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잘 몰라 다른 과목에 비해 성적을 올리기가 여의치 않다. 심지어는 ‘독서를 많이 하는 수밖에’라는 식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국어에도 제대로 된 공부법이 있고 해법이 있다. 그것들을 깨치면 안정적인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공무원 시험에도 충분히 통용되는 대학입시 국어 공부법을 알아 두자.

현대 국어는 보물찾기와 같다
현대 국어에 출제되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예시문을 활용하여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보물찾기와 같은 것으로, 선생님들이 늘 강조하는 ‘해답은 예시문 안에 있다’는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현대 국어는 크게 논설문과 수필로 구분할 수 있는데, 논설문의 경우 무엇보다 예시문에서 결론과 이유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서 결론의 근거가 되는 사실의 기술, 결론에 대한 반론까지 찾아낼 수 있다면 보물은 거의 찾았다고 봐도 된다. 그리고 수필에서는 등장인물의 감정 변화 그리고 그 감정 변화의 계기는 무엇인지 파악할 줄 아는 게 핵심이다.

고전은 외국어라고 여겨라
고전에는 고문과 한문이 있는데, 한문은 특유의 규칙과 시대배경을 이해한 뒤에 문제풀이 연습을 거듭하면 손쉽게 풀 수 있다. 그에 비해 고문은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실점할 가능성이 크다. 고문도 우리말이니 잘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고문이나 한문 공부는 외국어 학습이라고 여겨야 한다. 현대문의 지식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고문에 출제하는 일 자체가 없다. 고문을 현대문으로 해석해놓고 문제를 풀면 출제자가 쳐놓은 그물에 제대로 걸리게 될 것이다.

- 『공부를 공부하라』 중에서
(쇼지 마사히코 지음 / 좋은날들 / 256쪽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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