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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을 품은 최고의 휴양도시 니스
샤갈의 그림에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들이 유독 많이 등장한다. 러시아계 유태인이었던 샤갈이 성서에서 그림의 주제를 따온 것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그는 “성서는 항상 나의 시적인 정서의 가장 큰 원천”이라고 이야기했다. 미려한 샤갈의 정서를 니스에서 만나보자.

환상적인 분위기에 취하는 니스 카니발

매년 2월에 펼쳐지는 니스 카니발은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그리고 이탈리아의 베니스 카니발과 더불어 세계 3대 카니발로 불리는 유서 깊은 축제로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한다. 여기서는 지구상의 여러 민족들의 문화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이탈리아의 가면인형이 행진하는가 하면, 아르메니아 민속무용단이 흥겨운 공연을 하고, 멀리 남미의 볼리비아에서 온 공연단이 신나는 민속 리듬에 맞춰 힘차고 매혹적인 춤사위를 보여준다. 또한 관객들 역시 단지 수동적인 관람자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렬 속으로 뛰어들기도 한다.

원래 니스의 카니발은 부활절 40일 전인 사순절의 금욕 기간 동안 술과 고기를 먹지 못하므로 그전에 실컷 즐겨보자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이미 1294년에 프로방스 지방인 양주의 백작 샤를이 여기서 카니발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어, 그 역사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후의 꽃 퍼레이드는 수십 대의 꽃마차가 지나면서 관객들에게 꽃을 던져주고 그 뒤를 악단과 각국의 민속무용단이 뒤를 따르는 행사다. 그리고 빛의 퍼레이드는 15만 개나 되는 전구가 밤을 밝히는 가운데 인형들의 행진과 거리극단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것이다. 또 마지막 날에는 카니발 기간 동안의 전 참가자들이 나와서 퍼레이드를 펼치는 약 2.5km의 ‘그랑 파라드’가 있다. 그리고 밤에는 ‘카니발의 왕’ 인형을 바닷가에서 태우는 모의 화형식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산책로가 일품인 니스 해안

그런데 비록 카니발 기간이 아니더라도 니스에 도착하면 일단 바닷가에 가는 것이 이 바닷가 휴양도시에 대한 예의다. 매년 2월경에 열리는 니스 카니발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도 바로 이 길이다. 도시 중심으로 들어가는 길에 펼쳐지는 산책로가 일품이다.

니스 해안의 유명한 산책 코스는 ‘영국인의 산책로’라 불리는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nade des Anglais)다. 이 길을 건설한 것이 영국인들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고, 자전거를 탄다. 그런가 하면 수많은 거대한 인형과 온작 복장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행진하며, 꽃을 뿌리고, 춤과 노래를 선사하는 축제를 바로 여기서 벌인다.

카니발 기간 외의 니스 바닷가는 한적하다. 산책로 끝은 더욱 인적이 드물어서 바닷가 하얀 벤치에 앉아본다. 딱 눈높이에 있는 바다는 한창 햇살에 부서지고 있다. 환호성을 지르듯이, 몸살을 앓는 듯이, 치를 떠는 듯이, 열기에 뒤척이는 듯이. 파도는 그 외침과 신음을 실어나른다. 찬란한 소리의 시간이다.

이 바닷가 길을 따라 한참 가면 성채가 있는 언덕이 나온다. 그 위에 작은 탑인 투르 벨란다(Tour Bellanda)가 있다. 여기서 밑을 보면 니스의 바닷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람과 동물, 천사가 즐겁게 날아다니는 샤갈의 꿈은 이제 현대의 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거대한 물체가 실현시켜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여행자는 승리의 나팔을 불고 있다.

언덕을 내려와 시내 쪽으로 가면 니스 구시가지가 나온다. 파스텔 톤으로 칠해진 건물들이 한눈에도 오래된 동네임을 알게 해준다. 동네에는 지그재그로 교차하는 이색적인 계단이 있는데 그 위에는 성당이 있다. 그런가 하면 밖에 온통 나무줄기가 주렁주렁 걸린 높은 집도 있다. 이 집은 특이한 모습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여름철이면 건물 전체를 나뭇잎들이 감싸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Tip!

니스 카니발을 구경하려면 카니발 홈페이지(www. nicecarnaval.com)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프롬나드 데 장글레와 구시가지는 시내 중심에서 매우 가깝고, 샤갈 미술관은 약간 떨어져 있다. 생 폴은 니스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니스가 속한 코트다쥐르 지역은 1유로로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 여러 미술관을 들를 때는 파리의 카르트 뮈제처럼 할인이 되는 코트다쥐르 뮈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잊지 못할 30일간의 유럽 예술기행』 중에서
(최상운 지음 / 소울메이트 / 412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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