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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경제학
 저자 : 문소영
 출판사 : 이다미디어
 출판년도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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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경제학
저자 : 문소영 / 출판사 : 이다미디어
교보문고  BCMall     
영화 속 경제학
저자 : 박병률 / 출판사 : 원앤원북스
교보문고  BCMall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 : 현대편
저자 : 김진방 외 / 출판사 : 더난출판사
교보문고  BCMall     

 

문소영 지음
이다미디어 / 2014년 6월 / 376쪽 / 16,500원


▣ 저자 문소영

코리아중앙데일리,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스(중앙일보 영어신문)의 경제부 기자를 거쳐 현재 문화부장으로 일하면서 미술 기사를 주로 쓰고 있다. 또 중앙SUNDAY에 고정칼럼 <문화트렌드>를 연재하는 중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와 동 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대학원을 수료한 후 석사 논문을 쓰고 있다. 고려불화부터 초현실주의 그림까지 다양한 미술을 좋아하고, 회화적인 장면을 지닌 역사 영화, SFㆍ판타지 영화, 애니메이션들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그림과 영화 이야기, 또 미술과 인문학을 통해 바라본 세상 이야기를 인터넷 블로그에 10년 넘게 써왔다. 2006년부터는 포털 네이버에서 현재 1,200만 명이 넘게 방문한 블로그 <미술관 속 비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일보에 <명화로 읽는 고전문학>, 삼성그룹 인트라넷 미디어삼성에 <명사칼럼>, 국립현대미술관 웹진에 칼럼을 연재하는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써왔다. 또 KBS 제2라디오 <문화 읽기> 고정 출연, KBS 특강 등의 방송 활동을 했고, 여러 기업체와 대학교 강연, 사법연수원에서의 경력판사 연수 강의 등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명화의 재탄생』, 『미술관에서 숨은 신화 찾기』가 있다.


Short Summary

007 시리즈 영화 <스카이폴>을 보면, 제임스 본드가 미술관에 앉아 물끄러미 그림 하나를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해체될 운명의 거대한 범선이 그보다 작은 체구의 증기선에 이끌려 황금빛 석양 속에서 최후의 항해를 하는 그림… 19세기 영국 화가 J. M. W. 터너의 유명한 <전함 테메레르>다. 영화에서도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등장하지만,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기계 문명과 저무는 옛 문명의 충돌을 드라마틱한 이미지로 구현한 작품이다.

터너는 산업혁명 시대의 격변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증기기관차를 타보고 그 새로운 속도를 자신의 그림 <비, 증기, 속도>에서 빠르고 거친 붓질로 나타내기도 했다. 클로드 모네 같은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은 터너의 붓질을 계승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대기를 묘사했다. 산업혁명이 사회 전체의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 미술에서 나타난 현상이었다. 사회 전체적으로, 증기기관차 등으로 인해 이동 속도가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분업으로 인해 생산과 업무 속도가 빨라졌다. 그 뒤에는 분업과 분업을 활성화하는 자유시장을 지지한 고전파 경제학의 거두 애덤 스미스가 있었다. 이렇게 미술가들은 역사 속 경제적 변화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반응해왔고, 그러한 변화를 진단하고 선도한 경제학자들과도 직ㆍ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어왔다.

채석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묘사한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와, 그 그림을 격찬하며 초기 자본주의 산업 사회를 비판한 사회주의자 피에르 조세프 프루동처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경우도 있었다.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대공황 시대 미국 정부에 고용되어 우체국 벽화를 그린 수많은 화가들도, 직접 만난 적은 없을지언정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우체국 벽화 프로젝트는 불황 타개를 위해 정부가 나서서 고용을 창출하는 뉴딜 정책의 일환이었는데, 뉴딜이 바로 케인스 경제학에 기반을 둔 정책이었으니 말이다.그림은 경제와 역사의 미적(美的) 증인, 텍스트보다 모호하지만 더 강력하고 매혹적인 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통해 우리가 과거를 더 생생하고 흥미롭게 보면서 그 시대에 대해 수동적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유추와 상상을 해볼 수 있다. 게다가 과거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게 된다. 지구본을 들고 있는 유럽 절대군주들의 초상화를 보면, 무역흑자에 목숨 건 중상주의 시대를 읽게 될 뿐만 아니라 수출입국의 구호 아래 급성장한 한국의 과거 신중상주의적 정책에까지 생각이 미치게 된다. 튤립 투기를 하다가 거품이 터지면서 패닉에 빠진 원숭이들의 그림에서는 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가 유발한 2008년 국제 금융위기를 떠올리게 된다.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기>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당대의 사회주의 논란은 인류의 고질적인 문제인 빈부 격차에 대해서 숙고하게 해준다. 카를 마르크스와 존 스튜어트 밀이 이에 대해 어떻게 각기 다른 처방을 내렸는지도 말이다. 또한 에두아르 마네의 <폴리제르베르의 바>에서 공허한 눈빛의 바 종업원을 보면, 최근 들어 심각한 이슈가 된 감정노동자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알폰스 무하의 광고 포스터는 또 어떤가. 제품의 기능을 알리는 대신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멋들어진 이미지만 강조하는 이 포스터는, 매체는 바뀌었을망정 유혹적 메시지는 비슷한 현대의 TV 광고를 연상하게 한다. 이에 대해 토스타인 베블런과 케네스 갤브레이스 같은 경제학자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이렇게 미술과 정치경제적 변동, 그 저변에 깔린 경제학과 철학의 흐름은 몇 겹의 고리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그 고리를 찾아나가는 통섭의 여정으로 예술의 꽃인 명화들에서 경제학 코드를 찾아 경제ㆍ정치ㆍ사회적 변화의 역사를 좀 더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해보려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예술과 경제ㆍ정치ㆍ사회적 변동 사이의 고리에 흥미를 갖게 되고, 서구의 과거 경제사를 바탕으로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 차례

추천의 글_ 청출어람이라, 제자에게 배우는 스승은 행복하다
추천의 글_ 경제학과 미술의 만남, 새로운 미술 감상의 안내서
들어가는 글_ 예술의 꽃 명화, 경제학을 그리다

Part 1 예수가 채찍을 휘두른 이유는? - 고대 성전의 독점과 담합
Part 2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위한 변명 - 중세 대부업자와 이자 논쟁
Part 3 여왕은 지구본 위에 손을 얹었다 - 대항해 시대와 중상주의
Part 4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 광풍’ - 투기와 버블의 역사
Part 5 왕의 연인, 백과사전과 경제학을 후원하다 - 계몽주의 시대와 중농주의
Part 6 혁명적 속도에 매혹된 화가와 학자 - 산업혁명과 애덤 스미스의 고전파 경제학
Part 7 초상화의 주인공이 된 부르주아지 - 자본주의와 시민계급의 성장
Part 8 이삭 줍고, 기차 3등석 타고 - 노동자의 현실과 노동가치설
Part 9 쿠르베의 리얼리즘에서 마네의 모던아트로 - 카를 마르크스 vs 존 스튜어트 밀
Part 10 산업화에 반발, 자연과 중세로 - 대량생산에 저항한 미술 공예 운동
Part 11 예술 포스터, 광고의 시대를 열다 - 베블런의 ‘과시적 소비’와 갤브레이스의 ‘의존 효과’
Part 12 벽화 운동을 일으킨 뉴딜아트 - 미국발 대공황과 케인스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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