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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라 무령왕의 군대 개혁
무령왕(武寧王, 기원전 325~298) - 중국 전국시대 조나라의 왕
무령왕은 자신이 계획한 군대 개혁방안에 대해 주위의 다른 통치자들이 조롱했음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만이 조나라의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확신하고 추진해나갔다.


무령왕은 큰 혼란기에 조나라의 통치자가 되었다. 전국시대(기원전 403~221년)에는 봉건 제국들끼리 유례없을 정도로 피비린내 나는 충돌이 자주 벌어졌다. 7개 국가가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면서 끝도 없이 전쟁에 모든 자원을 쏟아 부었다. 당시 조나라는 북쪽의 국경에서 침입하는 오랑캐뿐만 아니라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의 다른 제후국들과 힘을 겨루는 과정에서 국력이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져 있었다. 특히 조나라는 오랑캐들과 끝없는 전쟁을 펼쳤는데, 북쪽의 초원지대에서 내려온 흉노나 여진족들은 말을 타며 생계를 꾸려온 덕분에 말을 탄 채 활을 쏘는 기량이 대단했다.

조나라 군대로는 이러한 오랑캐들을 물리치기가 버거웠고, 결국 기원전 307년, 무령왕은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대규모 기병부대를 조직하고, 기병들에게 쉽게 말을 타면서 활을 쏠 수 있도록 흉노족의 바지 복장(호복)을 개량하여 입혔다. 당시 중국에서 바지는 야만인들이나 입는 의복쯤으로 생각되었다.

북방오랑캐들은 수시로 약탈과 파괴를 일삼았고, 그들의 갑작스런 침입으로 백성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 조나라는 오랑캐의 위협에 맞설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해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무령왕이 등극하기 전 성벽도 튼튼히 쌓았고, 보병으로 구성된 별동대를 조직하여 여러 번 반격도 해보았다. 하지만 말을 탄 채 활을 쏘아대는 오랑캐들의 기동력에 조나라는 항상 수세에 몰렸다.

기원전 307년, 오랑캐의 뛰어난 승마 실력에 자극을 받은 무령왕의 왕궁에서는 기병부대와 말을 타는 궁수부대를 조직하는 일을 두고 중요한 토론이 열렸다. 그것은 조나라의 북쪽 국경을 방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무령왕은 오랑캐나 다른 제국 어디를 상대하든 간에 조나라의 군사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철저한 군대개혁만이 조나라를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했다.

무령왕은 군대 개혁에 대한 자신의 각오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통치자가 해야 할 일은 왕좌에 있는 동안 조상들의 덕목을 보존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신들이 지켜야 할 원칙은 통치자가 권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덕망 있는 통치자는 국가가 무력감에 젖어 있을 때 백성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 그리하여 국가가 활력에 넘칠 때 당대는 물론 과거를 능가하는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나는 오랑캐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 조상들이 남긴 덕목을 확장할 것이다. 나는 흉노족의 복장을 받아들이고 우리 군사들에게 말을 탄 채 활을 쏘는 저들의 기술을 가르치고자 한다. 이 얼마나 세상이 비웃을 일인가! 하지만 중국 땅 전체가 비웃더라도 나는 오랑캐를 몰아내고야 말겠다.”

그 후 조나라 군대의 무게 중심은 기병 쪽으로 옮겨졌다. 전차는 내다버리고 보병의 수를 대폭 줄였다. 무령왕은 조나라의 지형에는 기동력을 갖춘 기병부대가 적합하다고 확신했다. 무령왕은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태도로 개혁을 추진해나갔다.

“우리 선조는 이 나라 땅이 오랑캐족과 맞닿는 지점에 성벽을 세우고 ‘지평선의 끝’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 성벽 너머로는 무장한 보병조차도 안전하게 나갈 수 없다. 선의와 정도, 그 어떤 예식으로도 오랑캐족을 굴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나가서 기병의 힘으로 저들을 무찔러야 한다.”

이렇게 무령왕은 스스로 오랑캐의 복장을 입고 기병부대를 이끌고 지평선의 끝을 뒤로 하고 오랑캐를 상대하러 나갔다. 그리고 이 첫 번째 전투에서 조나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인해 조나라는 엄청난 크기의 새 영토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병사들의 군사적 가치가 입증되었다. 중국의 다른 여러 나라에서는 무령왕의 혁신적인 정책을 조롱하였지만, 수시로 북방오랑캐의 침입을 받았던 조나라는 새로운 기병부대 덕분에 마침내 오랑캐를 제압할 수 있었다. 뛰어난 기동력만이 초원과 인근의 변방 지역을 지배하는 수단이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무령왕의 군대개혁과 오랑캐 영토를 점령한 데 힘입어 조나라는 한 세기 동안 번영을 누렸다. 기병부대로 무장한 조나라는 다른 나라들과의 전쟁에서도 승리를 거두어 계속해서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들이 자기들도 살아남기 위해 무령왕의 군대개혁을 본받았고 그로 인해 조나라도 다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풍족했던 자원은 점점 줄어들었고 조나라는 다시금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로 낮아지다가 결국 기원전 228년에 진(秦)나라에 정복당하고 말았다. 개혁이 힘을 잃으면 국가든 기업이든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

- 『리더십의 본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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