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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정치
 저자 : 서민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출판년도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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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정치
저자 : 서민 /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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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정치
저자 : 서민 / 출판사 : 생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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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정치
저자 : 강준만, 김환표 /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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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17년 4월 / 352쪽 / 15,000원


▣ 저자 서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때 선택의학 과목으로 기생충학을 선택했다가 자신처럼 못생긴 외모로 인해 탄압받고 있는 기생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통령과 기생충』 외에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서민의 기생충 열전』,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기생충의 변명』 등 기생충 관련 책을 펴내면서 ‘기생충학의 대중화’에 공헌했다. 자신의 혹독한 글쓰기 훈련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서민적 글쓰기』를 비롯해 『집 나간 책』,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등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제 남은 생(生)을 기생충과 함께하기로 마음먹었으며, ‘기생충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최종 목표이자, 기생충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 꿈이다.


Short Summary

“설마, 이명박보다야 낫겠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제가 했던 말입니다. 사악하지만 무능한 지도자보다 사악한데다 영리하기까지 한 지도자가 나쁘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아침 7시면 출근해 “오늘은 무엇을 갖고 돈을 벌어볼까?”를 고민했던 이명박에 비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청와대 관저에서 빈둥거리는 박근혜가 최소한 비리 면에서는 나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4대강과 자원외교로 대표되는 이명박 전 정권의 유산은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의 살림살이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두 사업만 합쳐도 50조 원은 가뿐히 넘을 겁니다. 반면 “한 푼도 사익을 취한 바 없다.”고 한 박근혜의 말이 진실이라면, 그녀와 최순실이 해먹은 액수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들어간 1,000억 원과 국민연금의 손실액 4,000억 등 넉넉잡아 1조 원이 안 됩니다. 그럼에도 이명박 시대보다 박근혜 시대를 버텨내는 게 저는 더 힘들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을 겁니다.

첫째,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에서 본 것처럼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능력도 의지도 없었습니다. 둘째, 이명박 정부 때는 돈만 밝히는 대통령을 비난하면 국민의 임무를 다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우리가 이 나라 국민인 것을 부끄럽게 만들었지요. 일국의 대통령이 질의응답조차 소화하지 못하는 무능한 분이었고, 그분을 대신해 나라를 다스린 이는 ‘공황장애’란 단어조차 쓸 줄 모르는 이였으니까요. 우리는 촛불을 들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간 건 잘못된 지도자로 인해 국민들까지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게 억울해서였을지도 모릅니다.

이 사태가 벌어질 수 있었던 건 국가 기관들이 해야 할 일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권여당은 대통령의 무능을 감춘 채 그녀를 찬양하기 바빴고, 야당은 지리멸렬 그 자체였습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대통령의 충실한 하인이었고, 언론 역시 대통령의 난해한 말을 받아쓰기 바빴습니다. 대통령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았던 청와대 공무원들도 누구 하나 “대통령이 바보다.”라고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최순실의 태블릿PC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이 나라는 최순실이 다스리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국민의 책임은 없었을까요? 청문회장에서 우병우, 김기춘, 조윤선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최순실을 몰랐다.”고 억울해하면 되는 걸까요? 2012년 대선 때, 우리는 토론회를 한사코 거부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었습니다. 그 후보가 나와 같은 지역 출신이어서, 댓글 때문에, 상대방 후보가 종북으로 보여서 등등 나름의 이유는 있었을 테지만, 후보의 역량과 정책을 꼼꼼히 검증하는 데 게을렀던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일단 당선된 뒤 끌어내리는 게 굉장히 어렵다는 점에서, 선거 때 제대로 된 후보를 뽑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이 책은 제 나름으로 정리한 박근혜 정부 4년의 기록입니다. 2주마다 쓴 칼럼을 책으로 묶은 이유는 다시는 이런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바람에서였습니다. 읽다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았는지 바로 느낌이 온답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다른 책이 못 가진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글 대부분이 반어법으로 쓰여 욕인지 칭찬인지 헷갈릴 수 있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힘드셨던 분들은 물론이고 그분한테 죽고 못 사는 박사모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B급 정치』만이 줄 수 있는 장점이 아닐까요? 책을 읽으면서 선거를 잘하겠다는 마음과 함께 즐거움도 느끼시기 바랍니다.


▣ 차례

제1장 대통령 전 상서

저는 대통령 박근혜입니다 / 대통령의 건투를 빈다 / 가짜 대통령 / 박근혜와 ‘손자병법’ 대통령의 사과 / 대통령의 리더십 / 대통령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효자 코스프레 / 대통령의 초심 대통령은 왜 화가 났을까? / 제목만 읽는 대통령 / 대통령이 효자라면
우리가 몰랐던 대통령의 장점 / 대통령의 치명적인 단점 / 대통령과 독서

제2장 대통령의 자격

범죄자의 품격 / 대통령과 시모토아 / 침묵의 정치 / 알파고 대통령 / ‘부정본능’과 ‘임기부정’ 대통령과 텔레비전 / 혜리형 정치인 / 대통령과 과학자 / 대통령만 모르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연승신화’ / 먹튀 대통령 / 대통령의 눈물 / 열역학 제1법칙을 위배한 공약
대통령의 조건 /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 대통령 사용 설명서

제3장 열린 정치와 그 적들

거짓말 왕을 뽑아보자 / 감수성 정치 / 김기춘법을 만들자 / 대통령 측근 분류법
이정현은 왜 대표가 되었을까? / 통일부 장관을 구하라 / 당연한 일에 감동하는 사회
배후는 검찰 / 황교안 총리를 지지하는 이유 / 돈 받은 사람은 없었다
모래밭 속 진주, 윤진숙 장관 / 십이지장충과 청와대 행정관 / 수도를 옮겨야 한다
국정원,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 국정원과 스파르가눔 / 국정원과 오마토코이타
윤창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제4장 민주주의의 적들

박사모는 틀렸다 / 세월호를 인양하라 / 개 같은 한국 / 야당다운 야당이 없다
정치에도 정년을 도입하자 / 사드 배치 시나리오 / 생각 없는 투표는 위험하다
애국보수의 각성을 기대한다 / 보수의 천국 / 어르신들을 쉬게 해드리자 / ‘박빠’의 정신세계 막장 정치 / 세월호를 욕하는 누리꾼들에게 / 세월호와 톡소포자충 / 좌변기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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