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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래이
 저자 : 백신애
 출판사 : -
 출판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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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라는 꼬리표를 거부한 여성 작가의 탄생
여성 작가 앞에는 늘 꼬리표처럼 '여류작가'라는 말이 따라 다닌다. 작가 앞에 굳이 여류라는 수식어를 매단 것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그러한 호칭의 이면에는 여성에 대한 존중의 의미보다는 여성도 작가일 수 있다는 비하적인 의미가 내포된 것이 아닐까? 백신애는 스스로 이런 꼬리표를 과감히 떼어내려 했던 작가이다. 백신애는 당시 남성들의 사회에 길들여진 문학풍토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고 여류 작가가 아닌 백신애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고자 온몸을 던진 뛰어난 작가였다.
백신애는 1908년 5월 20일, 경상북도 영천에서 출생하여 1939년 6월 23일 3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녀는 1929년 1월《조선일보》신춘문예에 응모한 '나의 어머니'가 소설부에 1등으로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당시 등단한 여류 소설가들은 대부분 서울 소재 명문 여학교를 졸업하고, 잡지 또는 신문사 기자가 된 후 동인지에 추천을 받거나, 유력한 문인들에게 사사를 받고 동인지에 추천을 받아 등단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일제 시대에 활동한 대부분의 여류 문인들이 거의가 이런 절차를 걸쳤다.
그러나 백신애는 '서울 학벌'은 물론 이렇다 할 학력과 인맥도 없이 경상도의 시골 영천에서 독학으로 문학수업을 한 후 192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당당히 등단했다. 전국의 많은 남성 문학지망생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것은 한국 현대문학사뿐 아니라 한국 현대여성사에 있어서도 꼭 강조될 부분이다. 남성들의 시각에 길들여진 여성의 시선이 아닌 여성 자신의 시선으로 당대의 삶과 현실을 그려내는 진정한 여성 작가의 출현이었기 때문이다.
백신애는 어려서부터 병약하여 신식교육을 받지 못한 채, 집에 독선생(獨先生)으로 이모부 김씨를 모시고 한문을 배우며 한시와 소학, 맹자를 읽었다. 어려서부터 비상한 머리의 소유자였던 백신애는 11세 되던 해에 영천보통학교 2학년에 편입했으나 3학년 1학기를 겨우 마치고 건강상의 이유로 중퇴했다. 그때 그녀의 성적은 뛰어나 한문과 조선어는 10점 만점이었고, 국어(일본어)와 체조가 8점으로 반에서 1등이었다. 워낙 약했던 체질 탓인지 그녀는 학교를 다니고 싶어도 다닐 수 없었고 마음놓고 공부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학교를 중퇴했어도 집에서 스스로 한문공부와 책읽기에 몰입했다. 그녀는 1922년까지 집에서 한문 공부 이외에 내방가사는 물론 신소설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1년 4개월의 학교 교육에서 배운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오빠가 사다주는 소년잡지와 일본 소설을 탐독했다. 이때 읽었던 많은 작품들은 이후 그녀의 문학세계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됐다.
그 후 건강이 회복되자 그녀는 다시 학교에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새로운 학교엔 17세 이상만 입학할 수 있다는 조건이 따랐다. 그녀는 학교입학 조건에 맞춰 나이를 두 살 많은 1906년 5월 20일생으로 고치고 이름까지 白戊東(백무동)이란 이름으로 바꿔 영천보통학교 4학년에 편입했다.
이후 경북공립사범학교 강습과에 입학했는데, 40명의 학생 중 여학생은 백신애 혼자였다. 아무도 그녀를 반기지 않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여자로 의식하는 주위의 반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부에 전념했다. 다음 해 3월, 40명 중 18등으로 3종 훈도 자격(교사자격증)이 그녀의 졸업장에 새겨졌다.
