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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와 돌담이 들려주는 푸른섬 이야기 - 완도 청산도
(최미선 지음/신석교 사진/랜덤하우스중앙/189쪽/9,000원)

완도항에서 뱃길 50리, 배로 45분 거리에 있는 청산도. 청산도는 이름처럼 바다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산까지도 푸르다. 온통 푸른 섬에 오니 마음까지 파래진다. 청산도항에 도착해 오른쪽 능선을 바라보면 낯익은 길 하나가 눈에 띈다. 영화〈서편제〉로 유명해진 보리밭 황톳길이다. 방랑길에 지친 주인공들이 황톳길 따라 덩실덩실 어깨춤 추고 진도아리랑 부르며 당장이라도 내려올 것만 같다. 이 길은 농사일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요구에 96년 시멘트로 뒤덮였다가 임권택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시 흙길로 돌아왔다.

청산도는 섬이지만 주민들 70%이상이 농사를 지어 농촌 분위기가 더 많이 난다. 마을을 감싸는 산등성이마다 다랑논(비탈진 산골짜기 같은 곳에 층층으로 만든 좁고 작은 논)이 펼쳐지고, 야트막한 돌담과 꼬불꼬불하게 휘어져 들어가는 좁은 마을길 사이로 아직도 초가집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 흔한 경운기를 가진 집도 얼마 안 된다. 심지어 소로 밭을 가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수십 년 전 과거로 돌아간 기분마저 든다.

청산도 안에는 지리해수욕장과 신흥리해수욕장 등 모래밭 해수욕장이 두 군데 있다. 나머지는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다. 햇볕을 받아 뜨끈하게 달궈진 자갈 위를 맨발로 걸으면 발지압이 절로 되고 그늘막을 만들어 누우면 잠이 솔솔 온다.

청산도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호젓한 돌담길과 바닷가를 거닐고 낚싯대를 내린 채 수평선을 바라보며 잡념을 떨치기에 더없이 좋은 곳. 그곳이 바로 청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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