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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기쁨
 저자 : 박창희
 출판사 : 산지니
 출판년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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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기쁨
저자 : 박창희 / 출판사 : 산지니
교보문고  BCMall     

 

박창희 지음
산지니 / 2021년 11월 / 288쪽 / 18,000원


▣ 저자 박창희

도보꾼, 유랑자, 스토리 텔러로 살고 싶은 자유인. 경남 창녕 출생으로 부산대 영문학과, 부산대 예술 대학원을 졸업했다. 30여 년간 국제신문 기자로 일했고, 현재 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은 『나루를 찾아서』, 『부산 순례길』, 『서의택 평전』, 『허신구 평전』등 20여 권이 있으며, 주요 연구로는 「부산의 길: 원천스토리 개발 연구」 등이 있다.

Short Summary

이제 걷는다. 걷다 보면 산길은 살길이 되고, 산책(散策)은 산책(山冊)이 된다. 길을 걸으며 ‘아 행복해!’, ‘너무 좋아!’라는 말이 그냥 흘러나오면 그 길은 좋은 길이다. 山冊! 내가 읽었던 책, 그 책 속의 인상적인 구절들이 줄줄이 불려 나온다. 『동의보감』을 쓴 허준은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 행보(行補)가 낫다.”(보약이나 음식보다 걷기가 몸에 더 좋다는 뜻)고 했고, 다산 정약용은 “걷는 것은 청복(淸福, 맑은 즐거움)”이라 했다. 아마도 이들은 보약을 따로 먹지 않았을 것 같다.

걷기는 철학의 본질을 터치한다. 프랑스 사상가 루소는 철학의 시작을 ‘발’이라고 했다. 발을 떼면서부터 철학이 시작된다. 보이고 만져지는 모든 사물들이 물음을 준다. 철학은 물음이다. 루소는 산책자였다. 그는 주로 혼자 걸었다. 본질적으로 걷기는 개인적인 행위이다. 걷기의 본질은 자유다. 내가 원할 때 마음대로 떠나고 돌아올 자유, 이리저리 거닐 자유, 루소는 마지막 저작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서 “혼자 걷는 명상의 시간이야말로 하루 중에 내가 마음이 흐트러지거나 방해받는 일 없이 온전히 나 자신이 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유일한 시간이다.”고 했다.

또한 독일의 니체는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이 철학을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1888년, 『우상의 황혼』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앉아서 지내는 삶은 성령을 거스르는 죄악이다. 걷기를 통해 나오는 생각만이 어떤 가치를 지닌다.” 니체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길 위에 있다.”고 일갈한다.

금병 약수터에는 사시사철 약수가 찰찰 흐른다. 산신령이 흘려보내는 무공해 샘물이다. 아무리 더운 날도 이곳은 서늘하다. 듬성듬성한 산벚나무 군락지 속에 평상이 여러 개 놓여 있다. 지친 나그네여, 내게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평상에 앉아 잠깐 쉰다. 걸어온 길도 돌아본다. 잠시 쉬며 휴식(休息)이란 한자를 뜯어본다. 휴식은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스스로(自)의 마음(心)을 들여다보는’ 형태다. 글이란 게 참 오묘하다. 하고 보니, 그동안 너무 바쁘게 달려온 것 같다. 걸어야 할 곳은 뛰었고, 뛰어야 할 곳은 자동차를 타고 질주했다. 내 속의 질주 본능에 지금도 가슴이 쿵쾅거린다.

걷기는 평등하다.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모두 자기 한 걸음, 내 한 걸음이다. 부유한 산책자라도 가난한 산책자보다 유리한 점은 전혀 없다. 모두가 공평하게 자기 보폭만큼, 자기 생각만큼, 걷고 놀고 뛰고 쉬는 것이다. 대중목욕탕에 가면 모두가 똑같은 벌거숭이가 되듯, 길에서는 모두 보행자일 뿐이다.

걸을 때 우리는 무언가를 하는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걷기만큼 쉬운 것이 없지만, 제대로 걷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걸으면 감각이 깨어나고 머리가 맑아진다. 노폐물에 전 오장육부도 서서히 초기화된다. 잊힐 건 잊히고, 지울 건 지워진다. 머리가 가벼워지면 새로운 생각이 채워질 공간이 넓어진다. 걷는다는 것은 살아 있음의 박동이다. 두둥, 두 발이 지구북을 두드린다. 심장이 뛴다. 살아 있다. 걸어야겠다.

▣ 차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 나는 걷는다, 고로 행복하다!
산보와 산책/감춰둔 갈맷길/책 속의 길, 길 속의 책/눈앞의 모든 게 기적

1부 길 속의 길 - 걸으면 보이는 인문풍경

1장 위대한 ‘한 걸음’과 걸음마의 비밀
2장 ‘길’에 대한 상상과 몽상
3장 한국 문화 속에 녹아든 길
4장 걸음걸이 산책
5장 호모 비아루트(Homo Viator)
6장 길의 노래, 길 위의 시
7장 잔도(棧道), 벼랑길을 만든 사람
8장 돌아가는 길, 황천길
9장 독만권서(讀萬卷書)와 행만리로(行萬里路)
10장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와 퇴계 예던길
11장 유정천리/무정만리
12장 영혼의 순례길-오체투지
13장 줄리안 오피와 아모르파티

2부 길 위의 길 - 그곳이 걷고 싶다

1장 낙동강 하구길들
2장 회동수원지, 사색의 맛
3장 만덕고개와 길의 운명
4장 기장 칠암 붕장어마을 한 바퀴
5장 도심의 섬, 매축지마을 종(鐘)길
6장 서면 황금신발길의 추억
7장 금정산 금어동천(金魚洞天) 옛길
8장 구포나루~구포시장 역사 트래킹
9장 통도사 자장암 가는 길
10장 최치원 유랑루트
11장 황산도 나그네
12장 역사의 무지개, 이섭교를 걷다
13장 다대포 일몰부터 오륙도 일출까지… “밤새 걸으며 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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