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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강국 대한민국의 미래
(장대환 지음/매일경제신문사/2004년 3월/188쪽/10,000원)

필자는 업무상 출판사 사장들과 자주 만나는 편이다. 대다수의 출판 경영자들은 자유로운 사고와 정신을 갖고 훌륭한 작가들과 만나 교류하며, 좋은 책을 출간해 지식을 전파하고 동시에 세상을 밝게 만드는 데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이렇다 할 제약 없이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출판사 경영자들만큼 좋은 직업은 없을 거라며 필자는 그들을 부러워했다.

그러나 최근 그들의 얼굴에 그늘이 가득하다. 도서 매출이 작년의 70% 수준으로 급감해 더 이상 새로운 책을 기획하거나 출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한숨을 짓는다. 설상가상으로 크고 작은 서점들이 연달아 부도가 나고 그 피해를 출판사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일부 신문 보도에 의하면 11월 출판계 대란설까지 나돌고 있다. 얼마 전 알고 지내는 한 출판사 사장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결국 출판을 접고 치킨점을 시작했다.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출판사의 경영난은 전적으로 경영자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큰 문제는 요즈음 우리나라 국민들이 전체적으로 너무나 책을 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지식강국 대한민국을 외치며 2010년에는 세계 10대 지식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고급 두뇌를 양성하기 위한 BK(Brain Korea)21 프로젝트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다. 물론 교수나 연구원들의 전문 지식을 증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 지식 엘리트들만으로는 결코 대한민국이 지식 강국이 될 수 없다.

일반 국민들에 관한 한 안타깝게도 정부의 지식강국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린다. 주변을 둘러보면 영화관, 비디오방, PC방, 노래방 편의점, 카페 등 각종 문화적 시설은 즐비한데 서점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필자의 회사가 있는 홍익대학교 앞의 유일한 서점도 이미 카페로 바뀐지 오래다. 그리고 주위에서 책을 읽는 모습도 많이 사라져버렸다. 전철 안에서도 사람들은 책 대신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게임을 하고, 넘쳐나는 무가지 신문이나 만화를 펼쳐 들고 있다. 책을 점점 멀리 하는 우리들을 보면서 이제 우리나라에서 출판은 사양산업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마저 든다.

우리 앞에 펼쳐진 21세기는 지식기반의 사회다. 지식사회는 지식시민, 지식기업, 지식정부, 이 3개의 기둥이 굳건하게 떠받쳐야 한다. 지식사회의 시민은 ‘끊임없는 학습과 지식 습득을 통해 자신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 개발, 혁신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 활용함으로써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여가야 한다. 또한 지식 기반 경제에서는 개인과 조직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인 학습과 혁신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다. 정부 역시 지식과 정보의 습득을 통해 국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막막함을 호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식은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과 길을 제시하고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한 보호막을 제공한다.


- 『Knowlwdge Driver』(장대환 지음) 중에서

필자는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 중 상당 부분이 지식과 정보, 그리고 지혜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면한 문제의 해결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 지혜는 책 속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다. 상대방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서로 자기 주장만 옳다며 싸움을 일삼는 국회의원들, 기업윤리가 실종된 후안무치한 기업가들, 당면한 문제에 대해 원칙과 진실을 무시하고 미봉책으로 사태를 얼버무리려는 생각 짧은 공무원들, 스스로 노력하여 돌파구를 찾지 않고 정책 탓, 남의 탓만 하며 일자리가 없다고 불평하는 실업자들, 이 모두가 책을 멀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청년실업의 문제만 해도 그렇다. 책을 읽는 청년들은 절대로 실업 상태에 놓일 수 없다.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미래에 대비함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좀 더 일찍 책의 소중함을 알았더라면 삶이 한 층 더 풍요롭고 의미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실미도>가 한국영화 관객 1000만 시대를 열며 영화산업은 문화산업으로서의 위상이 한껏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반해 출판산업은 빈곤한 독서문화 그리고 언론과 정부의 무관심 속에 점점 더 위축되고 있다. 시장원리에 따라 돈이 되는 영화와 게임산업에만 투자와 관심이 집중되고 모든 컨텐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출판은 추락하는 현 상황에서 전체 문화산업의 발전은 환상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지식강국, 문화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출판이 결코 사양산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와 언론 그밖에 지도층 인사들이 국민들의 독서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도서관의 확충 및 도서 구입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출판계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양서들을 기획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줬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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