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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저자 : 오치 도시유키
 출판사 : 사람과나무사이
 출판년도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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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저자 : 오치 도시유키 / 출판사 : 사람과나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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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 도시유키 지음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5월 / 312쪽 / 17,000원


▣ 저자 오치 도시유키

1962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대학원 문학 연구과 영문학 전공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지바공업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하며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전공은 셰익스피어와 미국 사회다. 저서에 『미국 최신 히트 상품&트렌드』, 『영어로 말하면 이렇게 됩니다』 등이 있고 루스 베네딕트의『국화와 칼』을 공동 번역하기도 했다.

▣ 역자 서수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직장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가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천하무적 세계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 인간관계편』, 『400년 전, 그 법정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 『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 산다면?』, 『유럽 사상사 산책』, 『백곰 심리학』(2010년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처음 시작하는 그리스 신화』, 『도쿄의 작은 공간』, 『세상 끝의 아이들』, 『어쩌다 너랑 가족』, 『천국 마일리지』 등이 있다.

Short Summary

중세 유럽의 기독교는 육류를 ‘뜨거운 고기’라 하여 엄격히 금지했다. 인간의 마음속에 성욕이 불같이 일어나게 하고 죄를 짓게 만든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 연장선에서 기독교는 사람들이 육류를 섭취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일 년 중 거의 절반이나 되는 기간을 ‘단식일’로 정해 엄격히 시행했다. 그러나 사람이 일 년의 절반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살 수는 없는 법이다. 단식일에도 적은 양이나마 뭔가를 반드시 먹어야 했는데, 그 대안으로 선택된 것이 바로 ‘생선’이었다.

생선은 ‘차가운 고기’라 하여 성욕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단식일에도 생선만은 먹는 것이 허용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식일에 단지 생선 먹는 일을 허용하는 정도를 넘어 ‘적극적으로 생선 먹는 날’로 변화해갔다. 그러더니 급기야 단식일이 ‘피시 데이’로 바뀌고 엄격히 시행되었다. 거의 모든 기독교 신자가 삼시세끼를 생선으로 해결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그것도 일 년의 절반이나 되는 기간에 말이다. 이쯤 되면 종교적 관습에서 비롯된 생선 위주 음식문화가 당대 유럽사회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바꾸어놓았을지 충분히 짐작된다.

중세 기독교가 만든 ‘피시 데이’ 관습은 거대한 생선 수요를 창출했고, 거대한 시장 형성으로 이어졌다. 거대한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어업이 발달했으며 어업 장려 운동도 일어났다. 복합적 경제 시스템이 구축되었고 그 시스템을 장악한 상인연합세력 한자동맹과 새로운 헤게모니 국가 네덜란드가 등장했다. 그런데 이 모든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 ‘청어’와 ‘대구’가 있었다. 13~17세기에 이 물고기들은 유럽 국가들의 부의 원천이자 중요한 전략 자원이었으며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였다.

이 책은 발트해, 북해, 지중해, 대서양을 힘차게 헤엄쳐 다니다 인간의 경제적 욕망과 뒤얽히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물고기, 특히 청어와 대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회유어인 청어는 밝혀지지 않는 어떤 이유로 이동 경로를 바꿀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주변 국가의 운명이 달라졌으며, 대구는 미지의 땅 아메리카대륙을 구세계 시스템으로 편입시키는 첨병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 차례

서문 - 청어의 회유 경로 변화가 국가의 운명을 바꾸고 유럽사와 세계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았다고?
01 유럽의 세력 판도를 바꾼 작지만 위대한 물고기, 청어 이야기

1. 청어의 회유 경로 변화가 유럽의 세력 판도를 바꾸고 여러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었다고? / 2. 청어를 매개로 한자동맹 중심지로 떠오른 독일 도시 뤼베크 / 3. 빌럼 벤켈소어의 ‘소금에 절인 청어’가 세계사를 바꾸다 / 4. 청어전투에서 ‘소금에 절인 청어’로 열 배 많은 프랑스군을 격파한 잉글랜드군 / 5. 작은 어촌마을 암스테르담을 세계적 도시로 거듭나게 한 ‘소금에 절인 청어’ / 6. 청어와 대구는 왜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부정적인 물고기 역할’을 전담했나
02 청어,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운명을 바꾸다

