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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이런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치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 말 이탈리아, 유태인 아버지와 아탈이라인 어머니,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평화롭기 그지없던 이들 가족에게 닥쳐온 불행! 아들 생일날에 나치에 의해 아들과 함께 유태인 수용소로 끌려가는 아버지, 그는 아들에게 말한다. "이건 아빠 엄마가 몇 달 동안 고민했던 네 생일 선물이야. 깜짝 놀라게 하려고 말을 안 했지. 어디로 가는지도 비밀이야."

아내는 유태인이 아니면서도 자원하여 그들의 뒤를 따른다. 아들을 죽음의 공포로부터 안심시키려는 아버지는 수용소에 도착한 순간부터 아들에게 자신들이 처한 현실이 실은 하나의 신나는 놀이이자 게임이라고 속인다. "우리는 지금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중이야. 벌점 당하지 않고 1,000점을 따면 게임은 끝나고, 이긴 사람에게 탱크를 주지. 다들 일등을 하려고 너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니까 절대 속으면 안 된다."

그렇게 아들을 속인 아버지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육체적 고통과 죽음에의 공포가 아니라 진실을 알게 될지도 모르는 아들의 맑은 눈이 절망과 공포로 흐려지는 것이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앞날, 가스실, 매일 쏟아지는 강제 노동, 생존의 위협을 앞에 두고 아버지는 타고난 유머 감각과 순발력으로 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분주히 너스레를 떨어 댄다. 아버지의 거짓말 덕분에 아들은 수용소에서도 구김살 없이 지낸다. 아버지는 따로 떨어져 수용되어 있는 아내에게도 스피커로 자신의 생사를 로맨틱하게 알린다.

마침내 나치의 패망의 날이 다가오자, 그들은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소탕하려 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한다. "1,000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마지막 숨바꼭질 게임에서 나치에게 들키지 않아야 한다."

아들은 하루를 꼬박 나무 궤짝에 숨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아버지는 그 혼란의 와중에도 수용소 안에서 아내를 찾아다니다가 나치에게 발각되어 붙잡힌다. 나무궤짝에 숨어서 보고 있는 아들. 아버지는 아들이 숨어 있는 나무궤짝을 향해 윙크를 하고 병정놀이하듯 과장된 걸음걸이로 골목으로 끌려가 사살 당한다.

그 다음 날, 패망한 나치가 철수하여 정적만이 가득한 수용소 광장에 아들이 혼자 서 있다. 아들은 누가 일등상을 받게 될지 궁금하여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그 앞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연합군의 탱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아들은 아버지가 말한 게임에서 이겨 탱크가 오는 줄 알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외친다. "우리가 이겼어요!"

아들은 탱크 위에 올라탔고 어머니도 만난다.

성년이 된 아들이 아버지를 회상한다. "나를 이처럼 사랑하신 아버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윤문원 저, 새로운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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