뱃속에서 밀어내고 피 흘리며 산고를 겪었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탄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태어난 것은 하나님의 고통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피흘림이 아니라 그분의 피흘림입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들어올렸던 것을 상기시키셨습니다. 불순종하여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이 독뱀에게 물려 죽어가고 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모세에게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라고 명하시고, 뱀에 물린 백성들이 그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면 치료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죄는 하와가 선악과나무를 보았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구원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찾아옵니다. 놀라울 만큼 단순합니다. 이것은 요한복음 3장 16절의 위대한 언약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라는 말씀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그분은 믿는 자들에게 새로운 탄생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당신이 다시는 생쥐의 뒤를 쫓지 않는 것을 의미할까요? 이것은 옛 본성이 다시는 추한 머리를 들어올리지 못할 것을 의미할까요? 아니면 당신이 어떠한 유혹도 즉시 물리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할까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분만실로 가서 신생아를 보십시오. 그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걸을 수 있습니까?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까? 아직 아닙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가 자라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관대한 것 이상으로, 더 오랫동안 인내하실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만일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면 다시 태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만일 옛 욕망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새로운 피조물이 아니라고 단정합니다. 만일 여기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 부디 이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당신의 새로운 탄생은 여러 가지 면에서 첫 번째 탄생과 흡사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탄생에서는 태어나는 것에 대해 당신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탄생은 당신에게 선택의 기회가 있습니다. 힘은 하나님에게서 나옵니다. 고통 또한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나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 <하나님의 음성, 우리의 선택>(맥스 루케이도 지음, 요단 출판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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