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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된 예수
 저자 : 프레데릭 르누아르
 출판사 : 창해
 출판년도 : 201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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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된 예수
저자 : 프레데릭 르누아르 / 출판사 : 창해(새우와 고래)
교보문고  BCMall     
생명
저자 : 박종렬 / 출판사 : JOYOUS(조이어스)
교보문고  BCMall     
비전 인생
저자 : 박수웅 / 출판사 : 두란노
교보문고  BCMall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창해 / 2010년 9월 / 400쪽 / 15,000원


▣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

철학자이며 사학자인 그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종교 간행물 《종교의 세계》 편집인이며, 국영방송 프랑스 문화의 종교 프로그램 <하늘의 근원>의 편성 책임자이다. 그는 『철학자 예수』(2007), 『예수, 소크라테스, 붓다』(2009), 『서양과 불교의 만남』(1999) 등 많은 종교 서적을 집필하였으며, 2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떠오른 종교 역사 소설 『뤼나의 예언』(2008)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일반 문학으로 『비밀』(2003) 등 수십 권의 저서를 출간한 그는 종교와 철학 그리고 일반 문학을 넘나들며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 작가로 손꼽힌다. 출간과 동시에 종교, 영성의 전 분야에서 베스트 1위를 차지한 『신이 된 예수』는 그리스도인인 저자 스스로 '자신의 신앙 문제'라고 고백할 만큼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 역자 강만원

성균관대학교 불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하여 아미엥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문체론의 저명한 학자인 필립 르 뚜제 교수의 지도로 텍스트 분석의 새로운 방법론인 문체론을 전공하였다. 기독교 실존주의 작가 조르주 베르나노스의 난해한 문학 작품을 문체론으로 분석하여 베르나노스 국제 학회장인 지도 교수와 세계적인 언어학자 도미니크 멩그노 교수의 까다로운 논문 심사에서 만점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문체론의 분석 방법을 통하여 성경의 심층 메시지를 파악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당신의 성경을 버려라』, 『성경의 문맥』(근간)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단순한 열정』, 『프리다 칼로』 등이 있다.


Short Summary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가 죽고 거의 2천 년이 지났지만, 그가 제자들에게 던졌던 이 질문은 지금까지 분명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수세기가 흐르면서 이 질문에 대한 수많은 답변들이 그의 정체성을 점점 두꺼운 베일로 가리고 있을 뿐이다. 예수는 그의 진정한 정체성에 대해 깊은 의혹을 남긴 역사의 유일한 인물이다. 모세나 공자, 붓다나 소크라테스 또는 마호메트의 경우에는 어디를 뒤져보아도, 그들이 현인이나 선지자일지언정 그들의 본성은 육적 존재로서 모두 인간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들과 함께 지낸 제자들조차 스승의 본성에 대해 모호하게 느껴지는 어떤 말도 입에 올린 적이 없다. 오직 예수만이 예외다. 예수는 그들과 달리 간단히 파악되지 않는 이중성을 지닌 특별한 존재로 등장한다.

이 주제에 대해 기록된 초기의 증언들, 즉 공관복음과 바울의 서신들은 예수가 사람인 동시에 사람의 본성을 넘어서는, 신과 특별한 관계를 지닌 초월적 존재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것을 그의 제자들은 예외 없이 직접 보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그런 증언은 어떤 종교의 창시자나 위대한 정신적 스승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다.

공관복음을 보면 예수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매우 모호하게 말한다. 대제사장이 "네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냐?"고 물었을 때, 그리고 로마의 총독 본디오 발라도가 "네가 정말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었을 때, 예수는 모호하게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느니라"고 대답한다. 예수는 자기에 대해 말할 때 언제든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호칭들, 즉 '신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을 상기시키며 '신'이 '보낸 자'의 지위를 스스럼없이 누리고 있다. 그리고 그 신에 대해 거침없이 '아버지'라고 부르며 특별한 친밀감을 드러낸다.

