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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접대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기를
(맹한승 지음/책이있는마을/239쪽/10,000원)

최근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도박업체들이 철퇴를 맞고 난 뒤 후폭풍으로 상품권 발행업체들의 각종 로비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말이 좋아 로비이지 사실상 우리 사회에서 뇌물이나 질펀한 향응 제공이 접대라는 이름으로 정상적인 비즈니스의 한 부분인 것처럼 관행으로 굳어진지 오래이다. 스승이나 신세를 진 은인에게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하거나 대접을 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처럼 대접 또는 접대는 원래 좋은 의미에서 출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서 접대하면 우선 고급술집, 향응, 뇌물 등을 연상시키고 부정부패 또는 비리와 직결되는 경향이 강하다. 몇 해 전 미국의 한 투자회사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미국 본사에 있는 친구들에게 "매일 골프와 술 접대를 받으며 왕처럼 살고 있다"는 내용의 e-메일이 매스컴에 알려지면서 한바탕 논란이 일었던 적도 있다.

출판기획자 겸 작가인 맹한승씨가 저술한『당신도 접대의 달인이 될 수 있다』는 우리에게 진정한 접대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우리 사회에 건전한 접대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접대란 상대를 잘 대접하고 배려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대하면 "사바사바"라는 부정적 의미의 말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일본말로 "사바"는 고등어를 의미하고 일본 사람들이 선생님께 감사의 표시로 학교를 찾아갈 때 고등어 두 마리를 가지고 간데서 유래한 말이다. 참으로 정감이 넘치고 좋은 뜻에서 출발한 말이 우리나라에 건너와서는 상대에게 뇌물을 건네거나 향응을 제공하고 뒷거래를 한다는 의미로 왜곡되었다."

비즈니스 역시 인간적 요소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거래 당사자들이 서로 좋은 인간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을 반드시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세법에서는 접대를 "접대하는 사람 또는 회사의 필요에 의해 비즈니스 상 관련이 있는 회사나 개인에게 베푸는 대접, 보답 행위의 일체의 응대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말대로 하면 접대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일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 우리의 잘못된 접대 문화나 관행이 각종 부작용을 낳고 부정적 인식을 초래한 것이다.


실제로 비즈니스 상 접대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청탁 또는 무리한 요구를 접대라는 이름으로 뇌물이나 과도한 향응을 제공하며 밀어붙여 왔고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관행으로 받아들여 왔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수없이 보아왔듯이 이러한 왜곡된 접대 행위는 결국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화를 초래했고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부패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말았다.

이처럼 왜곡된 접대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접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정성을 다해 상대를 흡족하게 해주려는 배려의 마음이 우선되어야 한다. 물론 비즈니스 상의 접대는 반드시 어떤 목적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목적은 정당한 것이어야 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과 상대방에게 화를 초래할 과도한 접대는 금물이다. 어쩌면 선물과 뇌물, 건전한 접대와 과도한 접대의 경계가 자칫 애매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 경계에 대해 언젠가 한 기업체의 CEO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것이 무척 인상 깊다. 접대를 하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 내일 아침 신문에 기사화된다 해도 떳떳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선물이고 건전한 접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건전한 접대는 자칫 차갑고 냉혹하게만 여겨질 수 있는 비즈니스 세계에 따듯한 인간미가 흐르도록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서로를 신뢰하게 함으로써 비즈니스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건전한 접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며 상대가 흡족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배려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의 취미나 기호 등을 파악하여 문화공연 티켓을 선물한다든지 도움이 될 만한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한다면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뇌물이나 과도한 향응 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비즈니스 효과도 높을 수 있다.

최근 국가차원에서 접대문화 개선이나 접대 실명제 등의 움직임이 일고 있고 기업에서도 윤리경영 선언 등을 통해 건전한 접대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뒤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오늘날 세상은 갈수록 투명해지고 있다. 과거처럼 술자리에서 뒷거래가 행해지고 밀실에서 거액의 뇌물이 오가는 잘못된 접대 행태는 머지않아 백일하에 드러나고 만다. 접대를 하는 사람이나 접대를 받는 사람 모두 우리 사회에 건전한 접대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하루라도 빨리 부패공화국의 오명을 벗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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