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경제포털
뉴스  ·  증권  ·  부동산  ·  금융  ·  자동차  ·  창업  ·  교육  ·  세무  ·  헬스  ·  BOOK  ·  블로그   
등록예정 2024년 4월 등록예정 도서요약
북다이제스트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회원가입
INFO BOOK
이순신 장군도 ‘비굴하게’ 협상했다
우리가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도 뛰어난 협상가였다.

●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명나라 진린 제독과 ‘비굴하게’ 협상했다.
● 강한 조선 수군을 만들기 위해 부하들과 ‘리더십 협상’을 했다.
● 조선 수군을 지키기 위해 왕과 ‘목숨을 건 협상’을 했다.
● 조정에 ‘친(親)이순신 그룹’을 만들기 위해 한양 대신들과 ‘네트워크 협상’을 했다.

그럼 먼저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명나라의 진린 제독과 어떻게 ‘비굴한 협상’을 하였는지를 알아보자.
“저렇게 성질이 흉폭한 진린 제독이 고군산도에 내려가 이순신 장군을 만나면 티격태격하고 난리가 날 것이야. 이를 어쩌지?”
한양 궁궐 선조 앞에 모인 조정대신들의 얼굴에 근심이 태산 같았다. 임진왜란 막바지에 명나라의 진린 제독이 함대를 이끌고 조선을 도와주러 랴오둥 반도(遼東半島)를 거쳐 내려오며 먼저 한양엘 들렀는데 그의 성격이 소문보다 더 흉폭했다. 판서면 그 당시 조선의 장관급인데 마음에 안 든다고 목에 새끼줄을 매고 질질 끌고 다녔다. 나라의 힘이 약하면 별의별 아니꼬운 꼴을 다 볼 수밖에 없다. 하기야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까지 비 오는 날 찬비를 맞아가며 진린 제독 앞에 꾸중을 들을 정도였으니 말해 무엇하랴. 한양에서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그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 합류하려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우리의 성웅 이순신 장군께서 어떻게 진린 제독을 맞이했을까? <불멸의 이순신> 같은 데서 보면 장군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대쪽같은 성품인데, 어떻게 했을까? 힘 있는 나라에서 왔다고 저렇게 못되게 구는 진린 제독을 호되게 야단쳤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이순신 장군은 명나라의 함대를 맞으러 조선 함대를 이끌고 수십 리 뱃길을 마중 나갔다.
“먼 뱃길을 오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이렇게 대명제국의 제독과 수군을 환영하고자 바다로 나왔습니다.”
바다 위에서 극진한 영접을 받은 진린 제독은 매우 흡족해했다.
‘저 이순신 장군, 소문으로 듣던 것과는 아주 다르네. 전혀 뻣뻣하지 않고 사람 고분고분하니 괜찮네……’
고군산도의 진영에 들어가니 더욱 즐거운 일이 벌어졌다. 산해진미가 가득한 주안상이 차려진 것이다. 진린 제독은 부하들과 마음껏 먹고 마시며 여독을 풀었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의 ‘진린 제독 극진히 영접하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쟁에 나간 장군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승리! 바로 승리다.
며칠 후 장군께서 슬며시 진린 제독에게 뇌물(?)을 내밀었다.
“장군, 이억만 리 뱃길로 여기까지 오셨는데 황제께서 좋아하실 승전의 소식을 전하셔야 할 것 아닙니까?”
이순신 장군이 내민 것은 다름 아닌 왜적의 수급 수십 개였다. 진린 제독은 뛸 듯이 기뻐하며 북경의 황제에게 이를 보냈다. 다른 나라의 제독에게 뇌물을 바치고 극진히 대접을 하다니. 이는 평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 하지만 협상이란, 웅대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때론 마음에 안 내키는 행동도 해야 하는 법. 오만하고 난폭한 진린 제독과 협상하는 장군의 ‘웅대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7년 동안 전쟁에 시달리는 조선의 백성을 구해내는 것이다. 조선의 힘만으로는 왜적을 물리칠 수 없었을 때, 마침 강력한 힘을 가진 명나라의 수군이 왔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힘을 합쳐 왜적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했었을 것이다. 장군의 이 같은 웅대한 협상 목적을 달성하는데 진린 제독에게 고개를 숙이고 비위를 맞추는 걸 어찌 꺼리랴, 내가 이순신 장군을 진정으로 존경하는 이유는 바로 장군의 이 같은 웅대한 뜻과 뛰어난 클린(clean) 트릭 협상술 때문이다.
그렇다면 계속 진린 제독에게 굽실거렸을까?
천만에!
“모든 명나라 수군은 듣거라. 이제부터 어느 누구도 이순신 장군보다 한 발자국 앞서 걷지 마라.”
결국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에 감복한 진린 제독이 그의 부하 장병에게 내린 명령이다. 한 발자국도 앞서 걷지 말라는 것은 바로 명나라 장병보고 이순신 장군의 명령에 복종하라는 이야기다. 장군의 뛰어난 협상 덕분에 명나라 수군과 조선 수군은 힘을 같이 해 싸워 왜적을 이 땅에서 물리칠 수 있었다.

- 『이기는 심리의 기술 트릭』 중에서
번호 | 제목 | 날짜
297 ‘완벽’보다는 ‘속도’를 추구하라 2008년 02월 25일
296 게임을 바꾸려면 게임의 틀을 바꿔라 2008년 01월 24일
295 디지털시대에는 창조성과 속도가 생명 2007년 12월 26일
294 이순신 장군도 ‘비굴하게’ 협상했다 2007년 11월 23일
293 불확실성 속에서의 선택 2007년 11월 23일
292 아이콘 디자인을 만들어라 2007년 09월 21일
291 지연전의 명장 파비우스 2007년 08월 24일
290 웨이크 업 콜 2007년 07월 24일
289 유연적응형 조직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을 꿈꾼다 2007년 06월 22일
288 대업을 이루려면 부하 직원의 날개를 꺾지 말라 2007년 06월 22일
단체회원가입안내
독서퀴즈이벤트
나도작가 신청안내
무료체험
1분독서영상
한국독서능력검정 신청
모바일 북다이제스트 이용안내

인재채용 | 광고안내 | 구독신청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서비스문의 이용문의:mkmaster@mk.co.kr
회원문의:usrmaster@mk.co.kr
매경닷컴은 회원의 허락없이 개인정보를 수집, 공개, 유출을 하지 않으며 회원정보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