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경제포털
뉴스  ·  증권  ·  부동산  ·  금융  ·  자동차  ·  창업  ·  교육  ·  세무  ·  헬스  ·  BOOK  ·  블로그   
등록예정 2024년 4월 등록예정 도서요약
북다이제스트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회원가입
INFO BOOK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박 대통령은 앞으로 5년간 국정운영의 기조를 밝히면서 특히 ‘창조경제’와 ‘국민행복’ 그리고 ‘문화’를 강조했다. 요약하면 창조경제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를 부흥시켜 궁극적으로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아울러 문화 쪽에도 역점을 두어 새로운 문화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방한 것이다. 이는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엄중한 약속을 한 것이다. 모쪼록 박 대통령이 이러한 초심을 잊지 않고 국민들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여 훗날 부디 성공한 대통령으로 국민들에게 기억되기를 희망한다.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을 비롯하여 여러 후보자들이 국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지나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유권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공약(公約)이란 말 그대로 정부, 정당, 입후보자 등 공인이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들은 국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또는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곤 한다. ‘경제민주화’는 박 대통령이 선거 기간 동안 내세운 많은 공약들 중 간판 공약이었음에도 당선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보고서에서 ‘경제민주화’라는 단어가 아예 실종되면서 대통령의 공약 실행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행동보다는 말이 앞서는 경향이 있다. 물론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에 읽은 『공자의 인생수업 논어를 듣다』에서 공자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자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은 정직한 마음을 성실하게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에 부끄러운 것이 없고 다른 사람 앞에서 당당하다고 말하며 말보다 실행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자공이 군자에 대해서 묻자 공자가 말했다. “말보다 먼저 실행하고, 그다음에 말이 행동을 따른다. 옛사람이 말을 함부로 입 밖으로 내지 않은 것은 몸으로 실천하지 못하게 될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공자가 이렇게 매사에 말을 조심한 이유는 작은 일부터 지키지 못하면 훗날 큰일까지 행동이 말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말만 하고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 말은 의미가 없고 거짓말이 된다. 말만 앞서는 사람들은 거짓말이 탄로 나면 반성하고 즉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말을 함으로써 그것을 합리화하려고 한다. 결국 즉흥적으로 하는 말은 행동이 따르지 않기 때문에 진실성이 없음이 곧 드러난다.

자신이 실천할 수 없는 말을 할 때는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말을 아무리 잘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그 좋은 능력도 가치가 없게 된다. 말과 행동은 산소와 불꽃 같은 관계다. 불꽃이 말이라면 산소는 행동과 실천이다. 제아무리 강하고 아름다운 불꽃이라도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꺼져 버린다. 공자는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했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군자라고 했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말을 할 때 신중을 기하게 된다. 혹시라도 내가 한 말을 지키지 못해 실수를 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가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워낙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보니 때로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을 하거나 약속을 하게 되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그래도 일단 말을 뱉고 나면 최대한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우리 회사가 ‘얼리버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출판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맨 처음 만난 한 출판사 대표와 제휴를 진행하면서 계약서를 쓰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결국은 계약서를 쓰지 않고 두 달 정도의 제휴를 만족스럽게 마쳤다. 서로가 초면이었지만 양사의 대표가 스스로 말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대로 이행하다 보니 계약서를 쓸 일이 없게 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만난 한 회사의 대표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지도 않고 때로는 자기가 한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리기도 해서 꽤나 내 속을 태우곤 했다. 우리의 일상에서 이러한 일들이 자주 있다 보니 아무리 조그만 일을 할 때도 우선 계약서 먼저 작성하게 되는 것 같다. 그를 보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실망을 안겨주고, 스스로 신뢰를 잃어버리는지를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나 역시 이제부터 가급적 말을 아끼고 내가 한 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며, 최대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새해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자신의 말에 대해 책임을 지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신뢰와 행복이 강물처럼 흐르기를 소망한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공자의 인생수업 논어를 듣다』
(심범섭 지음 / 평단문화사 / 296쪽 / 13,000원)
번호 | 제목 | 날짜
117 나이가 든다는 것은 쇠퇴가 아니라 진보다 2014년 02월 28일
116 착한책세상을 꿈꾸며 2014년 02월 03일
115 역사 속의 보물찾기 2013년 10월 04일
114 인연은 가꾸어가는 것 2013년 08월 30일
113 늪에서 빠져나오자 2013년 07월 30일
112 창의와 혁신만이 살길이다 2013년 06월 28일
111 때를 기다리는 마음 2013년 05월 31일
110 생각의 틀을 바꿔라 2013년 03월 28일
109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 2013년 02월 28일
108 걱정하면 지고, 설레면 이긴다 2013년 01월 29일
단체회원가입안내
독서퀴즈이벤트
나도작가 신청안내
무료체험
1분독서영상
한국독서능력검정 신청
모바일 북다이제스트 이용안내

인재채용 | 광고안내 | 구독신청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서비스문의 이용문의:mkmaster@mk.co.kr
회원문의:usrmaster@mk.co.kr
매경닷컴은 회원의 허락없이 개인정보를 수집, 공개, 유출을 하지 않으며 회원정보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