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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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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교향곡
 저자 : 앙드레 지드
 출판사 : -
 출판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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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문, 전원교향악, 배덕자"
저자 : 앙드레 지드 / 출판사 : 육문사
교보문고  BCMall     

 
"아니, 이 수기가 끝남과 동시에 모두가 닫혀지고 모두가 끝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뭔가를 더 첨부해서 쓰고 싶다는 마음은 버리지 못하리라. 뭔가를 첨부해서 쓰리라. 덧붙여 쓸 거야. 덧붙여 쓰리라. 졸음이 온다, 정말. 그러나 자고 싶지는 않다. 지금은 밤 몇 시일까? 아니면 아침인가? 나도 모른다...... 뭔가 더 할 말이 있을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아직도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지드는 삶을 마치기 엿새 전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작가란 지망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대작가의 생애를 돌이켜보면 작가란 자유의사에 의한 선택이라기보다 어쩔 수 없는 숙명임을 알 수 있다. 글을 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 앙드레 지드 역시 글을 쓰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모순의 태생, 문학으로 이끌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앙드레 지드는 가정 환경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그는 남프랑스 랑그 도크 지방 출신의 신교도인 아버지와 북프랑스 노르망디 지방 출신의 구교도인 어머니로부터 각각 전혀 이질적인 두 가지 피의 혼합을 물려받는다. 어쩌면 출생하면서 정신적 방황을 겪을 만한 전제조건을 타고났는지도 모르겠다. 파리대학 법과 교수인 아버지에게서 감화받은 합리주의, 외곬으로 신앙의 길을 가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완고한 종교 정신. 지드는 어린 나이에서부터 성에 호기심을 가져 알사스학원에서 퇴학당하는가 하면 두 살 연상인 외사촌 누이인 마들렌느에게 가련한 연정을 보내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이 그로 하여금 문학에 기웃거리게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시에 감동하고 헬레니즘에 도취해 있으면서도 복음서 속에서 사랑의 샘을 찾았다.
이러한 정신적 불균형을 참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청년 지드는 문학에 뜻을 두기 시작한다. 1887년 알사스 학원의 수사학급에 입학한 그는 새로운 산문 작품을 계획하고 거기에 청춘의 태풍을 남김없이 표현하려고 마음먹었다. 이 당시 성서와 아미엘과 쇼펜하우어의 사상, 쇼팽과 슈만 음악의 영향은 나르시스트인 지드에게는 결정적으로 다가왔다.
처녀작 《앙드레 왈테르의 수첩》은 이렇게 태어났다. 쇼팽이나 슈만의 곡을 치면서 호반의 서정적 고독 속에서 써나간 이 작품에는 20세기 소설의 첫번째 꽃송이가 될 만한 여러가지 요소가 담겨 있다. 또한 지드는 작품 출간 직전에 발레리에게 보낸 편지에 '시에 있어서는 말라르메, 희곡에서는 마테를링크, 소설에서는 나'라고 할 만큼 포부가 대단했고, 자연주의에 등을 돌려 소설의 혁신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다. 그러나 초기 야심작은 말라르메 등의 일부 작가를 빼놓고는 당시 문단에서 아예 묵살되고 만다. 게다가 지드는 작품을 읽은 외사촌 누이 마들렌느로부터 청혼을 거절당하는 괴로움도 맛본다.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하겠노라는 욕심, 마들렌느와의 결혼을 실현시키려던 두 가지 야망이 한꺼번에 무참히 꺾이고 만 것이다.
성실, 자유, 도덕, 그리고 열정
지드는 문단과 점점 더 깊은 관계를 맺는다. 새로운 문학을 갈망하여 말라르메의 화요회의 열성적인 일원이 된 그는 스승의 이론에 깊이 영향을 받는다. 이 거장을 어떻게 하면 넘어설 수 있을까? 스승의 문학 이론 자체, 그 이상 나갈 수 없다면 어떤 길이 남겨져 있는 것일까? 어려운 문제였다.
여행을 떠나자, 강렬한 태양에 몸을 태우면 새로운 생명이 싹틀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그는 알제리를 향해 출발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행길에서 병을 얻어 파리로 되돌아온다.
그러나 그는 벌써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알제리의 꽃향기와 생명의 숨결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그의 눈에 비친 파리의 분위기는 어떤 것이었을까. 파리에 대한 혐오와 권태는 《팔뤼드》가 되었고,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욕정과 찬미는 《지상의 양식》에서 나타난다. 결국 지드가 아프리카 여행에서 배운 교훈은 한마디로 말해 모든 도덕은 상대적이라는 것이었다. 여기에 지드 특유의 뉘앙스를 띤 '성실'과 '자유'의 문제가 덧붙여진다.
그런데 사사건건 그의 행동을 제약하고 간섭했던 엄격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다. 그런데 막상 지드는 해방감을 느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둥을 잃고 당황했으며 마치 어머니를 대신하는 것 같은 외사촌 누이 마들렌느를 열렬히 사랑하여 결혼까지 한다. 마들렌느와의 결혼을 둘러싼 그동안의 심정의 일면이 작품에 담긴다. 《좁은 문》, 《배덕자》는 아내 마들렌느와의 상황을 작품의 소재로 취한 것이다.
지드는 얼마나 많은 괴로움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것일까. 그의 작품은 하나하나가 고민의 발로였으며, 그런 문제에 대한 회답이었다. 아직 '뭔가 덧붙여 쓸 것이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면서 삶을 마친 대작가. 그의 유해는 많은 추억이 담긴 노르망디의 퀘베르빌에 옮겨져 이 세상에서는 육체적으로 맺어진 일이 없었던 사랑하는 아내 옆에, 즉 문학적 창조의 원천이었던 마들렌느 부인 곁에 매장되었다.

▣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목사와 장님 소녀, 제르트뤼드와의 사랑이야기. 목사는 병들어 죽어가는 노파의 임종을 지켜주러 갔다가 추한 몰골에 짐승 같은 소리만 내지르는 소녀를 만난다. 그 맹인소녀 제르트뤼드는 목사의 극진한 보살핌, 교육과 사랑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배운다. 눈으로는 볼 수 없으나 목사의 말을 통해 소녀가 그리는 세계는 새들의 지저귐만큼이나 아름답다. 제르트뤼드는 목사가 세상의 정경을 묘사할 때 비유했던 악기들의 어우러짐을 음악회에서 듣고 황홀해한다.
이렇게 목사에게 교육을 받고 돌봄을 받으며 제르트뤼드와 목사는 서로 사랑에 빠져든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목사의 아들 쟈크 또한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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