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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
 저자 : 기 드 모파상
 출판사 : -
 출판년도 : 188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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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의 만남 모파상
프랑스 작가. 노르망디 지방 미로메닐 출생. 주로 단편소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장편소설·희곡·시·시사평론 등도 남겼다. 아버지는 주식 중개인이고, 어머니는 G. 플로베르와 친분이 있는, 문학적 교양을 지닌 여성이었다. 후에 이런 인연으로 플로베르와 모파상은 사제간이면서, 우정을 나누는 관계가 되었다. 모파상은 가정을 거의 돌보지 않는 아버지와 아이들을 편애하는 신경질적인 어머니 밑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전쟁이 시작되자 당시 파리대학 법학부에 다니던 그는 학업을 중단하고 자원 입대하여 노르망디 지방에서 전쟁에 참전했다. 71년 제대한 뒤, 이듬해 파리로 가서 해군본부에 취직하여 낮에는 일하고 밤과 휴일에는 혼자 또는 친구들과 보트놀이를 즐겼다. 그때 시와 소설을 창작했으며, 어머니의 소개로 만난 플로베르의 지도를 받게 되었다. 플로베르의 도움으로 교육부로 직장을 옮겨 그 후 80년까지 거의 10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관청에서 보내면서 보트놀이와 문학수업에 열중하였다. 한편 75년 무렵부터 플로베르를 통해 당시의 저명작가 E.공쿠르·E. 졸라 및 그 주변에 모였던 작가를 지망하는 청년들과도 점차 교제를 갖게 되었다.

80년에 졸라를 중심으로 하는 신진작가들이 프로이센―프랑스전쟁에 관한 단편소설을 모아 간행한 『메당의 저녁』에 『비곗덩어리 Boule de Suif』를 발표하였는데, 졸라를 포함한 다른 집필자의 작품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어 문단에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를 지도해 준 플로베르도 그의 작품을 '후세에 남을 걸작'이라고 격찬하였다. 그 후 보수주의적 경향의 일간지 『르 골루아』 『질브라스』와 계약을 맺고, 관청도 그만둔 채 한 주에 거의 한 편씩 단편소설·시사평론을 기고하였으며, 또 『여자의 일생 Une Vie, 1883』, 『벨아미 Bel―Ami, 1885』 등의 장편소설도 연재하였다. 『여자의 일생』은 여자의 일생을 염세주의적 필치로 그린 작품으로,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병약했던 삶, 그리고 자살
모파상은 유년기의 야외에서의 생활과, 보트놀이 등을 통해 신체적으로 건강했던 인상을 주지만, 한편으로 젊었을 때부터 끊임없이 무서운 병과 싸워야 했다. 공무원 시절 플로베르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이미 실명과 탈모를 걱정하며 괴로움을 토로하는 부분이 보이는데, 그것은 온갖 치료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번져 신경이상이 되었다. 92년 면도날로 자살을 기도한 뒤 파리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 이듬해 그곳에서 4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은 자연주의 문학계열로, 자신의 일상체험과 관찰한 것을 직접적으로 독자들에게 나타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일간지에 기고한 단편소설에 시사평론과 거의 구별할 수 없는 형식의 작품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또 그 제재도 직접 눈으로 접한 세계로 제한되어 노르망디 지방의 농어민, 파리의 공무원, 후에는 사교계의 남녀, 전쟁의 희생자 그리고 병과 함께 오는 불안·공포, 그러한 것들로부터의 탈출의 시도 등이 일관되게 다루어진다. 그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사회의 무거운 분위기를 잘 전달하는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가 죽은 지 80년이 지난 후 프랑스에서는 모파상의 단편 모두가 『플레야드 총서(2권)』에 수록되어 출판되었다. 각 작품의 초출(初出) 연월일·이본(異本)·주(註)가 재검증되고 많은 주를 달았는데, 이는 모파상 작품의 재평가임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프랑스인에게 있어서도 모파상의 기술(記述)이 그대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단순히 노르망디 지방에서 쓰이고 있던 농기구의 명칭이나 지명 등의 외형적인 것에 한하지 않고, 그것으로 인해 그려지는 인물의 행동과 심리적 반응에도 어느 정도 해당된다.
냉정한 관찰 속에 담긴 작은 진실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을 통해 인간 심리를 예리하게 탐구해 놓았다. 작자는 인물을 설정하고, 그 설정에 어울리는 문체로 인물을 묘사하며, 고향 노르망디의 풍경을 배경으로 하여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집필하고 있다. 이 작품은 1883년 그가 33살일 때 쓴 작품인데, 이 장편소설은 8개월 동안 2만 5천부나 팔리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여자의 일생』의 여러 소재를 보면, 작가가 유별나게 포플러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작품에 드러나는 저택이름을 레푀플이라고 했는데, 실상 노르망디에서는 포플러를 푀플로 발음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은 작가가 이야기의 중심지를 레푀플이라고 했다는 것을 통해 작가가 교향과 전원을 아끼고 사랑하였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으며, 이런 사실은 참으로 흥미로운 것이다.

