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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저자 : 이준승

출판사 : 생각의나무

출판년도 : 2011년 02월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저자 : 이준승 / 출판사 : 생각의나무

나누고 쪼개도 알 수 없는 세상

저자 : 후쿠오카 신이치 / 출판사 : 은행나무

끝나지 않은 과학 이야기

저자 : 마이클 모슬리 외 / 출판사 : 시그마북스

이준승 지음
생각의나무 / 2011년 2월 / 242쪽 / 12,000원

▣ 저자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원장이다. 생물학 전공 이학박사로 20년 넘게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서 외길을 걷다가 2008년 8월 KISTEP 원장으로 취임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생물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마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Post-doc)을 밟았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이화여자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소장, 서울시 산학연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국가 R&D의 관제탑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 인정기관심의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재정정책심의위원회 자문위원,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위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회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자연과학분과위원회 위원 등 여러 과학기술 유관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Short Summary
국민의 상당수가 끼니를 걱정하던 지난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한국의 과학기술개발을 총괄하는 국책종합연구기관(현재의 KIST) 설립에 과감히 쏟아 부었다. 외국의 원조를 단기적인 소비에만 사용하지 않고 미래의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던 것이다. 장기적인 국가성장 발판이 된 우리나라 최초의 출연연구소 KIST의 설립, 운영 노하우는 우리의 대표 자산이 되어 오늘날 개발도상국들이 우리에게 배우고 싶어 하는 가장 큰 경험으로 꼽힌다.

또한 고급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KAIST의 전신인 한국과학원은 재학생들에게 충분한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하고 기숙사를 제공했으며, 당시에는 유례가 없던 병역특례조치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었다. 이러한 과학원 모델은 국내 대학들이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기까지 큰 자극을 주었으며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의 발판이 되었다. 이처럼 1970년대의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인재를 우대하는 정책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고속성장을 이루었으며 마침내 현재에 이르러서는 G20 개최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성과에 안주하기에 우리의 현실은 그다지 밝지 못하다. 이공계 기피현상은 전 세계 공통의 문제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어느 국가보다도 급속도로 과학기술의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소위 내로라하는 직업군에 속하는 특정 분야로 두뇌쏠림현상 또한 현격하다. 직업으로서의 이공계 직종의 안정성이나 현실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보니 우수 두뇌의 해외 이탈 또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성장을 만들어 낸 과학기술 인력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다. 이대로 간다면 불과 30년 후 한국의 미래를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준엄한 역사의 경험이 보여주듯 과학기술계의 침체가 계속되는 한 우리의 밝은 미래는 없다. 새로운 역사 창조의 힘이 과학기술이었듯, 과학기술의 토대가 없는 국가의 발전사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지난 2년여 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 기획. 평가의 싱크탱크(Think Tank)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느낀 생각과 경험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에 대한 지식이 이 시대 지식인의 필수과목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과학기술정책과 관련되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담론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저자는 그간 경험한 과학기술계의 각종 이슈와 아이디어들을 과학기술계는 물론 일반 독자들과도 나누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청사진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자 한다.

▣ 차례
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chapter 01 투자 효율이냐, 효과냐
01 스웨덴 패러독스, 코리안 패러독스 / 02 50년 지혜의 국가 R&D, 미래 성장 견인한다
03 국가 R&D 시스템 선진화 이끌어야 / 04 지방 R&D,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05 제대로 된 인프라가 R&D 지식 선순환 이끈다 / 06 나무 키우기, 과학기술 키우기
07 사업 기획의 완성도가 국가 R&D 사업 승패의 핵심
08 올바른 평가가 과학기술의 가치를 높인다

chapter 02 과학이 목적이 되는 세상을 위해
01 대한민국의 미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 02 과학계 숙원사업,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을 위해
03 일본과학사회가 부러운 한국과학자 / 04 기다림의 미학 ‘슬로 사이언스’
05 팍스차이나의 중심, 과학기술

chapter 03 사회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01 과학이 바로 답이다 / 02 인수공통전염병 R&D 잰걸음 필요하다
03 R&D로 재난 재해 불행의 고리 끊자 / 04 인본주의적 과학기술 마인드

chapter 04 과학자의 인재이야기
01 과학기술 인력은 미래성장의 ‘종자’ / 02 21세기 혁신인재란
03 이공계 인력 양성책 이제 제대로 실천할 때 / 04 과학자에게는 국경이 없다

chapter 05 모험과 도전, 그리고 혁신
01 모험이 혁신을 부른다 / 02 실리콘밸리는 실패의 요람 / 03 발상의 전환과 기술 혁신

chapter 06 대중과 소통하는 과학기술 정책이 아름답다
01 녹색강국, 100년을 향한 우리의 꿈 / 02 MB정부 과학기술 밑그림 ‘577 전략’
03 과학기술이 만들어가는 우리의 미래 / 04 미래 승자기술의 사업화 전략과 방향

chapter 07 세계 속의 한국 과학기술
01 한중일 아시아 3국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 02 자립이라는 희망의 싹, 과학기술 공적원조
03 국격 제고를 위한 국제협력 선진화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