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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천연색 자유, 그곳이 멕시코
크레이지 라틴
툴루카를 거쳐서 멕시코시티까지 가려고 마드리드 공항을 탑승했다. 안전벨트를 맸는데 갑자기 탑승 승객 모두 내려달라는 방송이 나왔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당혹스러울 뿐이었는데, 어라, 갑자기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공항 탑승구에서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이라……. 거의 열 시간이나 연착되어 출발이 늦어진 비행기를 기다리며 내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멕시코 청년들이 기타 하나씩 옆구리에 끼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그건 확실히 하나의 축제였다.

멕시코의 여인, 프리다 칼로
블루 하우스, 정식 명칙은 ‘프리다 칼로 뮤지엄’을 찾았다. 프리다만큼 기구한 삶을 산 여인이 또 있을까. 수박을 그린 그림에 <삶이여, 만세Viva, la Vida>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마치 삶 또한 비록 칼로 여기저기 잘려 핏빛이지만 그 맛은 달콤한 수박과도 같은 게 아니냐고 묻기라도 하는 것처럼. 감정을 옭아맨 것들은 비단 그림뿐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부서진 척추를 고정시켰을 석고붕대들과 온갖 종류의 빼곡한 약통이며, 누워서도 자화상을 그릴 수 있게 천장에 거울을 붙인 침대까지 그녀의 고통까지도 고스란히 진열되어 있었다. 프리다의 미술관을 찾아간다는 것은 프리다의 작품을 찾아간다는 의미보다 프리다라는 그 자체로 이미 작품인 세계를 찾아간다는 것과 동의어일 것이다.

죽은 자의 날
11월 1일은 죽은 아이들을 위해, 2일은 죽은 어른들을 위해 ‘죽은 자의 날’이라는 축제가 벌어진다. 멕시칸들은 이날 모든 죽은 자의 영혼이 땅으로 내려온다고 믿는다. 죽은 자들에게 선물과 해골이나 뼈다귀 모양의 사탕, 빵, 과자, 사탕, 음식과 꽃을 바친다. 이곳에서 죽음은 마냥 슬퍼하거나 기피해야 할 대상이라기보다는 삶의 또 다른 형태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코팔 나무를 태워 그 연기로 영혼을 씻어주는 의식, 장구 같은 북을 치면서 춤추는 의식, 어떤 꼬마는 진지한 표정으로 해골을 짊어지고 거니는 퍼포먼스 등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축복으로 받아들인다. 단 한 번의 축제, 단 한 번의 여행으로 삶은 뒤집어지지 않겠지만 죽음이 어떤 종말이 아니라 인생의 새로운 시작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멕시코 일요일 2시』
(김재호 지음 / 은행나무 / 308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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