졸업 후 부임했던 영천공립보통학교에서 그녀는 남다른 선생의 모범을 보였다. 우선 가장 급선무로 해야 할 일은 문명퇴치였다. 그녀는 문맹퇴치라는 목적 아래 뜻이 맞는 여성들을 집에 모으고 한글과 일본어를 가르치며 계몽운동을 전개했다. 한편으론 비밀리에 조선여성동우회 영천지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1925년에는 경산군 자인보통학교로 부임되나 겨울방학 중에 여성단체를 조직한 것이 탄로나 강제 사임되었다. 사임 후 곧 상경하여, 조선여성동우회와 경성여성청년동맹에 가입하여 항일 여성 운동에 몸과 마음을 바치게 됐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결국 그녀는 항일 운동과 관련해 일경에 체포되었고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감옥에서 풀려난 백신애는 자신의 뜻을 문학으로 펼치고자 했다. 그렇게 발표된 작품이 바로《조선일보》에 당선된〈나의 어머니〉라는 작품이다. 그녀는 자신의 문학 수업과 폭넓은 예술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1930년 23세의 나이로 홀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일본대학 예술과에 적을 두고 문학과 연극을 공부했다.
귀국 후 그녀는 집안의 설득으로 결혼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1930년대의 결혼은 자각한 신여성인 백신애에게는 불합리한 요구였다. 자신의 결혼이 "처음부터 하늘을 향하여 돌을 던진 것과 같은 격"이고, 자신의 결혼은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했던 결혼일 뿐이라고 적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시대가 강요한 이러한 불합리한 결혼에 스스로를 묶지 않고, 이혼을 선택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 이혼이라는 것은 여성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인식됐지만, 그녀는 그러한 편견에 항상 당당히 맞섰다. 백신애의 작품에 등장하는 많은 여성 주인공의 당차고 주체적인 모습은 이러한 백신애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인물이다. 백신애가 여자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은 없었다. 단지 그녀에게 방해가 된 것은 약한 건강과 일제식민치하라는 굴레뿐이었다. 백신에는 32세라는 짧은 나이로 사망했지만 그녀는 미완성인 장편 1편, 중편 2편, 단편 16편 19편의 소설과 수필 30여 편을 남기고 여류가 아닌 당당히 한 명의 작가로서의 삶을 완성했다.실천을 통해 빈곤과 여성의 문제를 형상화한 리얼리스트
백신애 소설의 커다란 주제는 '빈곤'과 '여성' 두 가지다. 물론 편자에 따라 이 두 가지 문제 중 '빈곤의 문제'가 백신애 소설의 중심이라 칭하는 경향도 있고 반면 중심적인 흐름을 '여성문제'라고 보는 경우도 있다. '빈곤의 문제'를 더욱 중시하여 그녀의 소설을 읽은 것은 당대의 삶을 반영한다는 리얼리즘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문제는 별개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맞물리면서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백신애의 소설적 형상화는 자신의 경험과 실천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당대의 다른 소설가의 관념적인 소설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백신애는 여교사로서, 여성운동가로서, 그리고 여류작가로서 불꽃같은 인생을 살다 간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앙드레 지드의 말을 인용한 그의 마지막 작품〈아름다운 노을〉에서처럼 그녀는 스스로를 완전하게 '연소(燃燒)'시키고 사라졌다.
20년대의 여류 작가들이 별 뚜렷한 작품을 쓰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백신애는 여자가 사회에서 활동하기에는 여러모로 불리했던 1930년대의 사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여성의 입장에서 파헤치는 사회성이 강한 작품들을 남겼다.
백신애는 〈조선여성동우회〉와 〈경성여자쳥년동맹〉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바 있고,〈근우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러한 그녀의 활약을 지켜봤던 백기만은 자신의 편저인《씨뿌린 사람들》에서 경북이 낳은 문인 중 유독 고월, 육사와 함께 백신애를 혁명 독립 지사로 서슴없이 기록하고 있다.
백신애의 소설이 주는 감동은 그녀가 빈곤과 여성의 문제를 관념적으로 형상화하지 않고, 구체적인 경험과 실천을 통해 생생하게 형상화한 결과이다. 그녀의 소설들은 삶과 문학, 또는 인간과 문학이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증거하는 예라 할 수 있다.

▣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순이와 어머니 그리고 할아버지는 고국을 떠날 때 입었던 겹저고리에 홑 속옷만을 입고 시베리아의 냉혹한 바람을 맞으며 정처 없이 끌려가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로 땅을 얻으러 떠났던 순이 아버지의 시신이나마 찾을까 하고 국경을 넘었다가 체포되어 압송되고 있는 중이었다. 모진 고생 끝에 도착한 좁은 수용소 안에는 이미 많은 '꺼래이'(러시아어로 '고려'라는 말로 당시 조선사람을 일컫는 말)들이 체포되어, 추방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순이네 식구들에게도 추방 명령이 떨어지고, 국경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할아버지는 숨을 거두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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