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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저자 : 강준만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출판년도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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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저자 : 강준만 /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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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18년 8월 / 397쪽 / 17,000원


▣ 저자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를 화두로 던졌고,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2015년에 청년들에게 정당으로 쳐들어가라는 ‘청년 정치론’을 역설했고, 2016년에 정쟁(政爭)을 ‘종교전쟁’으로 몰고 가는 진보주의자들에게 일침을 가했고, 2017년에는 신뢰받는 언론인인 손석희의 저널리즘을 분석하며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평온의 기술』, 『사회 지식 프라임』, 『넛지 사용법』, 『감정 동물』, 『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 『약탈 정치』(공저), 『소통의 무기』, 『손석희 현상』, 『박근혜의 권력 중독』, 『힐러리 클린턴』, 『생각과 착각』, 『도널드 트럼프』, 『빠순이는 무엇을 갈망하는가?』(공저), 『미디어 숲에서 나를 돌아보다』(공저),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흥행의 천재 바넘』,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독선 사회』,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생각의 문법』,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싸가지 없는 진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교양영어사전』(전2권), 『강남 좌파』,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Short Summary

1987년 6월 항쟁 이후 30여 년간 페미니즘 논쟁과 논란이 뜨겁게 전개되었다. 그리고 이는 현재진행형이며 전쟁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하지만 싸우는 양쪽이 대등하게 싸우는 전쟁은 아니다. 억압을 받는 쪽에서만 수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는 ‘참혹한 전쟁’이다.

이 책은 사이버 세계의 등장 이후 페미니즘 논쟁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서술한다. 저자는 어쭙잖은 ‘꼰대질’이나 남자들이 자꾸 여자들을 가르치려 드는 ‘맨스플레인’을 배격하면서, 가급적 개입을 자제하고 페미니즘 이슈와 관련해 시공간적으로 전체 맥락의 그림을 보여주는 데 치중한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는 저자의 생각과 경험을 밝힘으로써 실감을 더하는 동시에 솔직한 자기 성찰을 시도한다.

저자는 익명 군중의 야수화가 이루어지는 사이버공간이 여성에 대해 온갖 성폭력이 양산되는 공장으로 기능하는 현실에 개탄하면서도, 호주제가 폐지된 13년 전으로 돌아가 희망의 불씨를 찾아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다. 당시 호주제 폐지 반대자들은 지지자들을 ‘민족 반역자’에서 ‘공산도배’에 이르기까지 살벌한 용어들을 동원해 욕하면서 호주제 폐지는 ‘망국의 길’이라고 아우성쳤지만, 나라는 망하지 않았고 ‘민족 반역자’나 ‘공산도배’도 없었으며, 이젠 호주제 없는 세상에 모두 익숙해졌다면서, 지금 페미니즘 관련하여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13년 뒤 조금은 더 웃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편 저자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에는 ‘오빠 페미니스트’가 활기를 치고 있는데, 페미니즘의 ‘페’자도 꺼내지 못하게 만들 장동민과 같은 마초 오빠를 제외하고 보자면, 4가지 유형이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첫째, 유시민처럼 정치를 종교화한 ‘정치 종교적 오빠들’인데, 김어준을 비롯한 <나꼼수> 계열의 논객들도 이 유형에 근접한다고 말한다. 둘째, 정치보다는 자신의 권위를 중시하는 ‘권위주의적 오빠들’인데, 영화배우 유아인이 이 유형에 속한다고 말한다.

셋째, 계급 문제를 내세워 페미니즘을 그 아래에 종속시키려는 ‘계급주의적 오빠들’인데, 그래도 세상이 진보한 탓인지 요즘엔 자신의 실명을 내걸고 이런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펴는 논객은 많지 않지만, 페미니즘을 비난하는 익명의 댓글 중엔 여전히 많이 눈에 띄는 주장이라 말한다. 넷째,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도 몸에 새겨진 가부장적 DNA로 인해 부지불식간에 반(反)페미니즘 본능을 드러내기도 하는 ‘본능주의적 오빠들’인데, 최근 논란을 빚은 박훈 변호사가 이 유형에 속한다고 말한다.

또 저자는 소통하는 페미니즘은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의 굴레에서 벗어나면서 ‘여성해방’은 ‘오빠의 해방’이기도 하다는 것을 뜻하는 페미니즘으로, 오빠들이 자신들이 허락한 페미니즘의 속박에서 벗어나 소통하는 페미니즘의 새로운 세계로 진입한다면, 자유와 광명의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여성 억압의 원흉인 가부장제를 깨부수는 일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성을 위한 것이라 강조한다.


▣ 차례

머리말_ “자신의 역사에 대한 지식을 박탈당한 여성들”

제1장 낡은 시대와 새로운 시대의 충돌
제2장 ‘몸에 각인된 타성’을 둘러싼 투쟁
제3장 사회적 삶을 타락시킨 가부장제의 폭력
제4장 인내의 임계점과 저항의 티핑포인트
제5장 ‘공포’ 피해자와 관리자의 충돌
제6장 ‘구조’ 피해자와 수혜자의 충돌
7장 페미니즘과 진영 논리의 충돌
제8장 페미니즘과 촛불 시위의 배신
제9장 ‘제1의 민주화 운동’과 ‘제2의 민주화 운동’의 갈등
제10장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의 파탄
제11장 지그재그로 진보하는 역사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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