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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밖으로 나오기
(내 안의 상자를 깨라/아빈저 연구소 지음/이태복 옮김/물푸레/2004년 1월/333쪽/10,000원)

"지금은 마흔 살이 다 된 막내아들 코리는 마약과 음주를 하는 비행청소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일 때는 마약을 팔다가 체포됐죠. 소년범 유치장에서 1년을 보내고 돌아왔을 때, 우린 서로 거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애는 다시 나쁜 친구들과 어울렸고, 석 달이 못 되어 이번엔 가게 좀도둑질로 다시 체포되었습니다. 나는 애리조나 고지에서의 90 일간 극기 훈련과 생존 훈련을 포함한 교정 프로그램에 참가시키기로 했습니다. 5일 후, 나는 코리를 데리고 피닉스로 가는 비행기를 탔죠. 코리를 훈련 단체의 본부 건물 앞에 내려주고나서 아내와 나는 어떤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그 모임은 교정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내 아들을 어떤 방법으로 고치려 하는지를 알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곳에서 내 아들의 문제가 무엇이든 간에, 나 또한 고쳐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때 배운 것이 내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까지 나는 내가 완벽한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의 변명에서 문득 거짓과 위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수년간 아내와 아이들에 대하여 상자 안에 갇힌 채 행동해왔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답니다. 내가, 내 상자가 그 아이를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내 상자가 그 아이를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이었습니다.

상황은 더 안 좋았습니다. 나는 내 상자가 아들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까지 몰아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주 전 회사의 핵심 부서에서 여섯 명의 실무진 중 다섯 명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회사를 떠났습니다. 케이트도 그들 중 한 명이었죠. 나는 코리로부터 배신감을 느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들에게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항상 그렇듯이, 나는 내 자신의 상자 속에서 눈이 멀어 있었습니다.

나는 애리조나에서 판단력을 회복했습니다. 나는 내 자신이, 자기 생각의 우수함에 대해 너무 자신만만한 나머지 다른 사람의 우수함을 인정할 수 없었던 리더였음을, 자기가 똑똑하다고 느낀 나머지 자신의 똑똑함을 입증하기 위해 직원들을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었던 리더였음을,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이 너무 강해 다른 어떤 사람도 자기만큼 유능할 수 없도록 만드는 리더였음을 자각했습니다.

상자 안에 있는 나는 일종의 걸어 다니는 변명 공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나 혼자로 끝나는 게 아니었어요.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거기에 감염되어 끊임없이 변명을 하도록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 됐죠. 그런데 그때는 그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어요. 그들은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나한테 소리 없이 저항해왔죠. 그래서 결국 나는 그들의 그런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회사 직원들의 무능력에 더욱더 진저리를 치게 되었고, 더 많은 원칙과 절차 등을 만들어 더욱 빈틈없이 직원들을 관리하는 것으로 거기에 맞대응했죠.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회사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직원들은 내가 자기네들을 무시하고 혹사시켰다고 생각해 나에게 더욱더 거세게 저항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우리들 각자는 다른 사람을 상자 안으로 끌어들이고, 서로가 상자 안에 계속 머무를 이유를 상호간에 제공했던 겁니다. 공모는 우리 회사 구석구석, 어디에나 있었죠. 그래서 결국 우리 회사는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우리 회사 직원들의 이직률은 비엔나 시립병원에서 산모들의 사망률과 거의 맞먹었습니다. 내 잘못을 다른 직원들 탓으로 돌린, 바로 그 병을 내가 다른 직원들한테 옮기고 있었거든요. 내가 다른 직원들을 감염시키고도 그들이 감염되었다고 비난만 했어요. 그런 뜻에서 우리 회사의 조직표는 바로 공모 상자의 도표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애리조나에서 배운 것은 바로 내가 엉망이기 때문에 내 주변도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바로 내가 상자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불평해오던 문제들을 스스로 야기하고 있었던 거에요. 그 순간 한가지 의문은 "내가 어떻게 하면 상자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을까? 과연 그게 정말 내게 가능한 일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말을 멈췄고, 나는 그가 계속 말하기를 기다렸다가 여전히 아무 말도 없자 마침내 그에게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했나요. 당신은 어떻게 상자에서 나왔나요?" 그가 대답했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내 안의 상자를 깨라』 중에서
번호 | 제목 | 날짜
207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라, 그리고 그 목소리와 손길을 연결시켜라 2004년 02월 18일
206 상자 밖으로 나오기 2004년 02월 09일
205 후원에도 일관된 전략을 구사하라 2004년 01월 30일
204 여성을 겨냥한 광고 시안은 충분한 리드타임을 제공하라 2004년 01월 28일
203 탄광 속의 죽은 카나리아 2004년 01월 20일
202 공로는 모두 실무자에게 있다 2004년 01월 14일
201 사라진 브랜드의 귀환 2004년 01월 07일
200 진정한 리더라면 허세를 없애라 2003년 12월 29일
199 그린 컴퍼니의 성공 - ‘환경’과 ‘돈’ 두 마리 토끼를 잡다 2003년 12월 22일
198 악평을 무시하고 고객에 초점을 맞춰라 2003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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