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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따라 구름 따라

저자 : 김예리

출판사 : 청옥

출판년도 : 2022년 03월

인생 따라 구름 따라

저자 : 김예리 / 출판사 : 청옥

김예리 지음
청옥 / 2022년 3월 / 125쪽 / 15,000원

▣ 저자 김예리
계간 《청옥문학》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청옥문학협회, 청옥시낭송회, 푸른원두막문학회 회원이다. 불교대학을 수료했다. 사)한국문화예술인총연합회 중앙여성회장이다. 한국가수협회, 한국가요작가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이다. 펴낸 시집으로 『인생 따라 구름 따라』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시에서 화자란 내면의 목소리를 언어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체이다. 그러기에 시적 발현은 대개 주관적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진다. 김예리 시인의 시는 전반적으로 대상의 창조보다는 체험적 ‘나’와 기억을 공유하는 ‘임’을 매개로 한, 시적 자아를 표출하고 있다.

심연에 침전되어 있는 감정에 의존하기에 평범한 넋두리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하겠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진솔한 자기 고백으로 독자에게 교감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실체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이 이입된 시에서는 타인의 동의를 구하기보다는 화자의 개인적 소회가 많이 차용되기에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작가적 역량이라 하겠다.

「떠나간 사람」에서 “아무리 그립고 그리워 불러봐도/빈 메아리의 공허/인생은 뜬구름 같구나//꿈에라도 보고 싶지만/그마저 외면하는 무심한 사람/애타는 마음은 내 몫이구나”라던가 「추억」의 “내 생의 언저리/묵묵히 배회하는 그리움/황혼의 쓸쓸함이 여울진다//언젠가/방황의 종지부 찍는 날/마음에 평안 깃들어 잠들까?”는 시인의 삶에 녹아 있는 그리움의 갈증을 소환하고 있다.

김예리 시인은 ‘나’라는 1인칭 대명사로 자신의 느낌, 심정, 체험, 입장 등을 피력하며 ‘우리’라는 복수의 화자를 등장시켜 청자인 ‘임’을 향한 지순한 마음이 사랑의 본질로 표출되고 있음을 「달과 별」, 「그리움 속에서 더 아픈」, 「모닥불」에서 읽어낼 수 있다.

부분적으로 소개된 사물시로는 「목련화」, 「대나무」, 「허수아비」, 「달과 별」, 「낙엽」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화자의 심중보다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대상이나 사물을 반영하여 화자가 드러나지 않는 듯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화자를 객관화하여 단지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 인생론적인 의미를 암시한다.

몇 편의 작품에서 엿본 깊은 불심을 바탕으로 한 깨달음과 갈망과 마음에 평안을 비는 염원의 희구希求가 작가적 성찰을 도모하고 있음을 「불두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의 종장을 보면 “불두화 떨어져 열반에 든 자리/한 송이 흰 구름/법당 향해 백팔 배 판다”는 불자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묘사하기 어려운 비유의 표현이라 하겠다.

▣ 차례
작가의 말

제1부 삼광사의 밤
삼광사의 밤
목련화
부부
떠나간 사람
사모곡
야산의 들국화
색소폰 소리
세월 무상
삶의 뒤안길
달과 별
공원의 새벽
바닷가에서 만난 그리움
행복 찾기
추억
九月의 노래
동백섬의 추억
해운대 백사장
대변항에서

제2부 호수에 비친 마음
태종대의 추억
임은 가고 없는데
솔숲
대나무
과거를 묻지 마세요
청춘
강물 같은 인생
햇님과 달님
추억의 울릉도
추억 속 오솔길
꿈결에 본 그대
친구
참고 견디는 힘
도시의 옹달샘
가을 코스모스
하늘
인생 바람
낙엽
호수에 비친 마음

제3부 겨울을 위한 서곡
겨울을 위한 서곡
사랑의 안부
기다리는 마음
꿈길 따라 천 리 길
천리향
엄마 목소리
저녁 노을
꿈의 재회
어머니의 사랑
그리움 속에서 더 아픈
그리운 사람
내 임은 어디에
엄마의 사랑
설악산
무지개 다리
비의 정경
해변의 밤
그리움의 방향
별

제4부 석양의 여운
임의 목소리
구름
추억
아들아
인연
부산역
내 고향
늙은이와 젊은이
석양의 여운
은하수
태종대에서 맺은 언약
추억의 오솔길
봄
보리밭
가을의 찬가
허수아비
신록의 밤
낙엽
불두화

제5부 인생의 태엽
나루터 연정
늦가을의 안부
빈 들녘에서
모닥불
가을을 색칠하다
계절의 순리
노란 수선화
나비처럼
하얀 아카시아꽃
국화
노을의 들녘
들국화 연정
고향 미련
밤에 내린 눈
여자의 마음
코로나19
인생의 태엽
소백산 구인사

해설_ 문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