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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과 덫
『야심찬 직장인의 안전한 모험』(김농주 지음/창작시대) 중에서

C씨는 증권회사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회사에서 하루에 1시간 정도를 음란 사이트에 접속해 소일하던 그는 그 사실이 발각되어 여직원들의 소송에 휘말려 파면 당할 위기에 처하자 소송을 냈다. 결국 C씨는 복직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그가 앞으로 회사에서 성공적인 커리어 관리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는 늪 속에 발을 집어넣는 어리석음을 범한 것이다.

이처럼 늪에 빠져드는 직장인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직업적으로 제대로 된 커리어를 관리해 가려면 이런 저런 상황을 조심해야 한다.

1970년대말 부산에서 잘나가던 검사L씨가 있었다. 그는 주위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고속 승진을 한 부장급 검사였다. 그런 그에게 부인이 주부 도박단에 섞여 노름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되는 사건이 터졌다. 이 사건이 전파를 타면서 승승장구하던 그의 커리어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그도 결국 아내의 과오 때문에 늪에 빠져 버리고 만 것이다.

늪이라는 것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힘이 들고, 나오더라도 온 몸에 뻘이 덕지덕지 묻어 그것을 씻어내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따라서 애시당초 늪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람이 사는 골목에는 여기저기 늪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력이 요구된다. 늪을 피해서 다닐 수 있어야 한다. 일의 세계에서 무조건 앞으로만 질주한다고 해서 효율적인 커리어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런 늪지대를 조심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경쟁자들 속에서 살아남고 또 그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보다 엄격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정부투자기관의 임직원으로 착실하게 일하던 R씨는 중견 사업가인 고향 후배에게 무심결에 보증을 서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그만 탈이 나서 지금은 차압이 들어와 월급의 절반만을 집에 가져가는 곤란한 처지를 겪고 있다. "보증보험에 부탁하라고 하면서 용돈 정도 보태주고 말았으면, 그 후배와 인간관계도 나빠지지 않고 서로 피해도 없었을 텐데...."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후회의 말이다.

커리어의 지속적 성공을 위해서는 항상 늪을 조심해야 한다. 늪은 의리라는 얼굴로, 때로 정(情)의 가면을 쓰고 다가온다. 아무도 처음부터 그것이 늪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때문에 커리어 계획은 원대하게 세우되 실행은 현미경적 혜안으로 세심하게 할 수 있어야 커리어 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늪 외에도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덫이다. 덫은 한번 걸려들면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게 된다. 덫을 뛰어넘어서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 덫은 조심만 한다면 발견할 수 있는 장애물이다. 비록 수풀 속에 숨겨져 있는 경우라도 두 눈을 부릅뜨면 찾아 낼 수 있다. 덫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이 세상의 규정과 규범들에 대해 폭넓은 이해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규정과 법을 알고 신의를 지키면서 일을 해가다 보면 덫을 발견하고 이를 피해 갈 수 있지만, 세상적 이익만 좇아가다 보면 덫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겨난다. 야심찬 직장인은 커리어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일의 속성과 원리를 따져보고, 현행 법규를 분별하여 커리어 관리를 해가야 한다.

은행원 B씨는 고객의 예금을 자기 은행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계좌 명의인의 허락도 없이 가차명 계좌를 만들어 어떤 회사의 비자금을 돈 세탁 해주었다. 바로 덫에 걸린 것이다. 그는 <금융실명 거래 및 비밀 보장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는 죄를 저지른 것이다. 예금 유치를 많이 해 실적을 올려 고속 승진을 하려고 시도한 것이었지만, 그러한 커리어 관리 방식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법률과 신의를 져버리는 인물은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다.

제갈공명이 옹주와 양주의 군대 20만을 이끌고 촉나라로 쳐들어온 손례를 맞이했을 때의 일이다. 마침 제갈공명은 군사들에게 고향으로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적의 대병을 눈앞에 두고 군사들을 해산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군사들도 상황이 다급한지라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전투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그런데 천만 뜻밖에도 제갈공명은 군사들을 불러모아 놓고 일찍이 자신이 그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겠노라고 공표했다. 그는 곧장 군사들에게 진용을 물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명했다. 군사들은 한번 한 약속을 지키려는 제갈공명의 태도에 감동 받아, 고향으로 귀환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연기한 채, 불과 4만의 병력으로 20만 군대를 맞아 열심히 싸웠다. 그리하여 하루가 미처 저물기 전에 대승을 거두어 적을 물리쳤다. 어쩌면 지략이 뛰어난 제갈공명이 고도의 계산 아래 취한 심리적 방책일 수 있었겠지만, 부하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지휘자의 성실한 태도는 마침내 군사들의 마음을 움직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이다.

제갈공명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덫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간의 신의와 규율을 스스로 지키려는 태도인 것이다. 커리어 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세심한 주위를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세상이 놓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늪과 덫에 말려들지 않는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 커리어 늪과 덫은 세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세상에는 타인의 커리어를 존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한 사람이 평생 동안 쌓아온 명예를 하찮게 여기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이를 언제든지 허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런 커리어 위험 요소들로부터 자신을 제대로 지켜가기 위해서라도 역량을 개발하고 그것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야심찬 직장인의 안전한 모험』(김농주 지음/창작시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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