『초설』에서 남편이 난방기구를 사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러 눈 속에서 거의 나체로 오랫동안 서 있다 결국 폐렴에 걸리게 되는, 소극적이지만 남편에게 반항하는 여인, 『투안 할아버지』에서 절약하기 위해 중풍 걸린 남편에게 알을 품게 하여 부화시키는 노르망디 농부의 존재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현대인의 눈에 어느 정도 있을 듯한 일, 또는 동정이나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이야기로 비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냉정하고 객관적인 관찰에 의해 지방 또는 파리의 사람을 어딘가 신기한 사람이기나 한 듯이 독자에게 그려 보이는 태도는 재기(才氣)를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무언가 고풍스러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이 프랑스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계속 읽혀지고 있는 것은 전쟁을 제재로 한 단편 『두 명의 친구』 『미롱 할아버지』에서 그려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현대인의 모습과 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의 살육은 현대의 그것보다는 규모가 작을지 모르지만, 무력한 개인이 대항할 수 없는 힘 앞에서 짓밟히는 예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적지 않다. 그러한 때 어디까지나 개인의 입장에서 전쟁을 규탄하는 그의 목소리는 지금도 감동적이다.

그는 『여자의 일생』에 '작은 진실'이라는 부제를 붙였는데, 그의 단편 속에서 우리들은 그 '작은' 인물의 '작은' 희비극을 친근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여자의 일생』 『벨아미』 외에 『몽토리올, 1887』 『피에르와 장 Pierre et Jean, 1888』 『우리들의 마음, 1890』 등 장편·단편 약 300편, 시사평론 약 150편, 기행문 3편, 시집 1권, 희곡 3편이 있다. 단편집으로는 『메종 텔리에 La Maison Tellier, 1881』를 비롯하여 『피피양 Mademoiselle Fifi, 1882』 『월광 Clair delune, 1884』 『이베트 Yvette, 1885』 『요염한 미모, 1890』 등이 있다.
▣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아버지의 딸에 의한 교육계획에 의해 그의 딸 잔느는 열두 살 이후 성심회의 수녀원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열 일곱 살이 되면서 그녀는 수녀원에서 나와 자유로운 몸이 되었다.

한번도 자신이 살던 루앙을 떠난 적이 없던 잔느는 그녀의 부모님인 남작과 아델라이드 부인, 그리고 하녀 로잘리와 함께 노르망디의 레푀플이라는 그들의 저택으로 떠나게 된다.

잔느는 그 저택에서 꿈에서만 그리던 사랑과 끝없는 행복에 대해 꿈꾸던 어느 날, 그 마을로 이사왔다는 쥘리앙이란 귀족청년을 만나게 된다. 잔느와 쥘리앙은 짧은 시간 동안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급기야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결혼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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