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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헤의 시간

저자 : 호르스트 리히터

출판사 : 크레타

출판년도 : 2021년 12월

루헤의 시간

저자 : 호르스트 리히터 / 출판사 : 크레타

호르스트 리히터 지음
크레타 / 2021년 12월 / 274쪽 / 16,000원

▣ 저자 호르스트 리히터
호르스트 리히터는 독일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TV 진행자이며, 스타 셰프이자 작가다. 2011년까지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올디테크’를 운영했고, 이 레스토랑의 명성은 가히 전설적이었다. 그는 독일 공영방송 ZDF의 <라퍼, 리히터, 맛있어>를 맡아 진행하면서 재치 있는 입담과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매주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열광시켰다. 또한 ZDF 프로그램 <희귀품에 현금을>으로 매번 새로운 시청률 기록을 세우고 있다. 호르스트 리히터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으로 주요 상을 휩쓸었고, 유명세에 힘입어 2004년부터 라이브 무대에 서고 있으며, 5개의 프로그램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투어 공연을 했다. 독일 라인 출신의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 호르스트 리히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그의 철학이 요리와 글에 투영되고 있다.

▣ 역자 김현정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예나 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발상』, 『복종에 반대한다』, 『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두려움의 열 가지 얼굴』, 『거짓말하는 사회』,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등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쾌활한 방송인, 국민 삼촌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호르스트 리히터는 항상 유쾌하고 성공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았을 것 같지만, 그에게도 인생의 고락은 존재했다. 한편 더할 나위 없겠다 싶은 일상에서 갑자기 코로나 팬데믹과 봉쇄 조치를 겪으며 예상치 못하게 강제로 루헤(고요함)를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코로나 봉쇄 후 어느 정도 지나자 다시 일상에 활력이 불기 시작하고, 그 역시 그가 좋아하던 일과 속에서 분주하게 움직여, 어느 정도 정상 상태로 되돌아왔고 이전과 거의 다를 바 없는 것처럼 느끼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 고요함만으로 그에게 평온함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더 많은 고요함을 경험하려고 묵언 수도원으로 가고, 그곳에서 스트레스 없이 고요함을 온전히 느끼길 바라며 며칠을 보내지만, 기대했던 것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명상 강좌를 억지로 듣는 대신, 주어진 환경 내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바로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선 것인데, 숲속 산책, 자전거 타기, 여유롭게 커피 마시기 등이다.

이 책은 고요함과 침묵의 나날이 인생에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 자문하며, 고요함과 평온을 찾아 나선 한 방송인의 모험과 성찰을 담은 일기다. 저자는 우리가 휴대폰 하나로 인터넷, SNS 등을 즐기며 다양한 편의를 누리지만, 이는 반대로 점점 더 고요하고 정적인 마음의 평화를 앗아간다고 강조하면서, 행복함과 편안함을 찾기 위해 떠난 자신의 여정과 성찰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내면의 평화를 위한 왕도는 없다는 사실을 묵언 수도원에 다녀온 후로 분명하게 깨달았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그냥 집에 앉아서 책을 읽고 싶은 사람도 있고, 명상을 하거나 음악을 연주하고 싶은 사람도 있으며, 자연 속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 즉 모든 사람은 다 다르고 내면의 평온을 얻기 위해 각자 저마다의 길을 걷기 때문에, 우리를 내적으로 채워주는 적절한 일, 일과 취미 및 사회적 관계의 적절한 조화 등등을 모두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 차례
서문_ 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

1 누구나 사소한 침묵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 짧은 여행을 하겠습니다

2 인생에 루헤 한 번쯤
미쳐버리기 일보 직전
어울리지 않는 오만함
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그래서 바람이 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3 일상에서 평온함을 찾는 방법
쳇바퀴 행복론
걱정 마, 인생은 매 순간 흔들려
필사적으로 평온함을 간직해야 하는 이유
지나친 마음이 문제라서
이미 있는 만족

4 길을 잃지 않고 살았더니 길이 보이더라
하루에 한 번씩 “나는 네가 좋아”
모두가 이기면 나도 이긴다, 화나우아탕아(Whanaungatanga)
엄청나게 시끄럽고, 가끔은 지독한 인생에서
상실의 두려움
이 길의 끝에서 얻은 것
우리, 이만, 쉿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