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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에 묻은 피를 핥는다
『상경』(스유엔 지음/더난출판사) 중에서

* 호설암 어록

"상인은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익이 있는 일이라면 칼날에 묻은 피를 핥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위험이 따르지 않는 사업은 누구든지 할 수 있고 그만큼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위험이 많은 사업일수록 이윤이 많다. 이는 선택의 문제이다. 무사 안일하게 하루 하루를 보낼 수도 있고, 제때에 기회를 포착하여 위험을 무릎 쓰고 과감한 모험에 도전할 수도 있다. 바로 여기서 큰상인과 작은 상인이 구별되는 것이다. 나 호설암은 사업을 하면서 위험을 두려워한 적이 없다. 돈이 보이면 자본을 다 날리는 한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밀고 나아가야 한다. 남에게 먹힐 바에야 차라리 자신에게 먹히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 큰 상인이 되기 위한 남다른 기백

호설암은 빈손으로 사업을 일으켜 거상이 되었다. 그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청말의 혼란한 환경이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호설암은 상장의 용사였다. 그는 "상인이라면 이윤을 위해 자신의 살을 베어 칼날에 묻은 피를 핥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이 가득해 보이는 곳에서도 사업의 기회를 찾아냈고 위험을 무릎 쓰는 결단을 내렸다.

태평천국의 난이 실패했을 때 반도들의 돈을 대거 받아들여 금융사업의 자금으로 활용했던 것도 사실은 극도로 위험한 모험이었다. 물론 호설암이 이런 결정을 한 데는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태평천국군이 강남의 부유한 지역을 장기간 점거하고 있었던 만큼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주머니를 불렸을 것이 분명했다. 비록 태평천국군이 관군에 쫓기는 다급한 처지가 되었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남은 인생을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었기에 이들에게는 가장 안전한 현금 보관처가 꼭 필요했다. 그러나 조정의 법에 따르면 태평천국군의 개인 재산은 엄연한 역산逆産에 속하므로 임의로 숨겨 줄 수 없었다. 사사로이 역산을 숨겨주었다가 발각되는 날에는 부역의 죄명을 뒤집어쓰고 반도들과 똑같은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컸다. 더군다나 설사 몰래 감춘다 해도 추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관부의 조사를 받게 되면 도저히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물론 관군 중에도 뇌물을 받고 상황을 눈감아주는 사람이 적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위험을 뻔히 알면서도 태평천국군의 예금을 받아들인 것은 그야말로 칼날에 묻은 피를 핥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처럼 위험한 거래에도 분명 이익이 따랐다. 이런 예금에는 애당초 이자를 지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조건 없이 사업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호설암의 판단은 정확했다. 태평천국군들의 예금을 받음으로써 전장업계에서의 지위를 확실히 높였을 뿐만 아니라 사업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 칼날에 묻은 피를 핥을 수 있는 배짱은 큰 성공을 희망하는 경영자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자질이다. 위험이 없는 사업은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이윤을 나눠가져야 하는 불리함이 따른다. 실제로 큰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은 대부분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호설암이 산서의 표호들처럼 승관을 준비하는 관원들에게 돈을 빌려준 것도 실제로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 임지로 가는 도중에 예기치 않은 사고를 만날 수도 있고, 부임하자마자 파관을 당할 수도 있으며, 병사하거나 전장에 나가 사망할 수도 있었다. 당시에는 전쟁의 혼란 속에서 온갖 변고와 사건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에 결국 대출해준 돈을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호설암은 사업을 하면서 위험이 두려워 손을 터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상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남다른 담력과 기백이 있어야 한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일들, 또는 생각은 하지만 감히 용기가 없어 못하는 일들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용기가 결단을 위한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용기에는 상황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정확한 추론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 칼날에 묻은 피
상인의 4덕은 지인용신(智仁勇信)이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그 가운데서도 용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기회는 항상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적지 않은 위험을 내포하기도 한다. 좋은 기회일수록 위험은 더 많은 법이다. 그러므로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란 곧 결단력이다. 수많은 경영자들이 각축을 벌이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익과 위험을 동시에 바라보면서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원래 경영자들에게는 갖가지 걱정이 많은 법이다. 중요한 순간에 과감하게 결단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본인은 물론이요, 직원들과 여러 협력업체에 커다란 손실을 안겨주는 요인이 된다. 용기가 없는 경영자가 좋은 기회를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경』(스유엔 지음/더난출판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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