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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계곡
 저자 : 손소희
 출판사 : -
 출판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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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의 그늘
부부이거나 형제 중 어느 한 사람이 유명세가 있으면 그 다른 한쪽은 누구누구의 무엇이라고 소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소희도 그런 경우로 사람들에게 작가 김동리의 부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녀는 김동리의 부인이라기보다 자기 세계를 넉넉하게 만들어 온 한 사람의 작가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문학사에 남긴 그녀의 업적은 작품의 양이나 질에서 결코 미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손소희의 생애
손소희는 1917년 9월 12일 함경북도 경성군(鏡城郡) 어랑면(魚朗面) 소북리 마을에서 대지주 손명주와 이직단 여사의 6남매 중 막내로 출생하였다. 어려서 양친에게서 기독교 정신과 진취적 개화인 기질, 그리고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을 이어 받았다. 함흥 영생여고를 졸업하고 동경 니혼대학(日本大學)에 유학을 갔으나 몸이 불편하여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한다. 1939년부터 1943년까지 「만선일보」에서 문화부 기자와 대륙과학원 도서실 등에 근무하면서 염상섭, 안수길 등과 '만주문단'을 형성하여 시 「고독」, 「북국의 가을」 등을 『재만 조선인 10인 시집』에 발표하면서 문필활동을 시작하였다.

해방 후 「서울 타임즈」사 출판국에 근무하면서 1946년 『백민』에 「맥(貊)에의 결별(袂別)」을 발표하여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어서 「이라기(梨羅記)」, 「회심」, 「현해탄」, 「지류(地流)」 등 일본과 만주 등을 무대로 하여 식민지 치하의 민족의식과 애정의 문제를 다룬 작품을 연달아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다. 1949년 조경희, 전숙희와 함께 종합지 『혜성(慧星)』을 창간하고 그 주간을 맡았고, 단편 「불협화음」, 「창포 필 무렵」 등을 발표하였다. 창작집 『창포 필 무렵(1957)』, 장편집 『남풍(1963)』, 『태양의 계곡』, 단편집 『갈가마귀 그 소리(l971)』 등을 출판하였다. 한국여류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예술원 회원으로 피선되었다. 이후 한국 펜클럽본부 중앙위원으로 세계대회에 참석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며, 1960년 서울시문화상, 1964년 5월 문예상 문학 본상, 1982년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하였다.

▣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시누이와 올케 사이인 정아와 지희는 우여곡절 끝에 피난 온 부산의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지희는 서클에서 만난 준호와 결혼을 하지만 그는 곧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후 그녀는 교편생활을 하지만 옛날에 대한 추억과 자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산다. 지희는 이전 서클 동료였던 석은을 정아에게 소개시켜주었지만 오히려 그로부터 구애의 편지를 받는다. 한편 정아는 여학교 졸업반 때 문학 선생인 한철휘와 열애에 빠지는데 마침 동란이 발발하여 헤어지게 된다. 부산에 온 그녀는 여러 사람과 어울리다 속임수에 걸려들어 순결을 잃는다. 그녀는 마음속의 한철휘를 떠올리고 그를 찾아가 옛사랑의 추억에 젖어들기도 하지만 결국 그도 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후 더욱 방탕한 생활을 하던 그녀는 석은과 지희를 이어주려다 오히려 석은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방탕한 생활로 인해 중절 수술을 하게 되고 석은과는 결합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지희는 학교 동료 교사와 재혼하게 되어 서울로 가는 정아네를 따르지 않고 부산에 남는다. 지희와 석은을 남겨두고 환도한 정아는 강인식 중령의 청혼을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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