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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저자 : 박영숙
 출판사 : 알마
 출판년도 : 200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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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저자 : 박영숙 / 출판사 : 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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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지음
알마 / 2006년 9월 / 253쪽 / 9,800원


▣ 저자 박영숙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관장. 느티나무문화재단 이사장. 서울대학교에서 소비자아동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여섯 달 동안 준비하여 2000년 2월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을 열었다. 어린이도서관이라는 말이 낯선 때라 아이들과 책 읽기가 어우러져 도서관이 되기까지 애써야 할 일이 많았다. 2003년 10월에는 느티나무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도서관이 더 많아지고 제대로 운영되도록 힘을 쏟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설립기획단 자문위원을 비롯하여 서귀포기적의도서관 개관준비위원장, 순천기적의도서관 개관 T/F팀, 용인시립도서관 운영위원장으로 일해 왔다. 어린이도서관과 마을공동체문화에 힘쓴 노력과 수고로 2004년에는 독서문화상 문화부장관상, 2006년에는 국민훈장(여성가족부 주최)과 미지상(미래를 이끄는 여성지도자상, 여성신문사 주최)을 받았다.


Short Summary

이 책은 책 읽기를 강조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고 싶어서 달려오게 만드는 도서관,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이야기다. 한 사람의 작은 꿈에서 시작한 어린이도서관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나고, 더불어 어른들의 온 마음이 변해 가는 모습을 잔잔한 감동과 함께 전해준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도서관을 운영해온 이야기 밑바닥에는 언제나 저자의 겸손하고도 따스한 인간미가 배어 나온다.

독일 작가 하인리히 만은 책이 없는 집은 창이 없는 방과 같다면서 "누구도 책으로 둘러싸이지 않은 곳에서 아이를 키울 권리는 없다"고 했다. 저자는 그냥 어려서부터 당연히 있는 것처럼 책과 친해진다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걸 다 얻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세상을 다 가져다줄 수는 없지만 손만 뻗으면 보고 싶은 책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기회를 늘어놓자고 생각했다 한다.
이제는 독서이력까지 입시에 반영한다면서 나라가 독서지도로 몸살을 앓는다. 초등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조기교육에서조차 책 읽기는 필수 과목이 되었다. 정작 왕성하게 지식을 얻고 토론해야 할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책 따위'를 읽고 있을 시간이 없을 테니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서두른다. 그리고 그와 함께 입시논술을 대비한 긴 장정을 위해 책 읽기도 때맞춰 가르쳐야 한단다.

책 읽기를 가르칠 수 있다? 어떻게? 아이들에게 추천 도서목록 속 책들을 순서대로, 연령대에 맞춰, 차곡차곡 읽게 하면, 책 읽는 아이들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이에 대해 박영숙 관장은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부모의 간절한 바람이 오히려 아이들에게서 책을 빼앗고 말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서로 다른 책을 읽고도 똑같은 크기로 네모 칸이 그려진 종이에 독후감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걸로 과연 책 읽기를 '가르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훈련이 될지는 몰라도 책 읽는 게 즐거워 아이들 스스로 읽고 싶어지는 건 어림없다.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려고 들인 노력과 시간이 오히려 아이에게서 책을 빼앗고 말지도 모른다.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나크는 '책 읽기에 대한 열 가지 권리'를 선언한다. "책을 읽지 않을 권리, 건너뛰며 읽을 권리,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다시 읽을 권리,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소리내서 읽을 권리,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아이들에 대한 독서지도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프랑스 작가의 이러한 발언은, 책의 중요성과 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닌 전문가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감이 작지 않다.

책과 친해지면 아이들은 모든 걸 배울 수 있는 힘을 갖는다. 하지만 책 읽기가 정말 빛을 내려면 책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책과 함께 만남을, 일상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마치 조개껍데기 속에서 진주가 만들어지듯, 아이들 책 읽기는 사람들과의 어울림 속에서 빛나게 영글어 간다. 스스로 책 읽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책 읽기에 대한 강요 대신 스스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인리히 만의 말대로 '책으로 둘러싸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이 있다.


▣ 차례

1부 아이 키우기 정말 힘들지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 어른들만 힘든 게 아냐! 우리도 힘들어 / 저마다 타고난 호기심이 큰 세상을 만나도록 / 책이 있는 놀이터 / 선생님이 아니라 친구가 되고 싶어 / 아이 업고도 갈 수 있는 도서관

2부 아이들 가슴마다 책씨를 심다
책 읽기, 습관이 아니라 권리다 / 책보다 사람 품이 먼저다 / 아이들이 책을 만나는 백 가지 기회 / 책 찾기 놀이는 보물찾기 / 내가 도서관에 오다니, 게다가 책까지! / 책 읽는 소리가 아이를 키운다

3부 물고기를 잡으려다 시인이 될 수도 있다
믿음을 심으면 꿈이 자란다 / 우리 아이, 정말 행복할까 / 존중받는 아이가 배려할 줄 안다 / 응석쟁이 어른, 너그러운 아이들 / 놀이도 돈 내고 배운다고요? / 이상해요, 도서관에서 하면 뭐든지 잘되는데!

4부 오빠, 무슨 책 읽어줄까?
비빌 언덕 / 용은 더 이상 개천에서 나지 않는다 /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배우고 자란다 / 달팽이방으로 '연근' 보러 오세요

5부 어떡하죠? 우리 애가 영재래요
뒷바라지라는 이름의 앞지르기 / 칭찬이 고래를 얼어붙게 만들기도 한다 / 우리 선생님은 바닥 메운 그림만 좋아하나 봐 / 9회 말, 투 아웃에 투 스트라이크!

6부 행복한 아이들, 행복한 어른들
도서관은 학원이나 문화센터가 아니다 / 읽히고 싶은 책? 읽고 싶어질지도 모르는 책! / 도서관에 천사가 산대요 / 자꾸 하고 싶은 게 많아져요 / 느티나무 사람들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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