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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아메리카
 저자 : 배성규
 출판사 : 힐링21
 출판년도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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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아메리카
저자 : 배성규 / 출판사 : 힐링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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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규 지음
힐링21 / 2015년 6월 / 380쪽 / 14,800원


▣ 저자 배성규

현직 조선일보 기자로 1968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났다. 1987년 서울 영일고, 1994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말 한국일보에 기자로 입사한 뒤 2004년 조선일보로 옮겼다. 사회부ㆍ경제부ㆍ기획취재부ㆍ산업부ㆍ정치부 등을 거쳤다. 정치 현장에서 10년 넘게 뛰었고 한국기자상, 관훈언론상, 삼성언론상, 한국언론대상, 홍성현언론상, 통일문화대상, 이달의기자상 등 언론상을 다수 수상했다. 2009~2010년 미국 듀크 대학에서 저널리즘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조선일보 정치부 외교안보팀장(차장)을 맡고 있다. 방송과 라디오 등 다수의 뉴스ㆍ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TV조선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제경영서인 『위클리비즈 인사이트, 미래의 목격자들』(공저)이 있다.


Short Summary

대학 시절 아마추어천문회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한때는 별을 사랑했지만 기자가 되었다. 그러다 2009~2010년 미국 듀크 대학에서 저널리즘 과정에 다니게 되었는데, 연수를 떠날 때 두 가지를 마음에 뒀다. 하나는 영어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아메리카를 두 발로 모두 누벼보고 싶은 바람이었다. 결론적으로 첫째는 턱없이 기대에 못 미쳤고, 둘째는 오버해버렸다. 나는 연수 초반부터 ‘아메리카 완전 정복’의 꿈을 착실하게 준비했다. 연수 떠나기 전에 존경하는 선배가 당부했다. “여행에 인색하지 마라. 인생 길지 않다. 방 한 칸 팔 생각해.” 두 눈 딱 감고 세 살배기 아들과 초등학생 딸, 아내를 데리고 길바닥으로 나섰다. 미 최남단인 키웨스트와 플로리다, 바하마, 미국 동부 해안 지대와 캐나다 동부까지 구석구석 훑었다. 눈 질끈 감고 남미와 유럽도 다녀왔다.

최고의 도전은 35일 간의 미국 자동차 종횡단 여행이었다. 주변에선 “세 살배기 데리고 미국 자동차 횡단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렸다. 아내도 손사래를 쳤지만, 갖은 감언이설로 설득했다. 마침내 미니밴에 온갖 살림살이를 싣고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자동차를 몰고 거의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달렸다. 광활한 미 중부와 로키의 협곡, 서부 해안을 거쳐 캐나다 서부와 미국 북부, 중동부를 ‘누운 8자’로 잇는 코스였다. 그런데 이 여행,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패키지 관광이나 비행기로 포인트만 찍는 ‘수박 겉핥기 여행’과는 비할 바가 못 됐다. 숨겨진 아메리카의 속살, 깜짝 놀랄 비경이 한 장 한 장 눈앞에 펼쳐졌다. 대자연은 웅장하고 위대했다. 아메리카의 재발견이었다. 참으로 복 받은 나라였다. 그리고 길 위에선 항상 미국 개척의 역사와 문화가 오버랩됐다. 흑인과 인디언, 빈곤층 등 미국의 감춰진 그늘이 길게 드리웠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과거와 미래가 엿보였다.

여행을 다니면서 아찔했던 기억도 많다. 2009년 9월 애틀란타를 다녀오는 길이었다. 고속도로를 시속 85마일(136km)로 달리던 중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미친 듯이 요동쳤다. 타이어가 펑크난 것이다. 뒤차들은 우리 차를 부딪힐 듯 스쳐 지나갔다. ‘먼 이국 땅에서 이렇게 가는 구나’ 싶었다. 콜로라도의 캐니언랜드에선 끝없는 협곡에서 길을 잃어 도로도 인적도 없는 황무지에서 몇 시간을 헤매다 운 좋게 광부들을 만나 탈출할 수 있었다. 노스캐롤라이나 아우터 뱅크스에선 후미진 해변에 아무 생각 없이 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차가 덜컥 모래에 빠졌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황량한 해변에서 몇 시간 동안 모래를 파내는 ‘생쇼’를 벌이다 탈진해버렸다. 테네시 주에선 경찰의 과속 단속에 걸렸는데 괜히 경찰에 대들다가 총 맞을 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카 여행은 매력적이었다. 세련된 도시와 거칠고 웅장한 자연미가 공존했다.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산간벽지에서 그랜드캐니언 버금가는 비경을 만날 때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내가 정말 아메리카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 책에선 일반인이 쉽게 가보기 힘들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최고의 포인트를 중심으로 ‘아메리카 비경 50곳’을 추렸다. 여기에는 캐나다와 남미의 환상적인 절경 몇 곳도 포함됐다. 이들 중 한두 곳을 찍어서 가도 좋고, 여러 군데를 코스로 묶어서 가도 좋다. 가족과 자동차를 몰고 장기여행을 떠난다면 금상첨화다. <여행 Tip>은 50곳 외에 추가로 가볼 만한 관광지, 여행 중 참고가 될 만한 정보와 에피소드를 실었다. 는 도시의 숨은 진주들을 소개했다. <아메리카 스토리>는 미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재미있는 단상들을 엮었다.

여행은 관광인 동시에 삶의 체험이자 문화다. 이 책은 아메리카 최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 제공에만 목적을 두진 않았다. 여행 중에 직접 몸으로 겪을 수 있는 개인적, 역사적, 문화적 체험을 모두 모았다. 여행은 꿈이다. 여행은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추억이자 자양분이다. 가보지 않은 길을 무모하게 걸어가 보는 것은 때때로 인생의 즐거움이다. 위험이 따르고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열매는 이를 보상하고도 남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혼자 배낭을 메도, 가족과 머리를 맞대로 좋다. 미지의 아메리카로 여행을 떠나보자.


▣ 차례

머리말
지도로 보는 아메리카 베스트 50

PART 1 협곡에 빠지다
PART 2 바람의 해안
PART 3 눈과 얼음의 세계
PART 4 야생 속으로
PART 5 워터 월드
PART 6 남아메리카로의 초대
PART 7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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