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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태양 -삼국지연의 제2편-
 저자 : 나관중
 출판사 : -
 출판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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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삼국지
저자 : 나관중 / 출판사 : 대교출판
교보문고  BCMall     
삼국지 (무지개극장)
저자 : 나관중 저/이영호 역 / 출판사 : 예림당
교보문고  BCMall     
삼국지 (전10권)
저자 : 나관중 저/이문열 평역 / 출판사 : 민음사
교보문고  BCMall     

 
《삼국지연의》는 왜 촉한을 정통으로 내세우는가?
모든 역사소설은 나름의 역사관을 갖고 있다. 《삼국지연의》역시 마찬가지다. 그것은 분명하게 위, 촉, 오, 3국 가운데 유비의 촉한을 정통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역사관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일반적으로 역사가들은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삼국, 즉 위(220∼265), 촉(221∼263), 오(222∼280) 가운데 조조의 위나라를 정통으로 인정해왔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이 시기의 역사를 처음 기록한 진수(陳壽)의 《삼국지》가 바로 이 위나라를 정통으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진수는 위나라를 계승한 진(265∼317)나라의 사관이었다. 진은 위를 계승한 후 삼국을 통일했으니, 진의 사관인 진수가 위를 정통으로 삼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혹자는 진수가 바로 제갈량에게 참형을 당한 촉한의 장수 진식의 아들이라는 점을 들어 그의 '위 정통론'을 설명하기도 한다. 일찍이 제갈량이 위를 치기 위해 기산으로 출정했을 때, 진식이란 장수가 공공연히 군령을 어기고 멋대로 군사들을 이동했다. 그 결과 전쟁에서 크게 패했는데, 제갈량이 그 책임을 물어 진식의 목을 베었다. 그런데 이 진식의 아들이 바로 진수이고, 그런 까닭에 그가 《삼국지》를 편찬할 때 제 아비를 죽인 제갈량과 촉한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적었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으로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보다 객관적인 역사 기술을 중시했던 옛날 사관들의 신중한 태도를 미루어볼 때 좀 지나친 면이 있는 추측이다.
역사가들의 정통론은 흔히 그 시대적인 상황에 따른 하나의 선택일 뿐이다. 실제로 국력이 약해 이민족에게 영토를 빼앗겼던 동진과 남송 시대에는 촉한 정통론이 대두되었으나, 그렇지 않았던 시대에는 여전히 위 정통론이 주류를 이루었다.
착한 유비와 나쁜 조조
그에 반해 민간에서는 애초부터 유비 쪽이 우세했던 듯하다. 백성들에게 중요한 것은 '정통성'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누가 더 도덕적으로 훌륭하며 백성들을 잘 대하는가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비가 조조에 비해 민본주의적인 정책을 펼쳤으며 백성들을 아끼는 군주였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일반 백성들이 유비 쪽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제갈량이 사망함으로써 촉에 의한 천하통일이 좌절된 것에 대해 심정적인 연민을 지니고 있었다.
옛날 북송(960∼1127) 때 중국의 유명한 문인인 소식은 왕팽이라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왕팽이 말하기를, '항간의 아이들이 워낙 장난꾸러기인지라 집에서는 종종 돈을 주어 밖에 나가 옛 이야 기를 듣게 합니다. 모여 앉아 삼국에 관한 일을 듣는데 유현덕이 패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모두들 얼굴을 찌푸리고 눈물까지 흘리는 녀석도 있으나, 조조가 패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신이 나서 노래를 부릅니다.'라고 했다. 이로써 군자와 소인의 영향은 영원히 중단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민간의 '옹유반조', 즉 유비를 옹호하고 조조를 반대하는 성향은 자연히 민간에 전해지는 삼국에 관한 이야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후대에 새로이 덧붙여진 삼국의 이야기들은 대부분 유비 측을 높이고 조조 측을 깎아내리려는 의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 결과 민간에 전해지는 이야기 속의 유비는 더욱 착한 사람이 되고, 그에 반해 조조는 더욱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는 무엇보다 이러한 민간의 이야기들을 기본 골격으로 하여 지어진 것이다. 이때 그 이야기들 속에 녹아 있는 '옹유반조'의 정신은 그대로 소설 《삼국지연의》의 '촉한 정통론'이 되어버렸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나관중은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 속의 인물과 장면 묘사에 많은 리얼리티를 더했지만, 창작의 기본정신은 여전히 유비 측을 높이고 조조 측을 깎아내리는 데 두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 그가 살았던 시대나 그 자신의 기본적인 성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하다. 그는 원말명초 시기를 살았던 사람으로, 일반적으로는 원말의 반원운동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족 통치 시기를 살았고 그 반대운동을 벌였던 작자 나관중, 그가 한나라를 거역했던 '역적' 조조의 위나라보다 한나라를 계승했던 '황숙' 유비의 촉한을 더욱 사랑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위를 정통으로 할 것인가, 촉한을 정통으로 할 것인가는 얼마든지 그 선택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속에 전해 내려오는 어떤 나라가 더 훌륭한 나라인가에 대한 대답은 적어도 《삼국지연의》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영원히 바뀌지 않을 듯싶다.

▣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동탁이 제거된 후 장안은 다시 그 수하인 이각과 곽사의 손에 떨어진다. 이때 조조는 산동지역을 바탕으로 제후로서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여포와 그 지역의 패권을 놓고 복양에서 한바탕 큰 싸움을 벌인다. 한편 장안에서는 이각과 곽사가 서로 황제를 차지하겠다고 싸움을 벌이고, 황제는 천신만고 끝에 장안을 빠져나와 낙양으로 향한다. 이틈을 타 조조는 아예 허창으로 천도할 것을 주장하니 마침내 조정의 권력은 그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이때 유비는 서주자사 도겸에게 성을 양도받고, 막 조조에게 패해 도망온 여포를 소패성에 머물게 하는데, 장비의 실수로 그만 서주를 여포에게 내주고 만다. 한편 손견의 아들 손책은 강동일대를 평정하여 그곳의 맹주로 떠오르고, 옥새를 손에 쥔 원술은 황제를 참칭하며 군사를 일으킨다. 조조는 유비, 여포, 손책을 불러들여 원술을 격퇴하고, 이후 여포마저 제거한 후 더욱더 교만해져 황제를 황제같이 여기지 않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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