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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저자 : 체피 보르사치니

출판사 : 푸른숲

출판년도 : 2010년 08월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저자 : 체피 보르사치니 / 출판사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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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피 보르사치니 지음
푸른숲 / 2010년 8월 / 276쪽 / 14,500원

▣ 저자 체피 보르사치니 Chefi Borzacchini
베네수엘라의 카톨리카 안드레스 베요대학교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문화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일간지 《엘 나시오날》에서 음악, 춤, 발레, 문화 정책 등의 문화 관련 기사를 썼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일간지 《엘 디아리오 데 카라카스》에서 일했고, 1990년에 다시 《엘 나시오날》로 돌아와 2002년까지 12년 동안 문화면을 이끌었다. 13개 베네수엘라 문화예술 기관에서 문화 저널리스트에게 수여하는 《엘 나시오날》의 엔리케 오테로 비스카론도 상을 받았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여러 문화 관련 기관에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 역자 김희경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미국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교 경영 대학원을 졸업했다. 17년8개월 동안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다. 『흥행의 재구성』,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을 썼다.

▣ Short Summary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루는 음악을 통해 새로운 베네수엘라를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8명의 젊은 음악가를 모아 최초의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립했다. 빈민가의 창고나 차고를 전전하며 연습하던 오케스트라는 국내· 외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치루며 규모를 키워갔고, 오케스트라 멤버들은 전국 각지에 음악 교육 센터를 세워 빈민가 아이들에게 악기 연주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 전국적인 음악 교육 네트워크는 1979년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 재단(FES-NOJIV)’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설립되었고, 엘 시스테마는 이 조직의 약칭이다.

‘엘 시스테마’는 지난 35년간 30만 명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악기를 나누어 주고 음악을 가르쳐왔다. 그 가운데 60% 이상이 사회·경제적 빈곤 계층으로 가난과 폭력, 마약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던 아이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비로소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솔로’보다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중심으로 실시되는 음악 교육은 거리를 떠돌던 아이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질서, 책임과 의무, 배려 등의 가치를 익히게 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었다. 아이들이 겪은 획기적인 변화는 그 가족과 이웃에게까지 전해져 가난과 폭력으로 얼룩져 있던 베네수엘라를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켰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현재 전국 221개의 음악 학교와 5백 개 가량의 오케스트라에서 30만 명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음악을 배우고 있다. 그들은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한 구스타보 두다멜이나 에딕손 루이스를 바라보며 탁월한 음악가를 꿈꾸기도 하고, 음악 이외의 분야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멋진 선배들을 보며 또 다른 미래를 꿈꾸기도 한다. 지난 35년간 엘 시스테마가 이룬 가장 큰 성취는 함께 연주하며 자기 앞에 놓인 불행과 싸워나간다면 누구에게나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음악의 약속’, 즉 꿈꾸는 자들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흔들림 없는 믿음일 것이다.

▣ 차례
여는 글_ 지금 베네수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목하라 - 사이먼 래틀
음악, 모든 사람이 누려야할 권리 -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가의 말

프롤로그
첫 번째, 우리 가족은 오케스트라 안에서 태어났다
두 번째, 또 하나의 가족, 엘 시스테마
세 번째, 내가 얻은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도 주고 싶어요

1장. 오케스트라의 나라
엘 시스테마, 그 위대한 아이디어의 탄생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

2장. 음악으로 미래를 선물하다
오케스트라는 나의 학교
배우고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한 가족, 한 마을, 한 사회를 변화시키는 음악의 힘
낙오자가 없는 학교

3장. 엘 시스테마의 한 절정,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오케스트라
대륙의 지휘자, 대륙의 오케스트라
뜨거운 피가 끓어오르는 경주마처럼
해외 공연, 경계를 뛰어넘는 즐거움
무대 뒤의 사람들

4장. 엘 시스테마, 세계를 움직이다
두다멜과 그의 음악가들, 세계를 유혹하다
오케스트라로 가득 찬 아메리카를 꿈꾸다

에필로그
첫 번째, 사이먼 래틀, 8백 명의 어린 음악가들과 ‘부활’을 노래하다
두 번째,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함께한 엘 시스테마의 서른 번째 생일 파티

옮긴이의 말 - 그들은 음악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