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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프로 의식을 가져라
(김찬배 지음/시대의창/2003년 6월/242쪽/9,000원)

필자가 얼마 전에 읽은 『변화와 혁신의 원칙』(김찬배 지음/시대의 창)이란 책에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온다.

한 목재 회사에서 벌목공 채용 광고를 냈다. 채용 신청 자격은 "건강하고 도끼질에 능숙한 사람"이었다. 신체 건장한 스미스는 이력서를 제출했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급여 조건은 작업량에 따른 연봉제였기 때문에 스미스 물 마시는 시간, 점심시간까지 아껴가며 열심히 일했다. 그는 직원들 가운데 가장 열심이었다. 그래서 연봉도 늘 최고였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딱 한 사람, 그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사람이 생겼다. 그는 프랭클이라는 동료였는데, 스미스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프랭클은 간간이 물도 자주 마시고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도 하고 휘파람을 불면서 설렁설렁 일하는 것 같았는데 항상 스미스보다 훨씬 더 많은 나무를 쌓아 놓고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프랭클은 틈틈이 휘파람을 불며 도끼 날을 갈았다고 한다. 스미스도 느낀 바가 있어서 자주 도끼 날을 갈기 시작했다. 그러자 스미스의 작업량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관리 소장이 스미스를 사무실로 부르더니 해고 통지서를 건넸다. 스미스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 버럭 소리쳤다. "이럴 수 있습니까? 저는 물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열심히 일했는데 해고 통지서라뇨?" 정말 스미스처럼 열심히 일한 사람은 없었으니 그가 억울해 하는 것은 당연하였다. 관리소장은 "스미스 씨, 저쪽 창문을 좀 열어 보시겠습니까?" 라고 말했다. 스미스가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전기톱과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오늘날 우리를 둘러 싼 외부 환경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이 변화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면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낙오될 수밖에 없다. 기업의 경우 시장에서 고객들의 변화하는 니드에 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고 만다. 개인들 역시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면 자신이 일하는 직장에서 내쫓길 수밖에 없다. 구조조정 등의 사유로 회사로부터 해고나 명예퇴직을 통고받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분개하며 회사를 원망한다. "내가 평생을 바쳐 일했는데, 내가 그토록 많은 성과를 올렸는데, 어떻게 회사가 나에게 이럴 수 있는가."

그러나 이것은 어리광이다. 기업이 고객들에게 "우리 회사가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당신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제공해왔는데 어떻게 이제 와서 우리 제품을 외면하고 경쟁사의 제품을 구입하는가"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시장은 냉혹하다. 고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은 퇴출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냉혹한 현실에 직면한 기업 역시 냉혹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따라서 기업이란 기본적으로 무생물이고 비인간적일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생존 또는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들은 과감하게 잘라내고 또한 그래야만 한다. 이러한 회사에 대해 온정을 기대하거나 어떻게 봐주겠지 하고 눈치나 살피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다. 그리고 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가장으로서도 당당하지 못한 생각이다.

회사에 대해 당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회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회사가 내게 무엇을 요구하는 지 그리고 내가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직장인들 역시 변호사나 컨설턴트, 또는 프로야구 선수와 같은 프로들이다. 변호사나 컨설턴트들은 자신의 클라이언트에게 최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을 경우 고객이 다른 변호사를 찾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회사를 자신의 클라이언트라고 생각하고 항상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날 회사가 내 서비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면 어리광부리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회사가 나를 해고한 것은 더 이상 내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소속 구단의 방출 결정에 대해 "내가 옛날에 결승 홈런을 터뜨려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말하는 선수는 아마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회사가 내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는가 이다.

회사가 나를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당당하게 스스로 사표를 써라. 물론 이를 위해서는 항상 변화의 흐름을 읽고 스스로를 준비시켜야 한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농사기술을 한 번 배워놓으면 평생을 먹고 살았다. 산업사회에서는 한 기술을 대략 5∼6년에 써먹고 나면 다시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지식정보사회는 몇 개월마다 새로운 기술이 나타날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진정한 프로의식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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