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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
 저자 : 박영만
 출판사 : 프리윌
 출판년도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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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
저자 : 박영만 / 출판사 : 프리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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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만 지음
프리윌 / 2012년 2월 / 351쪽 / 14,800원


▣ 저자 박영만

패러디 저자 박영만은 오랜 연단과 출판계 생활을 거쳐 현재는 드림북코리아, 프리윌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생 열전』, 『깨달음의 중심에 너를 세워라』, 『에피소드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다이제스트』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칼릴 지브란의 『사람의 아들 예수』와 O.헨리 단편 편역집 『나는 우울할 때 오. 헨리를 읽는다』가 있다.


Short Summary

詩는 가장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 해온 문학 장르이다. 소설이나 수필은 근대에 이르러 생겨났지만, 詩는 문자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이것은 '인간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詩心이 인간의 근원적 속성과 맞닿아 있으며, 그것은 시대 변화에 의해 사라지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詩는 인간의 정신생활이나 자연, 사회의 여러 현상에 대해 느낀 감동과 생각을 운율성의 간결한 언어로 나타낸 문학 형태를 말한다. 이것은 원래 특정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미개인들에게도 희로애락의 감정은 춤이나 노래라는 형태로 나타났는데, 詩는 춤의 기원과 함께 생겨났고, 그 후 언어의 초자연적인 힘을 믿는 고대 신앙과 결부되어 욕망이나 기대의 실현을 바라는 주문(呪文)으로서의 단계를 거쳤으며, 그런 다음 생산과 노동에 수반하여 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집단적으로 불리어진 노동가요로 발전했다. 그러다가 그 자체로서 양식을 완성하려는 자각이 생겨남으로써 문학의 한 갈래로 詩가 탄생하게 되었다.

훌륭한 詩는 인간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의식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사회적으로 억압된 충동이나 욕망을 밖으로 끌어내어 일종의 심리적 억압에서 해방시키는 작용을 한다. 반복이나 은유, 직유, 풍자 등의 기법을 통해 읽는 사람의 의식세계를 흔들어, 잠자고 있는 기억이나 소망을 불러 깨우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벌새, 즉 Humming Bird는 최소 단위의 형태로 압축된 조류이다. 새로서의 모양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벌만 한 크기로 압축된, 그러면서 갖출 것은 다 갖춘 앙증맞은 완성미를 볼 때 우리는 감탄을 하게 된다. 詩도 마찬가지이다. 詩는 Humming Word이다. 어떤 생각이나 현상, 느낌이 아름다운 언어로 운율에 맞추어 기발하게 직유되거나, 은유되거나, 풍자되면서 고도로 압축된 완성미를 나타낼 때, 독자들은 마음에 진한 감동과 함께 무언가를 촉발받게 된다. 내부에 침전되어 있던 어떤 반짝이는 빛의 알갱이들이 떠오름을 느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인격이 같은 것처럼, 詩心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다 같은 인간 고유의 心性이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詩는 왕이나 권력자, 정치가, 과학자, 서민, 노동자 할 것 없이 누구나 다 써왔다. 다만 詩心을 나타내는 기법과 기술의 차이에 따라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었을 뿐이다. 모방은 기법과 기술을 연마하는 좋은 방법이다. 패러디는 일종의 모방이며 흉내이다. 성공한 사람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성공한 사람이 되어 있듯이, 누구나 잘 된 詩를 따라하거나 패러디하다보면 어느새 훌륭한 詩人이 되어 있을 수 있다. 우리의 마음속 詩心은 화초와 같아서 그것에 물을 주고, 정성을 주어 가꿀 때 성장하게 된다.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행복은 꽃밭에 피어있는 꽃과 같아서 꽃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향기를 맡는 사람만이 그 향기에 취하게 된다.

이 책에는 100편의 꼭 같은 詩들을 심었다. 장미도 있고, 안개꽃도 있고, 히아신스도 있고, 맨드라미도 있고, 호박꽃도 있다. 각각의 꽃들이 고정화된 향기와 의미를 고집하지는 않는다. 느끼는 사람마다 그 향기와 의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100송이의 詩의 향기를 음미하다보면 때로는 상큼하고, 때로는 우아하고, 때로는 어이없고, 때로는 발칙한 詩들을 만날 것이고, 그때마다 마음에 슬며시 웃음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詩가 아름다운 것은 절제된 표현과 압축 속에 인생의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이듯이, 詩를 통한 웃음은 헤프지 않고 정갈하여 더욱 매력적이다. 그 정갈한 웃음의 매력에 취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詩의 정원에, 행복의 꽃밭에 서 있게 될 것이다.


▣ 차례

제1장 누구의 깜찍한 사랑입니까?
제2장 송아지가 알을 낳았다고 계속 우기면
제3장 통닭집 가던 닭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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