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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트와 함께한 나의 20년

저자 : 노소영

출판사 : 북코리아

출판년도 : 2022년 12월

미디어 아트와 함께한 나의 20년

저자 : 노소영 / 출판사 : 북코리아

노소영 지음
북코리아 / 2022년 12월 / 416쪽 / 25,000원

▣ 저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2000년 아트센터 나비를 설립해 국내 뉴미디어 아트 현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1993년 대전 엑스포 미래 예술제 기획팀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미디어 아트 현장의 포문을 열었다.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기술을 사용해 인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고, 그 일환으로 수많은 전시, 작품 제작, 교육 및 학습 프로그램, 창업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 칭화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미디어랩 초빙 교수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 디지털정보융합학과 겸임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서강대학교 지식융합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 초빙 교수와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객원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아트센터 나비’는 ‘미디어 아트’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2000년에 개관한 대한민국 최초의 미디어 아트센터이자 디지털 아트 전문 기관으로, 국제적인 디지털 예술 및 문화를 다뤄 오며 예술과 기술의 최전방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는데, 처음 10년은 새로운 기술이 가능케 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두 번째 10년은 기술 자체에, 그리고 기술로 인한 인간과 사회의 변화에 질문을 던지는 일에 치중했다.

그런데 질문은 질문을 낳고 그 끝에 가서는 오래된 질문, 즉 인류 문명의 태동기에서부터 해 오고 있는 질문이지만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한 질문, 그럼에도 이 물음을 통해 인간성이 형성되는 ‘정체성’에 관한 질문에 다다르게 되는데, 정체성 질문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들이 아티스트다.

이들은 이성과 논리로 무장한 철학자들이 다가갈 수 없는 감성과 영성의 영역까지 자유로이 오가며 ‘나(인간)는 누구(무엇)인지’ 추구한다. 한편 자아 정체성과 세계관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정체성이 생기면서 그에 맞는 세계관이 형성되고, 또한 세계관이 형성되면서 정체성이 더욱 정련된다. 주의할 것은 정체성과 세계관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지성, 감성, 영성 등 인간이 지닌 모든 능력을 총동원해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자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인데, 이는 “기술 시대의 휴머니티”라고 부르며 초지일관 강조한 아트센터 나비의 사명이기도 하다.

이 책은 대한민국 ‘미디어 아트’를 선도하며 국내 융복합 예술 분야 현장을 개척해 온 ‘아트센터 나비’의 20년을 회고한 책이다.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인 저자는 소통의 예술인 미디어 아트에서는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작품이 많아 사회 문화적 맥락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러한 맥락 의존적인 경향은 전통 예술과 구별하는 특성이며, 작가들은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저자는 ‘아트센터 나비’의 20년을 정리하며 다음과 같이 3가지 측면에서 미디어 아트의 가치에 대해 언급한다. 첫째, 예술적 의미로서 미디어 아트의 가치가 있다면서, 이는 유통 보전의 난점과 기술의 난해함으로 시장에서 상품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데도, 미디어 아트를 창작하고 전파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둘째, 크리에이티브 산업 전반에서 미디어 아트는 어느 분야에도 쉽게 용해되어 콘텐츠의 개별성과 예술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셋째, 최근에 경험을 소셜 네트워크로 유통하며 2차, 3차로 소비하는 경험 경제의 부상으로, 미디어 아트의 자체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 차례
서문 - ‘기술 시대의 휴머니티’를 찾아가는 여정

01 디지털과 함께 막을 열다
‘미래 뮤지엄’을 꿈꾸다 / 디지털의 등장과 디지털 뮤지엄 / 브레이브 뉴 월드 / 아래로부터의 혁명 / 남준 팩?

02 한국에 미디어 아트의 거점을 세우다
국내 최초 미디어 아트 특화 기관의 기틀을 다지며 / 융복합의 시작: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술의 공생으로 / 미디어 아트의 사회 문화적 맥락 / 미디어 아트 커뮤니티 형성

03 미디어 아트 한마당을 펼치다
열린 극장과 P.Art.y의 신나는 한마당 / 일상에 침투하다 /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미디어 아트 / 지연된 (첨단)과학 기술과 예술의 접목 / 해외에 소개한 한국 미디어 아트

04 10년의 전환점에 서다
축적된 역량의 발현 :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INDAF) / 미디어 아트의 한계에 맞서 / 총체극, 마지막 벽을 느끼다 / 미래 예술의 성공적 안착 / 만인 예술가 : 모두가 예술가다 / 메이커 운동에 관해 / ‘망한’ 미디어 아트 파티

05 미디어 아트로 여는 새로운 교육
미디어 아트, 디지털 시대 교육의 발판 / 미디어 아트를 통한 창의성 개발 / 차상위 계층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 프로젝트 I[아이] / 새로운 교육의 청사진 / 미래 교육의 희망

06 인공 지능이 오다
미래 사회에의 초대 / 미래를 직접 만들어 보기 : 반려 로봇의 시작 / 나비 랩의 출범 / 로봇과 함께 춤을 / 인공 지능 세상을 맞이하다 /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 / 감정을 다시 보다

07 네오토피아, 데이터 세상을 보다
네오토피아 : 데이터와 휴머니티 / 5개의 질문과 네오토피아 / 크립토 온 더 비치 : 차라리 반군 아이들과 놀자

08 아트센터 나비, 20년의 결실을 보다
“영원한 빛” : 한국에서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을 열다 / 한중일의 상황 / 미디어 아트의 가치와 효용 / 미디어 아트 미학의 부재

09 기술과 인간, 그리고 미래를 논하다
알고리즘을 넘어서 / 포스트알고리즘 : AI 시대의 예술과 삶 / 기억에 관해 / 맹시 : 우리에게 의식이 필요한가? / 인간, 기계 그리고 아름다움 : 포스트휴먼을 위한 미학

못다 한 이야기 : 뮤지엄 3.0, 미래 사회 소프트 파워로의 역할을 기대한다
20년을 지나며 : 5인의 인사들이 던지는 질문들
아트센터 나비 약사 : 200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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