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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레드

저자 : 싯다르트 카라

출판사 : 에코리브르

출판년도 : 2024년 12월

코발트 레드

저자 : 싯다르트 카라 / 출판사 : 에코리브르

싯다르트 카라 지음
에코리브르 / 2024년 12월 / 368쪽 / 23,000원

▣ 저자 싯다르트 카라
현대판 노예제에 관한 저술가이자 연구자이며 활동가이다. 영국 학사원(British Academy) 글로벌 교수이며, 노팅엄 대학교 부교수이다. 《현대판 노예제(Modern Slavery: A Global Perspective)》, 《채무 노동(Bonded Labor: Tackling the System of Slavery in South Asia)》, 《성매매(Sex Trafficking: Inside the Business of Modern Slavery)》 등 현대판 노예제에 관한 책 3권을 펴냈다. 《코발트 레드》는 2024년 퓰리처상 일반 논픽션 부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책에서 영감을 받은 장편영화도 제작 중이다.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 역자 조미현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잡지 《월간 키노》 기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왜 AI에겐 우리가 필요한가》, 《자본 없는 자본주의 리부트》, 《자본 없는 자본주의》, 《소크라테스 구하기》, 《지식의 헌법》, 《지구 오염의 역사》, 《디지털 화폐》, 《꿀벌의 숲속살이》, 《불평등의 역사》, 《무신론자와 교수》, 《마음의 혼란》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역사적으로 광산 회사들은 흙 속에서 광석을 채취하는 노예와 가난한 노동자를 착취해 굴러왔다. 이들은 안전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 위험한 환경에서 보상도 거의 없다시피 한 채 땅을 파야 했다. 오늘날 이런 노동자들은 고풍스러운 용어인 장인 광부라 불리며 장인·소규모 채굴(ASM)이라는 세계 광산업계의 어두운 밑바닥에서 노역에 허덕인다. 장인이라는 말에 속아 ASM을 숙련된 장인들이 수행하는 즐거운 채굴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들은 위험한 환경에서 기초 도구만 가지고 광물과 보석을 채굴한다. ASM은 거의 다 비공인 업체들에 의해 이뤄지므로 이들에게 임금과 근로 조건이 포함된 공식 계약서는 없다. 부상에 대한 지원이라든가 학대에 대한 보상을 요청할 길도 없다. 이들은 작업량을 기준으로 쥐꼬리만 한 임금을 받으며, 부상·질병·사망의 위험을 모두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ASM은 이처럼 온통 위험한 환경에 둘러싸여 있으나 급성장 중인 분야다. 직접적으로 ASM에 종사하는 인력은 전 세계에 약 4,500만 명인데, 이는 놀랍게도 전 세계 채굴 인구의 90퍼센트를 차지한다. 참고로 정식 광산업체들은 기계와 기술이 그렇게 발전했는데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생산량을 증진하고자 장인 광부들의 노역에 크게 의존한다. ASM은 전 세계 탄탈룸 공급량의 26퍼센트, 주석 및 금 25퍼센트, 다이아몬드 20퍼센트, 사파이어 80퍼센트, 코발트 최대 30퍼센트 등 기여도가 대단히 높다.

한편 코발트는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 등의 동력이 되는 거의 모든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의 필수 소재다.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5퍼센트를 콩고민주공화국이 담당하는데, 이곳에서는 몇 푼이 절실한 남성과 여성과 아이, 일명 ‘장인 광부’가 위험한 환경에서 맨손으로 채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노예 농장의 완성판인 코발트 채굴장을 탐사하여 코발트 채굴이 콩고민주공화국의 국민과 환경에 끼친 엄청난 타격을 폭로한다. 저자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 채굴 과정에 대한 여러 현장 조사와 직접 증언을 바탕으로, 현장의 삶과 채굴의 진정한 인적 비용뿐만 아니라, 이 산업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가치 사슬과 사업 모델에 내재한 엄청난 불평등 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 차례
약어 표기

서문
1 “이루 말할 수 없이 풍부한 자원”
2 “여기서 태어나지 않은 게 더 낫죠”-루붐바시와 키푸시
3 그 산의 비밀-리카시와 캄보베
4 전 세계의 식민지
5 “안 파면 못 먹어요”-텐케 풍구루메, 무탄다, 틸웨젬베
6 “우리는 우리 무덤에서 일하고 있소”-콜웨지
7 마지막 진실-카밀롬베
에필로그

감사의 글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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