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성공한다』(데이비드 슈워츠 지음/아름다운 사회) 중에서

어느 날, 우연히 증권투자자 한 명을 만났다. 그는 나에게 거래하던 증권 펀드매니저를 바꾼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저는 2년 전, A증권회사에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사실 제가 초보투자자라는 것을 제 스스로 잘 알았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에게 많은 재량을 주었습니다. 어쨌거나 평판 있는 증권회사소속 펀드매니저였으므로 능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죠.(이 투자자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사실 유명한 증권회사에도 형편없는 펀드매니저가 근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낮은 수수료로 승부하는 증권사들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고객이 기존 증권사에 불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투자수익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B 증권사의 펀드매니저가 제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얘기를 좀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A증권사에서 해주는 투자관리에 만족한다는 얘기를 먼저 해주고 상대에게 의견을 한 번 얘기해 보라고 했습니다.

며칠 후 B 증권사 펀드매니저가 다시 찾아와 제게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왜 이 채권을 사셨죠? 이 뮤추얼 펀드를 사신 이유가 뭐죠? 저는 그저 펀드매니저의 자문을 따랐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펀드매니저는 조심스럽게 제가 산 증권의 7할이 증권회사 판촉증권(house special)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A증권회사 펀드매니저는 저에게 그 증권을 떠 안겨 회사로부터 추가 커미션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B 증권사 펀드 매니저는 아주 중요한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의 펀드매니저는 선생님께 돈을 벌어드리는 것 보다 선생님의 돈을 이용하여 자기 돈을 버는데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A증권회사 펀드매니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저에게 투자수익을 안겨주는 증권보다는 자신에게 커미션을 많이 안겨주는 증권을 추천했던 겁니다.
저는 즉시 두 번째 펀드매니저에게로 계좌를 옮겼습니다. 물론 옮긴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이쪽에서의 투자수익이 괜찮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A증권회사 펀드매니저는 저를 속였고 저는 속는 게 싫었거든요."

A 증권사 펀드매니저는 추가 커미션이 생기는 증권을 고객에게 떠 안겨 많은 돈을 번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국 이익이 나는 계좌를 다른 펀드매니저에게 빼앗겼으니 손해를 본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의 비결은 고객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데 있다. 즉, 은행에 근무하든 부동산 중개업을 하든 증권회사에 근무를 하든 아니면 자영업을 하든 자신의 이익보다는 고객의 이익을 앞세워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고객의 이익을 앞세워 신뢰를 얻고 그 고객과의 관계를 오래 유지해야만 큰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성공한다』(데이비드 슈워츠 지음/아름다운 사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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