7. 엘리자베스 1세는 왜 그토록 ‘해양주권론’에 집착했을까 / 8. 청어로 부를 쌓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설립해 동아시아로 진출하다 / 9. 네덜란드와 청어 어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잉글랜드 / 10. 찰스 1세의 야심 찬 어업 육성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이유 / 11. 세 차례의 잉글랜드ㆍ네덜란드 전쟁으로 번진 ‘청어잡이’ 불화 / 12. 셰익스피어 시대의 잉글랜드인은 왜 청어를 천대했을까
03 신항로 개척시대를 열어준 주인공, ‘스톡피시’와 ‘소금에 절인 대구’

13. 말린 대구 ‘스톡피시’가 없었다면 콜럼버스보다 500년 앞선 바이킹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도 없었다 / 14. 신항로 개척시대를 가능케 한 ‘스톡피시’와 ‘소금에 절인 대구’ / 15. 네덜란드와의 ‘청어 경쟁’에서 밀린 잉글랜드가 아이슬란드 해역의 대구에 눈독 들인 이유 / 16. 북아메리카에서 온 캐벗이 발견한 ‘대구 떼’가 신항로 개척시대의 역사를 바꾸다 / 17. 존 캐벗이 북아메리카를 발견하고 영지로 선언한 이후에도 잉글랜드가 아이슬란드에 집착한 이유 / 18. 필그림 파더스는 왜 대구가 풍부한 지역에 식민지를 건설하고도 한동안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을까 / 19. ‘뉴잉글랜드’를 탄생시킨 주인공 존 스미스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 / 20. 셰익스피어에게 문학적 영감을 불어넣은 1609년 신대륙에서의 ‘시벤처호 해난사고’ / 21. 셰익스피어는 왜 잉글랜드 평민과 아메리카 대륙 선주민을 ‘말린 대구’에 비유했을까 / 22. 노예무역을 발전시킨 싸구려 대구, ‘웨스트 인디즈’
04 식민지 미국이 잉글랜드에서 독립하고 강대국이 된 원동력, 대구

23. 미국 독립혁명 당시 매사추세츠주에서 대구가 ‘자유’의 상징이 된 까닭 / 24. 뉴잉글랜드에서 분탕질치는 잉글랜드 어민 / 25. 잉글랜드의 서인도제도 사탕수수 재배가 ‘소금에 절인 대구’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린 이유 / 26. 대구 어장을 지키기 위해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농장주ㆍ잉글랜드 정부라는 거대 권력에 맞선 뉴잉글랜드 어민의 끈질긴 투쟁 / 27. 뉴잉글랜드 대구 어부의 정치의식이 민주주의를 앞당겼다고?
05 청어와 대구는 중세 유럽의 기독교 사회를 어떻게 지배했나

28. 중세 기독교는 왜 극단적으로 식욕을 금기시하고 억압했을까 / 29, 초기 기독교가 ‘뜨거운 고기’ 육류를 금하고 ‘차가운 고기’ 생선 섭취를 권장한 까닭 / 30. 단식일의 변화: 육식을 금하는 날에서 적극적으로 생선을 먹는 날로 / 31. ‘청어’와 ‘대구’가 중세 유럽의 기독교 세계 경제 시스템을 좌우할 수 있었던 이유 / 32. 신분과 생활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던 단식일의 다양한 생선 / 33. 피시 데이 쇠퇴가 잉글랜드 어업 쇠퇴로, 어업 쇠퇴가 국방력(해군력) 쇠퇴로
06 물고기는 어떻게 기독교에 스며들고 강력한 영향을 미쳤을까

34. 기독교에서 물고기는 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할까 / 35. 고대 페니키아의 신관들이 금기로 여겨졌던 물고기를 먹은 진짜 이유 / 36. 베드로를 독실한 신자로 변화시킨 기적의 물고기 / 37. 기독교는 어떻게 ‘아가페’와 ‘에로스’가 존재한 물고기라는 상징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을까
맺음말 - ‘피시 앤드 칩스’가 이 책에 등장하지 못한 이유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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