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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읽는 과학

저자 : 이종호

출판사 : 북카라반

출판년도 : 2018년 01월

침대에서 읽는 과학

저자 : 이종호 / 출판사 : 북카라반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저자 : 존 그리빈, 메리 그리빈 / 출판사 : 예문아카이브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

저자 : 션 코널리 / 출판사 : 생각의길

이종호 지음
북카라반 / 2018년 1월 / 296쪽 / 14,000원

▣ 저자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카오스 이론에 의한 유체이동 연구」로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과학기술처의 해외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에서 태양에너지 발전 및 상변화 에너지 저장 등을 연구했으며 유학시절 프랑스 문부성이 수여하는 우수논문 제출상을 비롯해 과학기술처장관상, 태양에너지학회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과학저술가)으로 있다. 저서로는 문화와 유산을 정리한 『세계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과학이 있는 우리 문화유산』, 『한국 7대 불가사의』, 『세계를 뒤흔든 발굴』 등 100여 권이 있다.

▣ Short Summary
지구상에 생명체가 태어난 것이 언제인지 정확히 추정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30억 년 전 박테리아가 살기 시작하고 5억 5,000만 년 전 고생대부터 동식물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본다. 이후 쥐라기부터 백악기까지 약 1억 6,500만 년 동안 공룡의 세상이었다가 6,500만 년 전에 갑자기 공룡이 멸종하면서 설치류 등 포유류의 세상이 된다. 이후 진화에 진화를 거쳐 인류의 조상이 600~7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태어났고, 인류는 비약적인 성장 가도를 달려 현재 지구 생태계의 최상위를 점하고 있다.

학자들은 인간이 현재와 같은 위치를 점하게 된 이유로 이족보행과 손 사용 등 여러 가지 요인을 들지만 치아의 특성도 큰 역할을 했다고 인식한다. 인간은 치아 틈새인 디아스테마가 없다. 개는 위턱 앞에 디아스테마가 있다. 동물들은 아래 어금니가 길고 비스듬히 튀어나오기 때문에 윗어금니와 인접한 앞니 사이에 일정한 틈이 생긴다. 이 틈새 때문에 먹이를 먹는 데 꼭 필요한 어금니가 충분히 자랄 수 있으며 이빨 사이에 찌꺼기가 끼지 않는다. 반면 인간은 치아가 위아래로 곧게 내려온다. 한마디로 치아 사이에 틈이 거의 없다.

인간의 선조인 호모는 원래 초식동물이었다. 초식동물은 디아스테마가 없어도 큰 문제가 없다. 이 사이에 음식물이 낄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약 200만 년 전 초식동물인 호모가 무슨 연유인지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아직 불을 사용하지 못하던 호모는 음식물을 날로 먹었고, 고기 찌꺼기가 이 사이에 끼었을 때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학자들은 이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해 이쑤시개를 발명했다고 추정하는데, 이에 따르면 이쑤시개는 인류가 창안한 최초의 발명품이다.

인류학자들이 호모가 사용했다는 이쑤시개 유물을 찾아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초기 인류의 치아에 남아 있는 홈을 분석해 커다란 이쑤시개를 사용한 흔적을 찾아냈다. 애리조나주립대학의 크리스티 G.터너 2세는 에티오피아 호모에서 발견된 180만 년 전 인류의 선조종인 호모하빌리스의 이 사이에 있는 홈처럼 파인 자국은 이쑤시개를 사용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홈은 호모사피엔스를 비롯해 13만 년에서 3만 5,000년 전 유럽과 아시아에 살았던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의 치아에서도 발견된다. 이에 낀 고기를 제거하기 위해 전봇대와 같은 큰 것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낀 고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 크기에 맞는 이쑤시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런 선별 능력이 지식으로 변모했고 축적된 지식으로 인간이 결국 지상의 패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쑤시개를 발명한 이후 인간은 더욱 편리하게 살기 위해 유익한 도구들을 만들어냈다.

인간의 장점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미스터리로만 치부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과학은 인간의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이를 인간의 지식 창고에 저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이 백과사전에 저장되어 있다고 해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많은 정보가 있어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정보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반 상식과 궁금증을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생활 속 의문들을 과학이라는 잣대로 풀이하고 있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소재는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의문점이니, 이 책을 계기로 과학에 좀 더 친근해질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chapter 1 지구의 비밀을 벗겨주는 과학
일본이 독도를 탐내는 이유 / 백두산은 정말 폭발할까? / 원자력발전소는 지진에 안전할까?
북한이 남한보다 자원이 많은 이유 / 우리 집 아래 다이아몬드가 있을지도 모른다

chapter 2 사람에 관한 과학
인간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 왜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까? / 사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냉동 인간을 되살리는 방법 /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 체질이 있을까?
왜 아프리카 사람들은 피부가 검을까? / 한국인은 네안데르탈인의 후손

chapter 3 일상을 움직이는 과학
위험한 불소를 수돗물에 넣는 이유 / 숯불에 구운 고기를 먹으면 안 될까?
막걸리와 와인의 차이 / 복잡한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 / 벼락을 잡아서 쓸 수 있다면
반딧불이처럼 빛나는 가로수 / 황금을 만들 수 있다면

chapter 4 과학으로 엿보는 미래
우주에서 올리는 낭만 가득한 결혼식 /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에 갈 수 있을까?
원자력발전소 대신 우주태양발전소 / 화성으로 이사 갈 수 있을까? / 곤충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한다
식물에서 자라는 플라스틱 / 파란 장미를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