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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비극
 저자 : 디어도어 드라이저
 출판사 : -
 출판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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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비극(상)
저자 : 디어도어 드라이저 / 출판사 : 범우사
교보문고  BCMall     
아메리카의 비극(하)
저자 : 디어도어 드라이저 / 출판사 : 범우사
교보문고  BCMall     

 
시련과 상처투성이의 가족사
미국 작가들 중 디어도어 드라이저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산 작가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어린시절 지독한 가난을 경험했던 그는, 첫 소설을 발표하고는 세간의 비난에 충격을 받아 거지처럼 뉴욕 시내를 떠돌기도 했고, 작품이 외설 시비에 말려들어 판금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미국 문학사에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드라이저는 1871년 8월 17일에 인디애나 주 테러호트에서 열세 명의 형제 중 열두번 째 아이로 태어났다. 아버지 존 폴 드라이저는 1844년 독일에서, 어머니 사라 마리아 샤나브는 체코에서 이민온 농부의 딸이었다. 아버지는 모직 기능공으로 일하다 독립해 모직 공장을 세웠지만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그때 입은 부상으로 폐인이 되었다. 생활력을 상실하면서 가톨릭 신앙에 몰두하더니 거의 광신도가 되었다. 어머니는 문맹이나 다름없었지만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특히 자식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다. 가장이 폐인이 된 후 드라이저 가족은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며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떠돌아다녔다. 어린시절 드라이저는 겨울에도 맨발로 철로변의 석탄조각을 주우러 다녀야 할 정도였다. 아버지의 지나치고 엄격한 종교생활에 대한 반발로 자식들은 모두 가출하여 범죄자나 매춘부, 아니면 드라이저처럼 철저한 반종교주의자가 되고 말았다. 가족의 이런 시련과 상처는 그의 문학 곳곳에 깊이 각인된다.
젊은이, 양지로 가다
드라이저는 젊은시절에, 작품 속 대부분의 주인공들처럼 몰골스럽고, 혼란스럽고, 수줍어하며, 막연한 동경에 가득 차 있었으며, 물질적 성공을 몹시 열망했다. 더구나 그가 성장하던 19세기말은 산업이 발달하면서 무절제한 자본주의가 팽배하고 배금사상이 난무하던 때였다. 이런 환경에서 일찍 세속적 성공에 눈을 뜬 그는 고등학교도 마치지 않은 채 시카고로 가서 식당 종업원, 철물점 점원 등의 일을 했다. 그는 일찌감치 문학적 재능을 알아본 고등학교 때의 은사 밀프레드 필딩의 도움으로 인디애나대학에 입학했지만 1년 만에 중퇴했다. 그후 그는 《시카고 글로브Chicago Globe》라는 삼류신문 기자로 취직하면서 작가로서의 길을 열게 되었다. 그는 여러 신문을 옮겨다니면서 문학적 수업을 했으며, 그 사이에 찰스 다윈, 토머스 헉슬리, 허버트 스펜서 같은 과학자와 사회학자들의 글을 접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그들을 통해 가톨릭에서 완전히 벗어나, 인간은 자유의지로 운명을 개척하기보다는 불가지한 힘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에 불과하며 이 세상에는 어떤 신성한 목적도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그의 자연주의 문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1900년 5월에 《시스터 캐리Sister Carrie》를 완성하여 더블데이 앤드 페이지 출판사에서 출판했지만 사장 부인이 그 책을 부도덕하다고 비난하는 바람에 출판사가 선전을 포기해 거의 팔리지 않았다(그 작품의 여주인공인 캐리 미버는 그의 누이들을 모델로 했다고 전해진다). 그뿐 아니라 책에 대한 비평가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바람에 그는 그 충격으로 신경쇠약에 걸려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했다. 이후 그는 뉴욕 거리에서 거지 같은 몰골로 방황하다가 형에게 발견되었다. 형은 그를 요양원으로 보냈고, 거기에서 차차 건강을 회복한 그는 여러 잡지사의 편집국장을 맡으면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드라이저는 1911년에서야 《제니 거하트Jennie Gerhardt》로 성공을 거두면서 예전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그후 10여 년 동안 다방면에 걸쳐 엄청난 양의 작품을 발표했다. 특히 '욕망의 3부작'이라고 일컬어지는 《금융업자The Financier》, 《거인The Titan》, 《금욕주의자The Stoic》에서는 그전의 무기력한 주인공에 대한 연민에서 사업계와 사회에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들의 힘으로 옮겨갔다. 또한 그는 《천재The "Genius"》를 발표했지만 지나칠 정도의 성적 묘사 때문에 의해 출판금지 처분을 받았다. 1925년에는 그의 최대작품이라 할 수 있는 《아메리카의 비극An American Tragedy》이 발표돼 대성공을 거두었다. 출판된 직후 6개월 만에 2만5천부가 팔렸고 연극과 영화화되기도 했다(이 작품은 몇 년 전에 KBS에서 '젊은이의 양지'라는 이름으로 각색해 방영된 적이 있다). 그는 잇따라 시집과 희곡집 외에 많은 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30년대에서부터는 소설에서 벗어나 정치적, 논쟁적인 글을 썼다. 다른 많은 지식인과 작가들이 그러했듯이 그 역시 공산당의 철학적 프로그램에 점점 끌렸으며, 죽기 직전에는 공산당에 입당원서를 내기도 했다. 1927년, 러시아혁명 10주년 기념식에 초청돼 11주간 머물렀던 그는, 이듬해에 시찰기인 《드라이저, 소련을 보다Dreiser Looks at Russia》를 출판했다. 그리고 1931년에는 사회비평서인 《비극적인 미국Tragic America》을 출판했다.
그는 1945년 12월 28일 캘리포니아에서 영면했으며, 유작으로《성채The Bulwark》와 《금욕주의자The Stoic》두 편을 남겼다. 독자들은 이 작품에서 그의 사상적 변화를 볼 수 있다. 약육강식의 자연주의는 사라지고 우주의 질서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만년의 그는 완강히 거부하던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우주의 진리와 인간의 삶이란 인간의 편협한 지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무한히 신비한 대상임을 시인했다.

▣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클라이드 그리피스는 다소 광신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며 마지못해 다른 형제들을 따라 거리 전도에 나선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물질적 성공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열일곱 살에 캔자스시티의 호텔 벨보이로 취직해 방탕한 생활을 하던 그는 호텐스 브리그즈라는 천박하고 이기적인 여자에게 끌려 모든 돈을 그녀에게 쏟아붓는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 놀러갔다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고, 그 와중에 어떤 소녀가 사망하는 바람에 일행은 뿔뿔이 달아난다.
그후 클라이드는 여러 곳을 전전하며 숨어지내다 시카고에서 다시 클럽 벨보이 일을 시작하는데, 뉴욕 리커거즈에서 큰 사업을 하는 삼촌을 우연히 만나 그에게 호감을 가진 삼촌의 공장에 취직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부서의 주임으로 일하면서, 여직공 로버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평소에 사모하던 부유한 집안의 딸인 손드라와 가까워지면서 로버타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뜻밖에 로버타가 임신을 해 결혼하자고 강요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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