그러나 예수는 한 번도 신과 동격이 되려고 하지 않았다. 초기에 기록된 증언들의 저자들도 예수가 죽고 나서 수십 년이 지나기까지 정작 예수의 신성을 주장하지 않는다. 예수의 신성을 들으려면 2세기 초까지, 그리고 예수가 신의 강생으로 기록되는 <요한복음>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때부터 예수는 단지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아들이거나 신이 보낸 자 또는 메시아가 아니라 그 자신이 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구절이 기록되면서 '인간-신'이라는 생소한 이론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인간의 이성뿐 아니라 유대인의 신앙과 격렬하게 부딪치며 새로 태동하는 기독교에 거센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어떻게 신이 초월적인 위상을 던져버리고 인간의 몸으로 강생할 수 있는가? 신이 어떻게 인간처럼 고통을 겪고 또한 죽을 수 있는가? 예수의 한 인격 안에서 어떻게 신성과 인성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일신교의 근거가 되는 단일신론을 옳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필론에 이어 기독교 사상가들은 이런 역설을 해결하고 예수의 정체성을 더 잘 이해하고 형식화하기 위해 그리스 철학의 '범주 개념'을 적용한다. 모든 신학적 교범들은 2세기와 3세기를 거치면서 그에 따라 골격이 세워진다. 기독교 사상의 각 종파들(알렉산드리아, 안디옥, 콘스탄티노플, 로마)은 예수의 신비한 정체성을 나름대로 정형화하려고 다양하게 시도한다. 의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숱한 배척과 파문을 부르며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그리스도교가 로마 사회의 뿌리 깊은 부패와 맞서 싸울 수 있을 만큼 고결하다고 판단하고는 기독교의 지지 아래 제국을 통일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황제는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분열이 자신의 계획을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내 깨닫는다. 황제가 325년 니케아에서 공회를 소집한 것은 이처럼 분명한 정치적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기독교의 중심인물들을 불러 일치된 이론을 만들라고 요구한 것은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문제, 즉 예수가 신의 선택을 받아 신의 서열에 오른 한 인간인가, 아니면 인간의 모습을 지닌 신 그 자체인가 하는 문제였다.

1세기 이상의 토론과 격렬한 논쟁의 시간, 세 번의 새로운 공회를 통해 하나의 일치된 합의가 이루어지고 기독교의 근본 교리를 세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삼위일체론이다. 이 삼위일체론을 통해 신은 하나인 동시에 '성부', '성자', '성령'의 셋이 되었다. 마침내 성자(또는 '로고스')는 신과 인간으로서 이중의 본성을 지니며, 예수는 신의 로고스가 강생한 신적 존재로서 '완전한 신'인 동시에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때부터 예수는 성부와 동일한 본질을 지녔으며,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 태어난 존재로 인정된다.

이처럼 복잡한 신학적 교리가 마침내 기독교 신앙의 근본이 되고, 나중에는 가톨릭이든 정교회든 개신교든 상관없이 모든 교파가 인정하는 공동의 교리가 된다. 물론 다른 교리 형식들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만약 로마 황제들의 단호한 의지가 없었다면 기독교는 분명 복수로 남아 있을 것이며,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을 것이다.


▣ 차례

프롤로그

1부 예수는 누구인가?
근원
역설로 빚어진 인간
비범한 인물
초자연적인 존재
유대성서의 완성_ '사람의 아들'
유대성서의 초월_ '하나님의 아들'
논쟁의 발단 - 예수는 사람인가, 신인가?

2부 예수의 여러 형상
이교도 국가의 그리스도인
혁명! 사도 요한과 신의 로고스
신 그리고 인간인 예수에 대한 질문
유대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논쟁
역사적 예수와 형이상학적 예수 - 그노시스설
기독교 정통성의 출현
고요 전의 우레

3부 신 그리고 인간인 예수
그리스도와 황제
기독교의 첫 세계 공회 - 니케아
아리우스의 반격
교회의 승리 - 콘스탄티노플
네스토리우스와 '하나님의 어머니'
에베소의 치열한 전투
그리스도의 두 본성 - 칼케돈

에필로그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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