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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를 읽지도 말고 편승하지도 마라
(구츠와다 타카후미 지음/정하상·정은재 옮김/모색/2003년 10월/310쪽/11,500원)

1962년 이이다 마코토는 29세의 나이로 대학을 나와 친구들과 경비대행업(오늘날의 세콤)을 시작했다. 이것이 일본 경비업체의 시작이다. 이이다가 막상 새로운 업종인 경비대행업을 착수하려고 하자, 이이다 주위에서는 열 명 중 아홉 명이 반대하고 나섰다. 당시 서구에선 이미 경비대행이 시작되고 있었지만 "방범(안전)과 공기는 거저 먹는 공짜"로 여기는 일본의 풍토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경비를 의뢰할 회사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이 반대 논거였다.

그러나 이이다는 일본에서도 경비업이 요구될 것임을 내다보고 있었다. 당시의 기업들은 남자 사원들이 교대로 숙직을 해가며 회사 경비를 보고 있었다. 경비를 맡은 사원들이 교대로 숙직 담당자들의 아마추어적 한계는 거론하지 않더라도 무엇보다 낮 시간의 근무 외에 숙직까지 맡아야 하는 사원들의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계약을 의뢰하는 회사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게다가 이이다는 경비대금의 3개월치 선납을 조건으로 내걸고 좀체 그 옵션을 양보하지 않았다. 종종 기업체에서 "후불로 해주면 검토하겠다.", "비용을 조금 낮춘다면 계약하겠다." 등의 말들은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계약이 이루어진 것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이이다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후불제를 허용하고 가격인하를 단행하면, 우리의 서비스 가치를 그만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아닌가? "일본 최초의 서비스", "전문가들에 의한 질 높은 경비서비스"가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그에 합당한 요금과 선불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반대로 만일 이 서비스에서 별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설령 일시적으로 후불제나 가격인하를 단행하여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어차피 사업 전망은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이이다는 기업들을 계속해서 설득했다. 한 건의 계약도 없는 날이 수십 일이 지나가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이다와 전 사원은 일편단심으로 하나가 되어 세상이 전문가들에 의한 보안체제를 필요로 하는 시대인 것처럼 열심히 뛰어다녔다. 창업 초기의 자금난에 부딪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은행이 좀처럼 융자를 해주려고 하지 않았을 때였다. 마땅한 담보물도 없고 당시의 일본에선 찾아볼 수 없는 신종사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이이다는 굴하지 않았다. 자기 사업이 얼마나 장래성이 있는지, 은행 또한 반드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열정적으로 주장했고, 마침내 이이다의 기개를 높이 사서 대출을 해주겠다는 은행이 나타났다.

이이다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가능성의 한계는 그 사람의 상상력의 한계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상상력, 그 상상력의 범위 내에서만 실현 가능성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일은 꼭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선례가 없던 길을 개척하여 성공한 후에는 똑같은 발상을 가진 사람이 몇 사람이라도 나타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먼저 행동하는 것이다. 행동에 들어가지 않으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이이다의 소신이었다.

센서를 사용한 보안 시스템의 기계화를 도입할 무렵에도 사내로부터 강력한 반대가 있었다. 인적인 경비 시스템이 이제 막 궤도에 올랐을 무렵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길에는 항상 불안과 리스크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실제로 세콤은 보안 시스템의 무인자동화로 인해 일약 도약하기에 이른다.

철저하게 숙성시켜 최대한으로 다듬은 아이디어였기에 이이다는 누구를 만나든, 어떤 상황에 처하든 끈질기게 설득하고 내편으로 끌어당기는 용기와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현실에 만족하면 새로운 세계는 열리지 않는다. 시류를 만들어내는 일은 상상력과 실행력이며 이 두 개의 수레바퀴가 집요하게 앞으로 나갈 때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세콤은 현재 네트워크 통신사업, 재택방범과 의료사업에까지 사업영역을 광범위하게 확장해가고 있다. 모름지기 새로운 세계의 물꼬를 트려면 자신의 아이디어만 믿고 그 실현을 위해 집요하게 도전하는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유쾌한 역발상 73가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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